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보다 아프게' 라는 곡인데
세월호로 음악을 접고
다시 음악을 시작하며 처음 만든 곡이라네요
아버지도 목사님인데 한국 기독교계에서 합리적이고 귀감이 되는 언행으로 존경받는 분,
목회자가 스스로 세무사무소에 찾아가서 세금을 내고
오래전부터 무기명헌금을 실천해오신 분이라고,
역시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방송 내내 참 사람이 가식없고 심성이 고와보인다 싶었는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가수네요
기도보다 아프게
이승윤
단 한줄도
쓸 수 없던
말들이 있었어
기억한다는 말과
함께한다는 말은
펜보다 무거웠어
눈물이 고여 있던 웅덩이에 들었던 하늘도
닦아내 버리면 자취를 감췄으니까
슬픔을 이불로 덮고 잠이 들은
작은 꿈들아 이젠 따뜻하길
미안해 그때 난 기도밖에 할 줄 몰랐어
노래할게 기도보다 아프게
성났던 파도가 이젠 너희의
고요한 숨을 품은 자장가처럼 울 때까지
마치 비밀인 듯이
모르고 팠던 건
매일 태어난 아픔들이야
울먹이며 지는 석양아 이제 나도 서 있을게
네게 모든 어둠을 맡겨 놓지 않을게
슬픔을 이불로 덮고 잠이 들은
작은 꿈들아 이젠 따뜻하길
미안해 그때 난 기도밖에 할 줄 몰랐어
노래할게 기도보다 아프게
성났던 파도가 이젠 너희의
고요한 숨을 품은 자장가처럼 울 때까지
노래할게
기도보다
아프게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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