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는 지난 12월부터 최근까지 퇴단 '러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남자 선수 이기정, 이기복, 성유진의 강원도청 영입에 이어 2월 '팀 킴은정' 전원의 퇴단, 이어 송유진 선수의 퇴단까지 일어나게 되었다. 선수들은 공통적으로 '더욱 나은 대우가 필요했다'는 이유로 퇴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유진 선수뿐만 아니라 경북체육회의 '팀 김은정' 선수 전원도 최근 경북체육회에서 집단으로 퇴단했다. 당장 12월에는 남자 팀의 이기정과 이기복 선수가 퇴단한 데 이어, 성유진 선수까지 믹스더블 국가대표 자격을 포기하고 함께 강원도청으로 이적했다. 선수들이 퇴단한 가장 큰 이유는 연봉 문제였다.
당장 '팀 김은정' 선수들의 재계약이 어려웠던 데에도 서로의 선택지가 없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선수들 역시 올림픽 이후 3년만의 재계약 테이블에서 자신의 성과를 높아진 연봉으로 증명받기를 원했지만, 경북체육회 측은 거듭되는 검토 끝에도 더 이상 연봉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야만 했다.
송유진 선수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훈련 등의 횟수가 줄었다"면서, "대회 기간에 접어들었을 때에도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어 "당장 최저시급에 가까운 연봉을 받고 있었다"며 "식대를 비롯한 비용 문제 때문에 현실적인 고민 역시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북체육회 측은 "고 최숙현 선수 사건 이후로 문체부 감사를 받았고, 송유진 선수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이 최저시급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 그 부분은 현재 시정이 됐다. 훈련횟수 감소는 예산 부족뿐만 아니라 '코로나 19' 등의 상황이 더해져서 아닌가 싶다"고 해명했다.
https://sports.v.daum.net/v/20210204180009581
체육회는 예나 지금이나 ...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