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살아요
몇년전 밤에 집에서 실신하면서 넘어지며 세면대에 얼굴 부딪혀 치아가 이주변 살을 뚤었어요
입아래가 구멍이 난거임.
물론 당시엔 그걸 모르고 출혈이 멈추지 않아 병원을 갔지요
철원의 야간 응급실이 있는 병원 간게 밤 12시쯤
당직의사가 오더니 우린 외과 못본다
포천에 가면 포천의료원이 있으니 그리로 가라면서 반창고 붙여줌
다시 한시간쯤 걸려 포천의료원 갔더니 당직의사 왈
이게 그냥 찢어진거면 꼬매는데 관통된거라 나는 못꼬맨다
의정부 종합병원으로 가라고 함
이때 뚤린걸 알았죠
다시 의정부 성모병원 간게 새벽 2시경
뭐 아시다시피 나는 그 병원에선 응급이 아님
응급실서 접수 하고 4시반쯤 진료봄
성형외과에서 봤는데 왜다쳤는지는 묻지도 않고 꼬맴
술먹고 넘어진줄 알았겠지...
다 꼬맨게 새벽 6시임
10시반에 쓰러져서 처치 받은게 7시간 이후에요
이 과정서 왜 졸도했는지 검사나 묻는 의사 없음 ㄷㄷㄷ
다음날 춘천 종합병원 가서 보니 전날 꼬맨 입 안쪽은 이미 봉합이 터졌고 치아도 두개가 부러졌었음
이게 현실이죠 뭐..
응급실이 비싸다 뭐다 해도 가서 조치 받을수 있는것만도 행운이에요
지금도 저는 걱정이 이런 시골서 외상으로 출혈만 많아도 죽겠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 출혈이 안잡혔으면 나는 저때 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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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2015년에 적은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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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6년동안 뭐했니?
해결될 문제는 아닐겁니다
저와중에 응급 아니라고 보험 안되서 진료비 18만원 냈어요.
양수 터졌는데 갔더니 산부인과 없다, 우리는 분만 안한다..
이래서 6-7시간 걸려 대형병원 가면....이상이 없는게 이상한거죠....
여름에 철원 누나내 집에 놀러가서 밤에 펜션 수영장 다이빙 하다 팔다침.
철원 병원 없어서 포천 의료원감.. 당직의사가 팔 빠지거나 인대 다친거 같다고 함.ㅋㅋ 이건 아니다 싶어 의정부성모 병원인가? 가톨릭병원인가? 경기북부거점병원임.. 나는 아무것도 아님..한시간 기다려서 엑스레이 찍고 2시간 정도 기다려서 의사 만남.. 어깨 부러진것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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