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가수 겸 작가 조영남이 구혜선 등 연예인 화가를 혹평한 '홍대 이작가' 이규원 작가에 응수했다.
조영남은 12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이규원 작가의 연예인 작가 비평에 대해 “작가님 보시기에 연예인들의 작품이 유치하다고 생각한다면 잘 그리는 법을 알려달라. 레슨비는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미술계는 외국처럼 날카로운 비평을 하지 않는다. 서로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규원 작가의 직설적인 비평은 높이 살 만하다”면서도 “지금 막 의욕을 갖고 그림 그리는 아이들에 대한 비평은 적절히 부탁한다. 캔버스 하나 사주지 못할 망정 기죽이지 마라”라고 후배 연예인 작가들을 감쌌다.
아울러 조영남은 “내가 6월 4일 전시회를 연다. 이규원 작가께서 그 전에라도 와서 내 그림을 보고 비판해 달라. 팜플렛에 그 비평을 싣겠다”라고 제안했다.
이규원 작가는 지난 6일 팟캐스트 방송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미술 작가를 겸업하는 연예인들의 작품을 비평했다.
그는 구혜선의 작품에 대해 “말할 가치도 없다”라고 혹평했고, 솔비에 대해서는 “2020년까지 중고등학생 수준이었다. 2021년 개인전을 보니 이제 전시해도 될 정도로 올라온 것 같다. 홍대 미대 아니고 그냥 미대 21학번 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조영남을 두고서는 “연예인 중 유일하게 미술 작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했다.
이후 이 작가의 평에 구혜선에 에둘러 반박하는가 하면, 누리꾼들도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규원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 출신으로 ‘홍대 이작가’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