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올린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학교폭력을 18~20년도 3년을 당했고, 공황장애로 19~현재년까지 앓고 있습니다.
20년도에는 학교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1년동안 3번을 119에 실려갔고, 공황장애로 학교 조퇴를 10번을 했습니다.
이제서야 고백하지만, 친구들은 제가 아픈걸 보고 과호흡 증상을 따라하면서 놀리고 제 또 119 실려간다 등 온갖 모욕을 다 당했습니다.
또 대중교통을 타지 못했고, 샤워를 하는 도중에도 공황장애가 와 정말 힘든 생활을 보냈습니다.
21년도에 이런 증상과 병역판정검사를 받는 도중에 공황장애가 2번 왔음에도 병무청에서는 정신과 사유로 4급 공익을 주더라고요.
4급 공익의 경우, 행정 직무로밖에 지원이 안되고 선발 순위가 제일 낮아 군대를 가기가 정말 힘든 등급중 하나입니다.
21년도에는 아파서 정신을 못차렸는데, 22년도에 조금 나아지니까 병역의 한계가 바로 다가오더라고요.
공황장애는 나아졌으나(다만 이것도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재발) 우울하고 무기력한 증세가 지배해서, 약도 늘린 상태입니다.
일을 꾸준히 하는 상황이면 모를까, 이렇게 방학이라 쉬는떄에는 정말 힘드네요.
학교가 시설이 안좋고 친구들이 다 휴학을 하는 분위기일 뿐더러 제가 만약 병특을 한다면 중소기업을 가야 하니까 대기업에서 인턴을 하고 싶어서 인턴을 지원했었는데, 서류는 합격했으나 최종면접에서 탈락했습니다(아마 병역이 큰 원인인걸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정말 가고 싶은 회사도 병역으로 떨어지니, 안그래도 바닥이었던 자존감이 더더욱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내가 병역을 면피할 목적으로 군대를 안가는 것도 아니고 2년을 연속적으로 떨어진 상황인데 이게 말이 되나... 이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정말 세상이 왜이렇게 나를 미워할까, 학교폭력이 왜 나한테 발생해서 내가 내 자신떄문에 아픈거라면 억울하지도 않은데 왜 남때문에 이렇게 아직도 증상때문에 힘들게 만드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과거는 바꿀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든 열심히 사려고 버티고 있으나 저 자신을 너무 혹사시키는 거 같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거 뭐건 연락 끊고 딱 일주일만 해외 나가서 쉬려 했었는데, 부모님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공황장애 때문에 혼자 가는걸 극구 만류하셔서 그것도 못하고 있고 정말 현실도피 하고 싶네요...
이전과 달리 부딪히는게 무섭습니다. 새학기가 되면 스트레스(학교에서 일을 좀 많이 하고, 정확도가 중요한 과제를 하고 있어서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습니다) 떄문에 공황장애가 또 찾아올거고 정말 하.... 이 늪에서 빠져나오고 싶습니다.
이렇게 의욕이 나지 않고, 힘이 없을때 회원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궁금합니다.
체력과 기가 허해서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는듯 해보입니다.
그래도 내가 저 사람들보다는 낫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죽음의 고통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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