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램을 드디어 찍게 되어서 올려봅니다. 제가 보배에서 2번째로 쓴 글이 2018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픽업 트럭인데 다시 다루게 되네요.
이번 모델은 5세대으로 이전 4세대 모델의 남성적인 디자인에서 탈피,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핵심입니다. 거기에 다지 브랜드에서 독자적인 브랜드로 분리된 램에서 처음으로 새로 나온 모델이기도 합니다. 이전까지는 모두 다지나 피아트에서 개발했던 차량들이죠. 또한 적재함 테일게이트도 전동 방식으로 바뀌었고 경량화를 하면서 초고장력 강판을 대거 적용, 1,043kg의 적재량, 5,783kg의 최대견인력으로 성능은 더욱 높였죠.
신형 램의 특징은 나름 연비와 효율도 생각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헤미 5.7리터 V8 엔진에 새롭게 적용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eTorque으로 불리는데 스타터/제네레이터으로 스타트-스톱기능과 토크부스터 기능이 있습니다. 여기서 FCA가 더한건 실린더를 끄는 기능으로 4기통에만 연료 분사를 하여 크루징이나 파워가 필요 없을때 연료 소모를 줄여주죠. 또한 노이즈 켄슬레이션이 장착, 역행하는 음파를 보내어 소리를 줄이고 프레임을 자체적으로 흔들어 하부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억제하는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습니다.
휠의 경우 22 X 9인치 휠인데 옵션 사양입니다. 타이어는 굳이어 이글 투어링의 285/45R22가 공급되고 6 볼트 짜리와 전륜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가 사용됩니다.
전륜 서스팬션의 경우 독립 현가 방식으로 스티빌라이져 바, 더블 위시본 코일 타입에 알루미늄 로워암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프레임의 맴버가 이 로워암을 지탱하죠. 엔진 마운트의 경우 알루미늄 재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엔진의 경우 반구형 헤드의 '헤미' 90도 뱅크 V8 엔진을 탑재하여 395HP/5,600rpm 56.7kgm/3,950rpm 의 출력을 발휘합니다. 이 엔진은 5,645 cc의 배기량에 OHV 푸시로드 타입의 16 밸브 설계에 캠의 타이밍을 가변하는 VVT 기능 또한 들어갑니다. 케스트 주조로 생산한 주철 블럭과 케스트 주조의 알루미늄 알로이 헤드, 연료는 멀티 포트 인젝션에 위트 섬프 방식이죠. 스파크 플러그는 실린더당 2개이고 유압 롤러가 들어가며 압축비는 10.5:1이죠. 재밌는건 트럼프가 원하는것과는 반대로 미국을 상징하는 엔진중 하나인 헤미가 멕시코에서 생산된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미션의 경우 ZF 8단이 들어가는데 850RE가 기본으로 장착되고 옵션으로 8HP75가 장착됩니다.
트랜스퍼 케이스는 보그 워너사의 EMOD(Electro Mechanical On Demand)이 들어갑니다. 여기서 엔진이 돌리는 캠을 이용하여 클러치를 제어, 하이-로우 변속을 더욱 유연하게 하죠. 엑티브 클러치 기술은 높은 토크 전달력과 클러치 응답이 상황에 관계 없이 동일하고 선제적 클러치 락 토크를 전달, 후륜이 스핀하는걸 막아줍니다. 언덕에서 주차할시에는 전륜과 후륜을 잠구는 기능도 들어가죠. 또한 트랜스퍼 케이스의 HY-VO 체인은 일반 체인보다 마찰력을 줄이고 내구성을 늘려 효율과 성능을 높였습니다.
프레임은 98 % 고강도 강철 사다리꼴 프레임에 휘는 강도를 향상시키는 높고 좁은 박스형 단면을 특징으로합니다. 팔각 단면의 프론트 프레임 레일 연장은 구부러져 있으며, 거기에 3~2mm 두께의 테일러 롤 시트 강철을 용접되어 붙어지며 이 팔각형 레일은 스몰 오버랩 충돌시험의 충격을 받기위해 밖에까지 나와 있습니다. 그걸 입증하듯 IIHS에서 테스트한 25% 면적 스몰 오버랩 충돌 시험에서 운전자 쪽은 물론 조수석 쪽도 Good을 받은 단 2대(포드 F150)의 트럭중 하나 입니다.
서스팬션은 트레일링 암과 비대칭 배치 댐퍼, 액슬과 에어샵, 스티빌라이져 바, 레더럴 로드의 5 링크 타입 입니다. 램은 1500 라이드 듀티 모델에는 코일이나 에어서스를 장착하는데 이건 램이 유일하죠. 내구성이야 떨어질지는 몰라도 승차감 하나 만큼은 동급 최고라고 합니다.
또한 자동차 산업 최초로 적용되는 온도조절 디프랜셜은 엔진 냉각수랑 직결되서 추울때는 온도를 올리고 더울때나 견인등 과부하가 이루어질때 데후를 냉각시켜줍니다. 다만 이 차량은 적용되어 있지 않는것 같네요. 또 램만의 특징이라고 하면 바로 리어 서스펜션에 판스프링 대신 코일이나 에어 서스팬션이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이 차량은 리미티드 최상급 모델으로 에어 서스팬션이 장착되었죠. 그렇기에 액슬과 스티빌라이져 바 이외에도 에어샵이나 레더럴 로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시속 56키로 도달시 차고를 15mm 자동으로 낮추어 연비를 향상시키고 공기저항을 줄이며 히타치사에서 개발한 전자제어 댐퍼는 센서를 통해 진동을 크게 억제하도록 도와줍니다.
실내는 U커넥트가 12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조작이 가능하며 옵션으로 하몬 카돈 900와트 스피커 19개와 10인치 서브 우퍼가 있습니다. 안전/편의기능으로는 어라운드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사고방지 브레이크 어시스트, 트레일러 센싱, 자동주차 기능이 있습니다.
이제 생산 1년후의 시장 반응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램의 위상을 높인 모델 아닌가 싶네요. 미국과 캐나다 완성차 시장에서 GM을 넘어 2위를 빼았은 차량이 되겠습니다. 그만큼 실내와 외관의 디자인, 편의, 내구성등 다방면에서 경쟁사인 GM을 크게 뛰어넘었지 않았나 싶네요. 6월 미국 판매율을 보자면 포드 F-시리즈가 70,136대, 램 시리즈가 68,098대, 그리고 쉐보레 실버라도 + GMC 시에라가 59,796대를 판매하여 단일 모델로는 GM을 크게 앞서고 포드 뒤를 바짝 쫒고 있죠. 그만큼 성공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운이 안좋아서 이제야 찍지 사실 도로에 나가면 F150 수준으로 널린 차가 이 신형 램이었습니다. FCA의 매출 상당을 당담하는 효자 모델이자 기존의 경쟁사 모델 오너들을 램 딜러로 발길을 돌리게 만든 모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쩌면 F150 보다 더 좋은 차량일지도 모르죠.
다음에는 옆에 주차된 복륜 커민스 램과 신형 GMC 시에라에 대하여 적어볼까 합니다. 그리고 유로 6 후편도 나중에 완성할 생각입니다 ㅎ
공항에서 운좋게 조우해서 디테일하게 찍었네요
얼음넣고 아이스박스처럼 사용하던데요
차가 참 무식하게 생겼습니다
좋게 말하면 힘 좋게 생겼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램이 디자인면에서 가장 뛰어나서 성장율이 정말 높습니다. F150를 위협하는 유일한 차종이죠
f150이 안전성이 가장 우수하답니다...
머 국내에도 램 심심치않게 돌아댕기긴하더군요...; 근대 개인적으로 헤미엔진은 이제 그만울궈먹을때도 되지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헤미 엔진이 역사야 깊지만 현 버전은 2003년에 개발된 비교적 신형입니다. 반구형 헤드라는게 효율면에서, 그리고 출력에서 좋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살아남았죠. 기존의 헤드보다 밸브 크기가 더 커서 대배기량 고출력 차량에 좋습니다. 근데 현대 포니에 장착된 새턴 엔진도 사실 이 '헤미' 엔진의 일종이죠.
그리고 미국 브랜드중 대배기량 V8은 오래동안 사용해요. 물론 지금은 3~4세대 버전이지만 GM의 경우 스몰블록, 크라이슬러는 헤미를 주로 사용하고요 그나마 포드가 Voodoo 엔진이나 다운사이즈 엔진을 사용하여 가장 혁신적이네요 ㅎ
램 잘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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