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주연 배우인 서예지의 논란이 되려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가져온 걸까. 서예지 주연의 영화 '내일의 기억'이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에 올라섰다.
21일 개봉될 영화 '내일의 기억'(감독 서유민·제작 아이필름 코퍼레이션)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서예지)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이번 영화는 개봉 전부터 영화의 주연인 서예지의 논란으로 불똥을 맞았다. 서예지가 언론시사회 하루 전 김정현 조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홍보 일정에 큰 차질을 빚었다.
이에 '내일의 기억' 측은 서예지가 빠진 채 언론시사회를 진행할 수 밖에 없었고, 영화는 개봉 전 홍보 프로모션에서부터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서예지 없이 진행된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서유민 감독과 김강우는 최대한 관련 언급을 피하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유민 감독은 "꿈과 애정, 인생을 건 노력이 들어간 작품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면서 서예지의 이슈와는 별개로 작품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김정현 조종 논란 뿐만 아니라 학폭 의혹, 스태프 갑질 등 서예지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내일의 기억'은 주연 배우 이슈로 큰 타격을 받는 듯 했다.
악재가 호재가 된 걸까. '내일의 기억'이 19일 오후 4시 기준 예매 관객수 3만155명을 돌파, 50%에 육박하는 수치로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현재 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4월 기대작인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제작 STUDIO101)의 예매율과 비교하면 약 4배가 넘는 수치다.
주연 배우의 논란이 결론적으로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가져오면서 '내일의 기억'은 개봉 전부터 관객의 관심을 끄는데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이슈의 성격이 부정적인 만큼 영화를 향한 관심이 현재처럼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내일의 기억'이 개봉 이후 흥행 여부와 실관람객들에게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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