dvdprime 게시판에 어떤 분이 좋은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우리나라 의사 수는 부족한가요? 네 부족합니다-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1865329
OECD 자료로 본 한국의료는 ???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1861611
의사협회 주장이 왜 설득력이 없는지 지적해 봅니다.
1) 의사들은 평소 한의사들을 의사라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심하게는 무당이라고까지 표현하며 비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그들이 의사숫자가 부족하다는 정부와 보건의료계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의사 숫자가 부족하지 않다고 주장할 때는 한의사의 숫자를 은근슬쩍 끼워넣습니다. 끼워넣어도 OECD평균에 한참 부족하지만.
양심이 없고 염치가 없는 행동입니다.
2) 이 사람들 어떻게 이런 머리로 의사됐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우리나라 의료 접근성이 세계 최고라고 주장하면서 의사 1인당 환자 진료 횟수가 연간 7080회로 OECD 평균의 3배가 넘는다를 근거로 내세웁니다. 그러면서 의사 숫자 부족하지 않으니 숫자 늘릴 필요가 없다는 논리로 이어집니다.
아니 상식적으로 저 통계를 저런 식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습니까?
에디오피아에 의사 1명이 동네에 다른 의사가 없어 1만명의 환자를 혼자 받는다면 에디오피아의 의사 1인당 진료 횟수가 1만회니까 에디오피아의 의료접근성이 가장 높다고 말합니까?
덧붙여서 에디오피아의 저 의사가 돌팔이라서 병을 잘 못고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래서 100명이 각각 100회씩 진료를 받았습니다. 잘 안 나으니까 자꾸 가는 거죠. 의사는 1명 뿐이고.
이것도 겉으로 보면 1인당 진료횟수가 1만회가 됩니다.
저 통계는 의사 부족상황을 해설하는 데이터입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과잉진료까지도 집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과 더불어 볼 것이 의사들의 근무시간과 수익입니다.
의협은 의사들의 연간 근무 시간이 한국노동자의 평균 시간보다 약 300시간 정도 많고 OECD 노동자의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의사들의 월수입은 1342만원으로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임금의 4.6배 가량이 높습니다.
OECD 국가의 의사 평균 소득은 그 나라 일반 근로자들의 임금과 비교해 봤을때 2~3배 수준입니다.
참조>
코로나에도 제 밥그릇 챙기겠다는 의료계..강경 투쟁 명분 있나?
https://news.v.daum.net/v/20200821203331238
이건 어떤 사실과 방향성을 말해줍니까?
의사들의 3분 진료가 도마에 많이 오릅니다. 그들은 수가가 낮으니 박리다매식으로 환자를 봐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위에 통계 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수가가 원가 이하라는 말은 장사꾼이 손해보고 판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원가 이하면 단돈 1원이라도 수익이 날 리가 만무합니다.
유시민이 지적한대로 건보도입으로 원가 이하로 노예취급 받는 직업이라면 특별한 인류애와 봉사정신으로 무장한 사람이 아닌 한 너도나도 의사하려고 뛰어들지 않습니다.
지금 의협이 하는 행태를 보면 그들이 저런 위인과 같은 정신수준에 있지 않음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알 수가 있습니다.
어떤 직업군이 근로시간은 평균보다 많고 수익은 평균보다도 훨씬 더 많은 상황이라면.
어떤 대책이 나와야 겠습니까?
근로시간이 많은건 사람이 부족해서이니 인력을 보충해서 평균근로시간을 낮추고.
임금은 근로시간이 낮아진 만큼 좀 더 낮추면 됩니다. 과거 정책적으로 진행하고자 했던 일자리 나누기 식이죠.
그래도 먹고 사는데 아무 지장 없습니다. 일반 근로자들의 가계형편과 임금수준을 보면 일자리 나누기가 어떤 직군에선 어려울 수 있으나 의사는 워낙에 고소득 직종이기에 그런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나눠도 삽니다. 잘 삽니다.
OECD 평균 의사들의 수익을 절대값으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의사들은 황당하게도 자신들이 건보로 인해 강제할당된 수가로 수익이 부족하다며 미국의사들의 평균 수익과 비교하며 한탄합니다.
사회주의까지 끄집어내는 인간도 있던데 한마디로 철딱서니가 없는 겁니다.
저 나라들의 평균 gdp 수준이 우리와 같습니까?
거기에 의사 아니라 우리나라의 다른 직업군들 중에 미국이나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임금 비교하면 높은 직업이 있습니까?
우리나라의 모든 직업군 종사자들은 의사만큼 노력하지 않은 삶을 살았습니까?
한국에서 지금 자신들이 노력한만큼 대우받으며 살아가는 직업이 얼마나 됩니까?
예전에 어떤 교수가 인터뷰 하면서 우리나라 의사들이 자신들의 몸값을 지나치게 높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의사들의 월 1342만의 평균 수익을 다른 OECD국가들처럼 그 나라 임금근로자의 평균 2~3배로 계산하면 우리나라 사정에 맞는
OECD 평균 의사 임금은 월 580~870만원 정도 나옵니다.
그럼 뭡니까? 예전같으면 3명이 할 것을 2명을 더 고용해서 5명이 일을 나누면 근로시간도 줄이면서 OECD 의사들의 나라별 사정에 맞는 평균 임금은 가져갈수 있다는 겁니다.
자기들이 욕심만 덜 부리면 수가 건드릴 필요도 없는 문젭니다.
그런데 저 사람들은 사람을 더 뽑아 근로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까진 인정하면서도 그러면 늘어난 의사들의 임금을 주려면 수가를 인상하거나 플러스된만큼 재정이 지출되니 국민들의 의료보험 부담이 높아진다는 주장을 합니다.
국민들 주머니 사정을 언제 그렇게 걱정했다고? 걱정했으면 자신들의 근로시간이 OECD 평균보다 많은 것을 얘기하면서도 그 이상으로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챙겨가고 있다는 사실도 돌아봤어야 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근로시간이 줄어들면 일한 시간이 줄어든만큼 자신들 임금이 낮아진다는 계산을 안합니다. 그 임금 그대로 유지하면서 늘어나는 머릿수만 계산합니다. 그러면서 국가재정을 걱정하는 척합니다.
이 무슨 염치없는 계산법입니까?
3) 어떤 의사들은 의사인력을 충원하면 의료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무슨 얘기냐면 기존의 기준으론 커트라인에 걸려 넘어졌을 자질 미달의 사람들이 의사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해괴한 주장입니다.
커트라인이란건 어이 없지만 수능점수를 말합니다.
요즘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수능 390점 맞은 사람은 의사자격이 있고 350점 맞은 사람은 의사자격이 없습니까?
400점 맞고 의대 들어간 사람은 390점 맞고 의대 들어간 사람보다 더 훌륭한 의사가 됩니까?
정녕 저 입시점수가 의사의 자격과 자질을 평가하는 절대적 판단기준이 됩니까?
입시성적을 의사라는 직업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절대적 척도로 삼는건 재고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점수따라 돈 보고 가는 애들이 아니라 고등시절의 학과목 점수는 다소 부족해도 의학과 사람에 정말 관심 있는 애들도 공부할 기회를 주고
여기에서 진짜 경쟁을 시킨 다음 의사고시의 난이도도 높여 배출하는게 어떤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교육에 물론 더 투자를 해야겠죠.
이런 방향으로 가면 입시에 온갖 사교육이며 비용을 낭비하는게 아니라 이 재원을 대학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 투자하도록 유도할수 있게됩니다.
오래 전에 의대생 되보기인가 따라잡긴가 하는 프로그램인가 뭔가가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에 공부 못하기로 유명했던 mc몽이 의대에 가서 의대생들과 함께 수업들으며 과제도 하고 그런게 몇주간 나왔는데 그 친구도 처음에 적응을 못하나 했는데 주변의 압박 덕분인지 자기 각오도 있어서였는지 열심히 하더니 결국에는 과제도 수행하고 적응을 좀 해가더군요.
사람은 자기가 관심이 있거나 흥미가 있는 일에 붙으면 평소 보지 못했던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우리사회가 원하는 의사상은 어떤겁니까?
의사 그들은 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합니까?
390점 받은 최대집 같은 의사보다
350점 받고 병든 사람 보면 측은지심을 먼저 가질 줄 아는 사람이 더 의사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코로나가 지금 인간사회의 온갖 불합리한 것들을 끄집어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그동안 억지로 꾸미고 감춰왔던 온갖 허상과 위선들.
한마디로 참담하지만 인간군상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뭔가 변화를 강요하는듯도 합니다.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가치있게 여기는 지점에서부터 귀하게 보이거나 평가되는 직업이지
무슨 정신병리학적인 자의식 과잉을 일으키며 특권의식을 갖는 직업이 아닙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국민들이 의사들에게 박수를 쳤던 것은 자기 희생적인 인간애를 보여줬기에 그런 점을 칭찬한 겁니다.
그런데 어떤 얼치기들과 철딱서니들은 의사라는 직업에 박수를 쳐준 줄 압니다.
그러니 덕분에라고 할 때는 언제고라며 번지수를 한참 잘못짚은 뚱딴지 같은 행동을 보이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박수를 쳐준건 자기희생적인 모습을 보인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인력과 소방관들 정부당국자들 진단키트업체들 오염된 막대한 방역물자들 처리하는 인력들 청소부들과 확산방지에 공동체 의식을 갖고 참여했던 모든 국민들 서로에게 덕분에 라며 존경의 표시를 담은 겁니다.
착각도 유분수라고 의사라는 것들 중에도 정말 철딱서니없는 것들이 많다.
성형외과나 피부과 의사들도 저 파업에 동참했을까나?
의사를 뽑는 교육의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
사람 생명을 다루는 직업에 대해선 우리 사회가 뭔가 성찰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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