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이 버스는 입석까지 발생해
손님들을 꾸역꾸역 실어 터미널을 빠져나갔습니다.
리어 램프는 구하지 못했는지
대우 로얄시티껄로 가져다가 끼웠네요
쌩쌩합니다. 에어로600!!
러시아 시외버스의 현재 주역들
포키노 터미널 인근에서 본 아파트의 모습입니다.
후반 블라디보스톡 일정까지
고층 건물을 보지 못했네요
건물에서 러시아의 감성을
잠시나마 느껴보았습니다.
곧 주구장창 소개해 드릴
수출형 슈퍼 에어로시티!! 오늘은 스킵하겠습니다 ㅎㅎ
터미널에서 약 2키로 떨어진 곳에
에어로600을 포함한 버스 회사의 차고지가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버스 차고지는 폐버스를
바로 폐차시키지 않고 부품 수급용으로 남겨두는
습성 탓에 한국의 오래된 다른 모델이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차고지를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그 부지는 이사를 가고 없었으며
텅 빈 공터가 되어있더군요 ㅎㅎ
다시 터미널로 돌아가기 위해 나선 길에서
먼저 나갔던 에어로600이 금새 돌아왔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러시아어가 되는 이종원군과 기사님과의 대화로
이 차량의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출처 : 한국버스연구회_이종원)
제가 외부에서 사진을 찍을 동안
종원군이 실내촬영을 담당해서...
사진을 몇 장 빌려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출처 : 한국버스연구회_이종원)
(출처 : 한국버스연구회_이종원)
기존 인조가죽시트에
직물을 덧댄 모습입니다.
러시아 연해주의 일년중 여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오랜기간 추위와 싸워야하는 환경이다보니
직물, 양모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런 점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사용하던 느낌이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도색 어디서 많이 봤다했는데... 옛 제주도 시외버스 도색을 유지하고 있었네요 ^^ 지금 제주에도 없는 도색을 러시아 비밀도시에 있는 에어로600이 잘 간직해주고 있습니다! 오랜시간 형태 보존을 위해 애쓰신 기사님의 정성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러시아 특성상 비상문이 있어야하는지라
수출 보내기 전에 우리나라에서 개조해서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각 램프의 빛은 바랬지만
형태 보존은 잘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비슷한 시기
이때 하이파워들도 로얄시티 마스크를
개조해서 보낼 사례가 많았습니다.
(모두 같은 이유로, 상품성을 높이기 위함이었죠)
에어로600과 같은 노선을 다니는
로얄 크루스타, 원래는 구형 모델인데
이 역시 개조를 티 안나게 잘 해서
처음엔 신형으로 속을뻔하게 만든 차량이었습니다.
여행중 이 기사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희는 포키노에서 고생 꽤나 했을지도
모를일이었습니다.
여정을 계속하기 위해
저희는 이 차를 타고 나홋카로 이동하게 됩니다.
다음 편에 계속!
그리고 에어로 램프는 미츠비시 후소꺼 사용하면 되는데 아마도 러시아는 국산차가 많은 탓인지 국산차 부품이 많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ㅎ
미얀마는 일본 버스 후미등으로 개조하듯이요
현기차가 국회의원들 구워 삶아서 없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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