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이 열리고 조끼 패딩 차림의 한 남성이 버스에 탑승합니다.
기사에게 꾸벅 인사를 하는 예의 바른 모습도 잠시뿐,
홀로 앉은 한 여성의 뒷좌석에 자리를 잡고는 추행이 시작됩니다.
머리가 스치는 듯한 느낌이 수 차례, 곧 실수가 아니란 사실을 깨닫습니다.
손길은 조금씩 더 노골적으로 변해갔습니다.
고개를 돌려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오히려 메고 있던 큰 가방으로 통로 쪽을 가로막으며 위협하기까지 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운전석으로 나오는 피해 여성의 손에는 112 번호가 찍힌 휴대전화가 들려 있습니다.
술마신 상태라고 함..
제정신이 아니구나...진짜..
벌금에 취업제한에 기록은 덤이다..
한마디로 넌 아웃이다
인생 나락으로 떨어지는 길을 택하네...
끝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