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필리핀 이야기와 댓글을 읽고나니 몇몇 댓글들은 관광가서 가이드 썰 또는 짧은 시간내 듣고 느끼신 점들을 쓰신 부분이 좀 있네요.
우선 필리핀사람들 100% 믿지 마라..... 이 말에 1000% 동의 합니다. 심지어 와이프도 현지에서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믿을 수 없죠. 예전에 식당하시던 사장님 한 분 장사 좀 잘되니 와이프가 자기 고향 남친하고 짜고서 그 사장 거지 만들어 쫓아냈죠.
이런일이 가능한 것이 필리핀은 우선 사업을 외국인이 혼자 못합니다. 필리핀 명의가 있어야하죠. 그 명의는 가족이 되던가 법인인증을 받던가 바지사장을 세우던가 뭐 그런거죠. 근데 이 나라는 돈이면 눈 돌아가는 애덜이라 위험하죠.
일단 사업할때 그지역 바랑가이와 친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경찰서장과도 친분을 터 놓는게 상당히 좋죠. 특히 이 바랑가이라는 것들은 지역에서 콧김이 꽤 세서 잘 관리하면 좋지만 척지면 말 그대로 x 됩니다. 그리고 경찰들도 틈틈이 챙겨야죠. 이것들 저지르고 사람 바보 만드는 건 일도 아니죠. 총쏘고 죽은사람 주머니에 약 넣거나 집안 뒤져본다고 하고 지들 총알 서랍에 넣고 이거 뭐냐. 너 감옥~ 이런 셑업은 꽤 흔합니다.
그럼 진짜 위험하고 뭐 그런가? 살아본 사람으로 몇가지만 안 하면 괜찮습니다.
1. 돈지랄: 한국인들 중 이상한 사람들 몇몇이 꼭 동남아가서 유세를 떱니다. 몇만원으로 큰 소리 칠수 있으니 아주 웃기지도 않은 이상한 행동들 많이하죠. 그리고 꼭 돈 많다고 말을 많이해요. 주렁주렁 금 달고 다니기도 하고.
2. 소리지르기: 얘들은 가진것도 없으면서 자존심은 하늘을 찌릅니다. 그래서 누가 소리지르는것 싫어하고 큰 소리나면 위협으로 느껴서 먼저 공격하죠.
3. 10%는 반드시 의심하기: 거짓말은 밥먹듯이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따라서 항상 의심하고 다 믿지 말아야 하죠. 심지어 제 지인은 약혼까지 했는데 나중에 사촌오빠라고 하더니 남친이었고 집안 전체가 심지어 엄마 아빠, 할머니까지 이 형님 병x 만들었죠.
그냥 좋게좋게 하면 얘들도 별것 없구나 하고 좋게좋게 넘어갑니다. 이 나라는 모든게 농담이고 모든게 대충 넘어갑니다. 정말 무서운건 CF를 보면 심각한게 없어요. 늘 농담식이고 웃고 넘어가죠. 비참한 현실에 너무 어려운 것, 슬픈것 넣으면 현타가 오는 것이겠죠.
공항에서도 웃으면서 공무원이 돈 달라고 해요. 심지어 할로윈, 크리스마스는 집단 앵벌이를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하기도 하죠. 웃기죠, 자존심은 그렇게 세다고 자부하면서 돈달라는 거는 그렇게 부끄러워하지도 않아요. 게다가 한국은 지들이 거지나라라 도와줬는데 이제 완전 비교도 안 되니 갑갑하죠. 사실 몇년전까지만 해도 500페소 지폐에 한국 도와줬다는 그림도 있었는데 최근에 빠졌어요.
경계는 하시되 너무 배척은 마시라고요. ^^ 가서 놀다오기 좋은 나라고 가까워서 또 좋고 영어 공부가 필요할때 써먹기도 좋은 국가니까요. 하지만 절대적으로 경계는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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