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역당국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온라인 카페(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동호회 서비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수도권 한 산악회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지난 1일 관악산(안양시 코스), 삼성산을 등반하고, 호프집(만안구 석수1동 LA호프) 등에서 뒷풀이를 가졌다.
이들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지난달 19일)과 2.5단계(지난달 30일)가 적용된 뒤에도 여러번 반복적으로 만나고, 뒷풀이를 통해 식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모임이 금지되거나 자제됐음에도 방역당국의 지침을 따르지 않았던 것이다.
호흡이 가빠지는 산행의 경우 들숨과 날숨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 전파가 있을 수 있고, 뒷풀이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음식 섭취와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코로나 감염 위험이 대단히 높다. 30일부터 수도권 식당 등은 9시 이후 매장 영업이 중단되고 있지만, 매장 내 식사는 시간에 관계없이 감염 위험성이 있다는 점에서 확진자들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이 모임에 참가한 서울 은평구 회원 A(50대)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 조사·자가격리가 시작됐다. 같은 날 다른 동호회 회원 안양 153번 환자(60대, 부림동)의 코로나 양성 반응도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모임을 나갔는데, 이날 20여명이 함께 관악산에 올랐다.
이어 29일 뒷풀이에 있었던 군포 141번 환자(50대)와 안양 163번 환자(50대)가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에도 모임을 가졌는데, 여기서 과천 19번 환자(50대), 군포 142번 환자(50대)의 확진이 확인됐고, 군포 141번 환자의 동거인인 군포 143번 환자(50대)로 코로나에 감염됐다.
수원과 동두천, 부천에서도 이 산악회 관련한 코로나 환자가 나왔다. 지금까지 서울 3명, 경기 12명의 환자가 파악됐다. 이중 수원 환자의 경우 산악회 집단감염이 있었던 지난 1일 이전 모임이 아니라, 2일과 3일 군포 142번 환자를 접촉했다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모임 규모는 아직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방역당국은 추가 집단감염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온라인 산악회 관련해서는 모임 이후 뒤풀이와 같은 식사가 짧은 기간(8월 29일, 30일, 9월 1일)에 있었다"며 "중복해 참석한 사람도 있고, 서로 다른 사람이 참석하기도 해 인원들이 많이 섞여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모임 등에 참가한) 인원수 자체를 현재 몇 명이라고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고, 여러 날짜에 여러 회원들이 계속 만나는 사이 어떤 접촉들이 있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구상권 다 청구시켜라
하지말라는데도 처 한 댓가는 분명 치뤄야한다
욕 할 필요가 없음
개념없는 것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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