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광복절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 어젯밤 도심 곳곳에선 말 그대로 폭주족들의 폭주도 이어졌습니다.
태극기로 치장하는 등 광복을 기념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김승조 기잡니다.
<리포트>
차선을 넘나드는 오토바이들의 아슬아슬한 곡예 질주...
자동차 운전자들은 혹시 이들과 부딪혀 사고라도 날까봐 제대로 달리지도 못합니다.
자정이 훨씬 넘은 시각, 광복절을 기념한다며 인터넷으로 서로 연락해 모여든 폭주족들,
10대가 대부분인 이들은 광복절이나 3.1절이면 태극기로 오토바이를 치장한 채 도로를 점령합니다.
<녹취>폭주족 : "광복절이나 3.1절 이런 날은 큰 행사니까 모여서 같이 즐기며 노는거죠."
신호를 무시하는 건 물론, 역주행을 하거나 자동차 운전자들을 위협하기 일쑤입니다.
자신들을 나무라는 승용차 운전자에겐 소화분말까지 마구 뿌려 댑니다.
대담한 행동들을 펼칠수록 또래들에게 인정받기 때문에 위험천만한 곡예 주행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경찰 단속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오늘 새벽 1시쯤 폭주족을 적극적으로 단속하던 서울 양천경찰서 정모 경장은 폭주 오토바이에 치어 얼굴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넘어진 뒤 달아나던 폭주족 2명을 뒤쫓다가 뒤에서 따라오던 다른 오토바이에 치인 것입니다.
지난달 수원에서는 경찰이 무면허로 오타바이를 몰던 10대를 단속하자 폭주족 20여명이 순찰차를 둘러싸고 발길질을 해대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녹취>권영관 경사(수원남부경찰서) : "순찰차를 에워싼거죠, 에워싸가지고 순찰차에 발길질을 하고 오토바이들이 주변에서 위협하고"
사실상 경찰로서는 폭주족을 눈앞에서 봐도 담당 구역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하는 게 고작입니다.
<녹취>경찰 : "이쪽으로 못넘어오게 하는거죠. 단속이 어려워요. 경찰이 몇백명이면 몰라도 ..."
자신들은 물론 다른 운전자들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폭주족들...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ps:나무라는 운전자에게 소화기 뿌다니...ㅡㅡ
저새끼들 겁나는게 뭐있겠냐~~~경찰을 무서워하나...저새끼들 경찰들 따라오면 그걸 즐기는 놈들인데...
제발 법을바꾸어서...운전자에게 위협주면...그대로 밀어버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