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서 1년간 인턴끝내고 이곳저곳 병원도 옮겨보고 어느새 11년차가 되었네요.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가장 크게 달라진점은
병원에 감기환자가 90% 가까이 줄었습니다.
마스크가 일상화되며 독감시즌인데도 독감은 멸종된것 처럼 아직까지 양성판정 나온게 없네요 ㅎㅎ
가끔 집에만 있다가 열감있으셔서 오시는 분들이 검사하실때 상당히 눈치봅니다.
접수할때부터 열 감기 라고 하면서 주변분들을 의식하는게 느껴져요.
그리고 무슨 죄인인 마냥 표정이 어둡습니다.
계속 여러환자분들 보다가 오늘 37도가 조금넘으신 환자분이 눈치보일수 밖에없다고 그러시면서 씁슬하게 웃으시는데 눈치보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아프고 열감있는것도 서러운데 병원에선 눈치보지마시라고 마스크 잘착용하시고 진료보러 오셔서 죄인처럼 그렇게 세상 죄를 다 떠안은것처럼 그러시지마시라고(물론 밝은모습으로 병원오는게 말이 안되긴하지만..)
감기환자의 감소와 몸살 감기 환자분들이 내원하실때의 모습이 예년과 가장 다른것 같네요..ㅎㅎ
다들 아프시지 마시고 힘내십시오~~!!
이상 주절글이었습니다^^;
물 마시다 사레들려 기침도 맘편히 못하죠 ㅎ
개인적으로는 조금만 아파도 병원 오시는 분들이 코로나 때문에 참는듯 합니다.
1. 환절기 감기 및 미세먼지로 인한 목감기 감소
2. 하관만 가렸을 뿐인데 사람들 눈동자가 이뻐보임
3. 그리고 지독하기 지독한 내 입냄새를 세상 처음 알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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