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고강도 콘크리트 교량을 제작 설치를 하는 사람입니다.
1달전에 경북 구미시 봉곡동에서 도량동으로 넘어가는 언덕에 아치형 보도교를 설치 했습니다~
(그옆에 작년에 하나더 만들었는데 트럭/버스/특수차 게시판에 사진 올린적 있습니다^^)
공사 특성상 도로를 몇시간 완전 통제하고 설치를 해야합니다.(무게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구미시 교통과의 허락 하에 설치 2주 전 부터 현수막으로 교통통제를 한다고 미리 알리거든요.
(공사 당일엔 담당 공무원들도 옵니다.)
하지만 못보고 현장 앞에 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분들이 많은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서 멀리 둘러가는 심정...저도 이해합니다. 기름값 보태주는 것도 아닌데,,,그런 점은 시민들께
죄송하구요...
작년에는 어떤 아저씨가 200톤 크레인, 50톤 맹꽁이가 자리잡고 앉아서 설치를 할때 왜 길을 막냐고 욕 하더라고요.
미안하다고 해도 막무가네로 신문에 고발한다고 쌍욕이란 욕은 하고 가더군요,,, 그때는 그분이 미웠는데...
드이어 올해... 옆 현장에서 도로를 막고 200톤 크레인과 100톤 크레인이 자리 잡고 앉아서 작업하고 있었습니다
(밑에 사진 있습니다.)
그런데 쇼바내린 검정색 링컨 LS 한대가 오더니..... 츄레라 앞을 막더군요...
죄송하다고,,, 오늘 조금만 더 작업하면 끝나니깐 한번만 봐달라고....사정해도....
검정색 썬글라스 끼고 바짝마른 체격에 키가 180정도 되며 머리가 약간 하얀 아저씨가.... 내 갈길을 막지 말라고 하더군요.
미안하니깐 한번만 돌아서 가돌라고 하니깐...."내한테 미안할꺼 없고 내 갈길을 막지 말아라" 하고 말하면서...
츄레라 앞을 막고 있더군요,,,, 다름 츄레라가 와야 교량을 하차를 하는데....
결국엔...100톤 크레인....아우트리거 접고 링컨LS 통과 했습니다... 대형크레인은 발을 접고 다시 세팅하는게
생각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그리고 교통통제 시간이 제한적이라 제시간에 끝내기도 힘든데...
링컨 차주 때문에 크레인 발접고 다시 피고,,,, 어휴,,,,
저기요...아저씨... 혹시 이글 보고 있으면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이 양반아.... 잠시 돌아가면 되는데... 왜 궂이 니 갈길 가야하는지...구미 봉곡동에 링컨LS 지나가는거 한번 봤는데... 성격 같았음 따라가서 구수한 경상도 쌍욕 해주고 싶지만 참았다. 내가 사고 치면 이제 갓 100일 넘은 우리 아들 고생하는 생각에 싸울일 생겨도 참는데... 너 그래 살지 마라... 니 처럼 그렇게 각박하게 살면 그대로 돌려 받으니...이놈아... 구미가 좁아서 언젠가는 한번 만날 확률이 높은데 나대지 말고 살거라..."
혹 모르니 도보교 이용금지자로 현수막 하나 거심이...
밉네요정말..
저희 회사근처에 그 아저씨 집이 있거든요. 1
링컨차도 매일 보구요
말씀하신 인상착의와 일치 합니다
참 희한 하네요 매일 스치듯 보는 사람이 매일 즐겨보는 보배드림에 등장할 줄이야
그렇게 안봤구만 쯧..
진영크레인인가!
장비 멋지고요
근데 철골로하면 더 멋진 모양나올거 같은데 pc로하네요 예산 때문인가요?
링컨 차주는 기본이 안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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