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려는 찰나에 택시가 뒤에서 중앙선을 넘어서 앞지르기를 하려다가 제차를 박았습니다.

교차로 앞지르기라 11대중과실에 해당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고난 지점 바로앞에 파출소가 있어서 밖에서 담배피던 경찰분들이 바로 오셔서 사고수습 하였습니다.

경찰분들이 사고접수 하려고 하니 택시 기사님께서 기를쓰고 우리끼리 합의 볼테니 접수하지 말아 달라며 애원 하시더군요..

저는 그냥 제잘못이 없기에 100:0이라고 확신하고 그냥 사고접수는 안하고 개인적으로 합의보기로 하였습니다.

이틀후 보험사에서 전화가 오더니 택시공제에서 8:2의 과실을 불렀다는 군요..어이가 없어서..

그럼 사고접수후에 경찰한테 맡기겠다고 전해달라고 했더니 10분도 안돼서 100:0확답을 받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ㅎㅎ

11대중과실 잡히면 좋을게 없다는건 알았나봅니다..

택시공제 소문을 많이 들었던 터라 바짝 긴장하고 있었는데 친절하게 해주시고 대인접수도 1주일만에 원만하게 합의 하였습니다.

문제는 과실비율이 아니라 처음에 기사님이 얘기하신 개인적인 합의입니다.

제차는 앞휀다 문짝교환 앞범버교환 앞라이트교환 하체에 부품교환 이렇게 되어서 사고차가 되어버렸습니다.

몇달후 중고차로 팔생각이었는데 시세가 50~100만원가량 떨어져 버렸죠..

그래서 택시기사님이 사고접수를 하지않는 대신 50만원을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입금이 되지않아 연락을 드리니 한번만 살려달라며 사정이 너무 어렵다며 20만원에 어떻게 안되겠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사정이 그러시니 20만원만 받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곤 지금 3주째 잠수를 타십니다..

그당시 여자친구가 목을 심하게 다쳐서 3주정도 고생을 했습니다. 입원을 권했지만 일때문에 입원은 힘들었고..

돈뜯어내려고 수작부린다고 오해할까봐 입원은 피해서 짬짬히 침만 맞았습니다.

이 택시 기사님 자기가 잘못한건 생각하지 않으시고 사과는 커녕 불쌍한척.. 피해자인척만 하면서 회피하려고만 하시네요..

일을 얼마나 못하시길래 한달에 70밖에 못버시는지.. 사고접수되면 개인택시 면허도 못받고 회사도 짤리는거 아시는분이

왜 이런식으로 운전을 하셨는지... 이해가 되지를 않네요..그래도 막상 사고접수 하려니 이사람 말대로 한가정이 박살이날까봐

망설여 지기도하고 또 운전 뭣같이 하는 택시들 만나면 아.. 내가 이렇게 배려해서 접수안해도 알기나 할까..싶기도 하네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그리고 사고난지 한달정도 되었고 보험처리도 끝이 났는데 사고접수는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