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선형이 좋고 교통량이 많지 않은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도로를 기존처럼 운행하다가는 과태료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영종지역에는 속도와 신호위반 카메라가 40개소에 설치되어 있다. 이외에도 여러 곳에서 이동단속 카메라를 운영하고 있어 주의운전이 필요하다.
도로선형이 좋고 보행자가 없는 도로가 많은 영종국제도시에 획일적인 속도제한은 문제가 많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다. 영종하늘도시에서 운서동 공항신도시를 연결하는 왕복 8차로의 영종대로는 60Km/h에서 50Km/h로 속도가 낮아졌다.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경인고속도로-봉오대로를 거쳐 인천공항까지 연결하는 하늘대로는 60Km/h로 통행속도를 낮췄다.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여의도에서 30분, 강남에서도 40분이면 인천공항까지 도착할 수 있다'고 공언했지만 청라국제도시의 봉오대로와 하늘대로의 주행속도가 60Km/h로 낮아지면서 규정 속도를 준수하면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없게 됐다.
문제는 '안전속도 5030'에도 불구하고 개정 시행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주거·상업·공업지역 이외의 일반도로는 편도1차로는 60Km/h, 편도2차로 이상의 도로는 80Km/h 이내'로 제한속도를 규정한 시행규칙이 영종국제도시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중구청 교통과 관계자는 "안전속도 5030은 인천경찰청과 인천시에서 시행한 것으로 중구청과는 협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인천부평에서 용유동까지 운행하는 한 버스운전 기사는 "시내도로는 주택가와 상가가 밀집되어 속도를 줄이는 것이 이해는 되지만 영종도의 도로는 선형이 좋고 특히 인천공항 남측 북측 해안도로는 보행자도 없는 도로라 오히려 속도를 80Km/h 이상으로 올려야 졸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종국제도시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한 기사는 "운전하다보면 운전자들이나 보행자들이 핸드폰을 보는 것이 더 위험한데 속도만 가지고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한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행정이고 영종도에 뻥 뚫린 시원한 도로가 자랑인데 제한속도를 줄어놔 관광객들도 불만"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모니터 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인천중부모범운전자회에서 봉사하는 김남길 부회장은 "교통사고는 속도보다 음주, 졸음, 핸드폰 작동 등으로 인한 사고가 더 많다"며 "안전속도 5030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영종국제도시의 도로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획일적인 정책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 관광객들도 뻥뚫려있는 도로를 50km 이내 달려야하는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함
탁상행정
한가한 도로는 속도 높여야지
멍청한 새끼들
그저 세금이 눈이 어두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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