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촌동생들이 20대 초중반, 30대초반이 있어 옆에서 지켜보니 알겠더군요.
그들의 고민과 우리의 고민은 같지만 다른 상황이라는 것을.
일단 취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큽니다.
이런 말을 하면 꼭 나오는 소리가...
중소기업 저기 가면 자리 넘친다는데 다들 배가 불러서 그렇다고...
월급 200을 받더라도 꾸준히 모아서 성공하면 되지!라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의 젊은이들은 우리 때보다 취업의 문이 더 좁아졌습니다.
그럼 누군가 묻습니다.
그 때 보다 일자리수가 현저하게 줄었냐?라고.
아닙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이야기하냐? 일자리수가 줄지 않았는데 왜 취업의 문이 줄어들었다고 하냐?라고.
그건 현재 청년층들이 받은 교육의 수준과 거기에 투자된 매몰비용들이 우리 때와는 현저하게 달라져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어른들의 기대가 우리 때와는 상상도 안되게 높아졌습니다.
당장 내 자식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공장에 취직해서 월 150부터 받고 시작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인문계 나와서 중학교 때 부터 학원 뻉뺑이만 주구장창 돌면서 월 교육비만 200 가까이 들였는데...
대학교 나와도 취업 쉽지 않으니까 그냥 대학 안가고 월 150 받으면서 사글세 방에서 시작해서
영세 소득자로 사회에서 시작하겠다라고 선언한다면?
그 때 과연 부모 중에서 오냐, 내 자식 현실적인 판단 잘 했다. 그게 맞지.라고 할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런건 과거에도 그러했죠.
그런데.
현재는 당시 어느정도 수준의 기업이라는 기준이 당시보다 눈높이가 훨씬 높아진 세상 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임금의 빈부격차는 엄청나게 심해져서 현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두배 가까이 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처음 시작을 어디에서 하느냐에 따라 등급이 정해지는 사회라고 봐도 무관하죠.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 보고 우리 때의 절대기준에 맞춰서 생활하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죠.
과거 우리 어린 시절, 못 살던 그 시절 처럼 양말 빵꾸나면 기워서 입고 다니고,
외식은 한달에 한번 정도만 하고,
단칸방 사글세에 살면서 돈 아끼고 아끼면서 생활해라...라고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러한 상황이니...
사회가 청년층에게 제대로 된 직장이라고 인정하는 직장들이 적을 수 밖에 없죠.
청년들은 그래서 그러한 직장들에 목을 메고 그곳만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며 취업준비를 하고,
해당 기업에 취업한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그렇게 사회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왜 청년들은 대기업 또는 공기업, 공무원만 되려고 하냐?라고 묻기 전에
왜 우리 사회는 청년들을 그쪽으로만 몰 수 밖에 없었냐를 먼저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역시나 두서 없이 쓴 글이라서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이해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4시간근무+5인미만사무실(가족경영)+월200+휴무없음,복리후생없음 이런곳말하는겁니까.
집값은 이미 올라가 평생모아도 집살수없으니 현실적으로 내집마련은 다른차원이라 오르든 내리든 포기했고. 정책은 여자,남자 갈라치기 페미정책중이라 결혼도 못하겠다. 애는 낳아봐야 학교폭력,성범죄가 넘쳐나니 고생이고.
참 불쌍한 세대들입니다.
그런 곳에 가라고 등 떠밀어도 안되는 사회 입니다...
그래서 세대간의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고 서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취업문제가 어제 오늘 일이냐?
정식으로 의견을 말하고 서로 공감하자고 하는 글에 이런 수준 바닥인 글을 달면...
자괴감이 안드세요?
그게 참 힘드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 현 여당은 쓴소리를 받아들이고 더 심도 있게 논의 해야 한다고 봅니다.
보편적인 청년세대들의 이야기를 쓴거죠...
보편적으로 힘든 청년들은 여기에서 벌레 노릇하는 애들처럼 한가하지 않죠...
하지만 청년 세대는 그만한 경험과 주변 인맥, 인프라 자체가 없습니다.
그러니 대표적인 일자리 밖에 못 보는 것이죠.
우리 20대 때를 생각해 보세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알짜 기업들, 알짜 일자리... 우리는 알았나요?
늘 우리가 입에 달고 살잖아요.
와 나 20대 때 저런 자리 있는 줄 알았으면 입사 지원이나 해볼껄...
똑같은 겁니다.
그리고 현재는 그 기준이 우리 때보다 더 높아졌어요.
평균 생활 수준이, 평균 요구 생활 수준이 우리 때랑 완전 다르니까요.
마치 우리가 젊을 때 과거 보릿고개 겪던 세대들이 지나가면서 너희는 너무 나태하다,
우리는 옛날에 하루에 한끼 먹고 하루에 4시간씩 자면서 일했다...라면서
비교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겠죠...
그들의 사정에 맞추어 그들의 고달픔이 있는거죠.
지금 625를 견뎌내거나 60, 70년대를 살아온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저희나 지금 청년들이나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할 겁니다...
저는 26살에 연봉 2400주는 중소기업에 취직을 했었고, 이후 2번에 이직을 거쳤고
현재 한화계열사 연봉 5200 받는 대리2년차 입니다
어른들이 가장 자주 말하는, 월급 180 받아도 열심히 하다보면 성공할수 있어! 에 부합하는 케이스입니다만
저는 이게 강요가 되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저는 운이 좋은거였어요, 이런 케이스? 저보다 실력이 월등히 좋았던 분들도
이렇게 성공적인 이직한 경우 극히 드뭅니다.
근데 이 확률 하나 보고 노예처럼 굴리는 중소기업을 취직해라?? 그런얘기 들으면 전 본인들부터 입사해보라고
하고싶네요
그리고 지금 20대들 그냥 냅둬도 힘듭니다, 제발 자라나는 아이들 더 힘들게 하지 마시고
저런 꼰대 충고 할 사람들은 본인들 인생이나 돌아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런데 웃긴게...
지금 생활 수준 올려 놓은게 기성세대라는거에요...
자신들이 힘들여서 생활 수준 올려서 내 자식들, 내 후배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게 해주고 싶다고
했으면서 막상 저런 이야기를 하면 나 때는 말이야...라고 하는 것이 참...
이게 어느 시대나 일어나는 보편적인 세대 갈등이기는 한데...
그래도 우리가 조금더 서로 이해하자는 취지로 서로 다독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언과 간섭은 정말 다르다고 생각 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이건 고연령층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에요, 젊은층도 똑같다 생각합니다
젊은층이 지금 고연령층의 인생을 뭘 안다고 우리가 더 힘드네 합니까
서로 존중을 하고 간섭이 아닌 조언을 해줄수 있는 문화가 되면 좋겠네요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대다수가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사회가
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교과서 적인 말 같지만... 순정이 튜닝의 끝판왕이듯 이런 교과서적인 말이 진리이죠...
이젠 대학나왔다고 다 똑같은 인재가 아닌거같습니다.
저희 회사 사람들 학벌을 예로 들면
10년이상된 팀장님은 학사,
6년차된 저는 석사,
최근 신입은 박사.
이렇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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