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숭생숭한 성님들과 함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던 6월의 마지막 날에
우연히 지나가 만난 이 자동차로
제가 성님들보다 더 들떠서 유난을 떨었습니다 ^^
그냥 스쳐 지나갈 때는
평범한 타운이겠지했는데...
슈트락이 뒤로 있는걸 보니 초창기형은 맞고
순정의 모습을 잃은 차들이 상당수라
별 기대 안했다가
'보물'을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모처의 식당에서 셔틀버스로 사용중인 자동차인데
인심 좋으신 사장님의 허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깜찍하게 붙여논 에어서스 스티커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지않아도 통통튀는 자동차에 에어서스라니
앞,뒤로 남겨진 순정의 휠캡은 물론
연식을 대변하는 슈트락의 위치와
연식에 맞는
순정상태의 리어램프까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이 차는 익히 아시는 어느 공기업 출신의 차량으로
당시에는 6만키로 갓 넘었을때의 차를
매입하셨다는 사장님의 말씀이 계셨습니다.
하필이면 딱
97년 06월식이었던 ㄷㄷ
새 핸드폰이 광각모드를 선사해줘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했습니다만
기존과 다르게
손떨림 기능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좀 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994년에 출시되어
지금까지 생산되는 자동차이면서
부분 변경외엔 큰 변화가 없는 실러캔스급의 자동차
심지어 데시보드의 구조는
올해들어 스티어링 휠만 바뀐거 빼고는 거의 지금의
모습과 같다고 볼 수 있네요
엔진은 RB520과
에어로시티 520과 같은
D6BR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25인승의 시트 배열 구조로
좌석간격이 넓은 편이었습니다.
시트도 당시 순정 그대로네요
에어컨 망이 있는
뒷부분도 잘 담아보고
그냥
인사드리고 떠나기가 아쉬울 정도의
만남이었습니다.
잘 찾아본다면 해당 기수 모델에
전,후면 라이트 개조가 안된 온전한 형태의 타운이
지금도 몇몇은 보일것입니다.
최근들어 저는 그런 차들을
보지 못했기에
이번 만남은 개인적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습니다.
(미얀마 특집 빼고)
정식으로 기록한 2019년 버젼의 첫 만나다 시리즈...
그나저나 어느분의 수집 리스트에 이 차량이 들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눈독 들이시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에어서스에 에어컨 TV 정도면 거의 풀옵 아닌가요 ㄷ
2만4천탔네요
사진 잘보고 갑니다.
아무튼 어릴적 봤을때 에어컨이 뒤로 가있는 모습이 신기했던게 기억나네요.
신문광고에는 에어컨이 일반적으로 앞쪽으로 와있는 형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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