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이 글은 어떠한 정치적인 의도도 어느쪽을 지지 및 옹호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오늘도 무의식중에 보배에 접속해 베스트글을 하나씩 보다가 보니 특정인물에 대한 억한 감정으로 '콜걸', '창녀'등의 격한 댓글들이 달리던데 그중에 '화냥년'이라는 댓글이있었고 이 댓글은 무려 베스트 댓글중에 하나이기까지 하더군요.
참 씁쓸했습니다.
'화냥년'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쓰일 말이 아닌데....
아마도 대부분의 분들이 이 '화냥년'이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시는것 같아 설명충 빙의해서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화냥년'이라는 단어는 원래 '환향년'이라는 말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환향년' 말 그대로 '고향으로 돌아온 여자'라는 의미의 말인데 이는 조선시대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로 끌려간 여자들 중에 고향으로 돌아온 여자를 말합니다. 전쟁의 댓가로 끌여간 여자들이 그곳에서 육체적으로 험한꼴을 당했을리 어렵지 않게 생각할수 있었죠. 그래서 그 여자들이 결국 고향으로 돌아와도 이웃들의 손가락질과 비난은 말할것도 없고 심지어는 가족들에게서 까지 정조를 못 지켰다는 이유로 며느리는 이혼을 요구 받고 심지어는 자결까지 강요 받았다고 합니다.
이 부당함에 대해서 인조도 심각하게 여기고 고향으로 돌아온 여자들에 대한 억압을 금지하는 명을 내렸다고 하지만 이러한 형세는 고쳐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환냥년' 이라는 단어를 별 생각없이 쓰고 있지만 들여보면 우리 선조들의 아픈 역사가 깃든 말이므로 그렇게 쉽게 남을 모욕 주기위해 쓸수 있는 단어가 아니었음을 아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작상해봅니다.
잘난체라고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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