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이색적인 장면이 종종 보이죠.
(출처 : 교토관광내비(京都觀光Navi) 사이트)
그 독특한 문화의 정점은 일본 교토지방의 '버스마츠리(バスまつり)'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국각지의 시내, 시외, 고속버스 차량들이 1대씩 모여 전시하고 도색 도안이 그려진 카탈로그, 장난감 등 굿즈도 판매하는 행사죠.
또한 보닛형 버스나 이미 현역에서 퇴역한 버스 모델 역시 한두대씩 출몰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버덕들의 성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 동도일본방송(東都日本放送) 유튜브)
일본 도쿄 도에이 버스(都營バス)의 한 차량의 모습입니다.
앞의 팻말에는 해당 차량의 마지막 운행(ラストラン)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소박하지만 오랫동안 시민들의 발이 되어준 차량에 대한 감사인사와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이를 보며 한번쯤은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처 : 아사히신문(朝日新聞社) 유튜브)
특히 이런 마지막 운행 행사는 철도차량에서 더더욱 두드러집니다.
대대적으로 이슈가 되고, 사람들이 모여서 해당 차량의 마지막 운행이 무사히 끝마치기를 빌며
수십년동안 사람들을 태우고 다닌 차량에 대해 마지막으로 수고했다는 인사를 하는 것이죠.
한국은 대중교통이 상당히 잘 되어 있고, 이용객도 많은 나라 중 하나지만
대중교통에 대한 사람들의 이미지가 그닥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도로위에서 버스는 자가용 운전자들이 항상 기피하는 존재이고
도리어 이런 버스, 철도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다소 이상하게 보는 시선까지 존재합니다.
일본의 이런 행사들을 우리나라도 해야 한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에 대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국가나 지자체, 운수회사들이 그만큼 노력하고
시민들도 대중교통에 많은 애정을 가지는 모습은 우리나라도 배워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485계의 바리에이션 수준의 물건이니 485계라 해도 틀린건 아니네요.
특색있어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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