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게시판에 댓글 이외 이런 글 쓰는 것이 처음이지만 이번 갈등을 보면서 느낀 점을 쓰고 싶었습니다.
조수진 항명으로 이준석이 마음 상해서 선대위 사퇴한다고 외치고는 가버리고
사과하면서 상대방도 사퇴한다고 하고, 이것이 또 페미 대표로 연결되고 봉합하느냐는 뉴스로 도배되고 있죠.
이 국면을 수습하려면 어쩌고, 윤 후보 턴으로 넘어갔네 어쩌고 하고 있습니다.
답답한 얘기하기 전에 죄송스런 맘에 시원한 짤 하나 보고 가시죠.
이번 상황은 서로 정반대인 2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첫 째는 현 국힘당 후보 부인의 이슈를 가리기 위해서 일으키는 노이즈 전술이면서, 향후 정반합의 형태로 다시 지지층을 결집하고 넓히려는 정치적인 계략일 경우 입니다.
이 경우는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또 화해 국면 비슷하게 보여주고, 당 대표가 다시 복귀해서 지금까지 처럼 그대로 흘러가겠죠.
당 대표를 통해서 굽히지 않는 강직함을 보이면서 이번 사건 당사자들과의 갈등을 통해
당 대표는 기존 세대와 타협하지 않는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MZ세대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결국은 하나로 화해하고 합쳐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세를 넓히려는 이미지 전략인 것 같고요.
윤 후보 측은 이번 갈등을 통해 언론을 도배함으로써 후보 부인의 이슈를 덮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고,
통 큰 결단과 명분을 당 대표에게 돌려줌으로써 갈등 국면을 잘 해결해나가는 포용력 있는 식의 이미지 세탁으로이탈했던 일부 보수층을 다시 끌어안으려는 시도가 아닌가 싶네요.
실제로 김건희씨에 대한 뉴스나 이슈는 어제부터 수면 아래로 쑥 내려간 상태입니다.
이렇게 국민의 관심을 일단 다음 꼭지로 넘겼죠.
이렇게 화해 국면이 나오고 나면
다시 김건희씨 뉴스나 내용이 올라오더라도 이제 여론의 반응은 시큰둥해 질 것으로 봅니다.이걸 노린 정치적인 계략이다라는 가능성이 있네요.
두 번째는 정말 내부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나타나는 분열입니다.
정말 이런 경우라면 당대표 라인은 다른 방식으로 여론을 이끌고 나갈 걸로 보입니다.
정쟁에서 저 정도의 갈등과 화해가 어려운 의견의 대립을 보이면서 실제로 당 대표를 패싱 하고 후보 측근의 주도로만 흘러간다면, 어느 수장이나 당대표의 파벌이 저걸 그대로 견딜까요?
답은 독립 밖에 없죠.
이러다 진다는 위기 의식을 가지고 다시 화해하고 대선에 총력을 다한다?
이것이 정말 영화고 소설이겠죠.
개인적으로 가능성은 전자가 훨씬 크다고 봅니다.
정말 후자의 이유라면 선대위에서만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거든요.
실제로 힘겨루기를 하고 대표 측이 선대위의 우위를 다시 차지한다 하더라도 윤후보가 덜컥 당선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만약에 제3의 경우가 있다면 당 대표가 정말 말 그대로 다른 당 계파나 윤후보의 말 그대로의 허수아비인 경우겠죠.
그런 경우라도 결국 첫 번째와 비슷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에선 이겨야 하니 뒤로 야합이 생기거나 윤후보 허수아비라면 저렇게 정반합 연기를 해야하니까요.
국힘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정국이 흘러갈지는 뻔히 보입니다.
전에는 총칼로서 누르고, 공권력으로 탄압했다면, 이제는 언론으로 조작하고 고소고발기소의 삼단콤보를 가지고 반대파를 좌지우지 하고 다른 의견을 누르겠죠.
근데 그거 아세요?
저런 전술은 지금 시진핑이 쓰고 있다는 거?
이 긴 글 눈에 들어오셨나요?
아니면 사진에 눈이 가셨나요? ㅋㅋㅋㅋ
글은 하나도 안 들어옴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