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모 장씨가 자신이 남편과 시부모에게 보낸옥중편지를 공개한 유튜버를 고소했다.
12일 경북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정인양 양조부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이에 안동경찰서는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이 내용을 공개한 해당 유튜버는 형법상 건조물 침해 및 비밀 침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모 장씨가 남편과 시부모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유튜버는 앞서 지난 7일 정인이 양조부가 있는 안동의 한 교회 우편함에서 해당 편지를 꺼내 촬영한 후 다시 넣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에는 장씨의 구치소 일상과 친딸의 영어교육, 이민 등과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정인이와 관련된 내용은 거의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오는 13일 고소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소인 조사가 끝나면 해당 유튜버에게도 출석요구서를 발송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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