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4시쯤
중앙선은 없고 차량 왕복 각각 한차로정도씩 지나는 골목에서
멈춰있던 화물차, 하필 그 옆(길 가장자리, 황색점선 밖 쪽)을 지나는 저, 또 하필 그 순간 출발하는 화물차..
그 화물차 짐칸 옆에 고리같은게 튀어나왔는데
거기에 제 백팩이 걸려서 제가 5미터 이상 뒤로 끌려갔네요.
손에는 찰과상이 좀 있어서 응급실가서 상처치료받고,
엉덩이 허리 다리쪽이 쑤시고 머리가 좀 쑤시는데
내일 아주 중요한 일정때문에 병원도 못갔네요.
월요일에 병원가서 검사해도 되겠죠?
그런데 웃긴것은.. 가방이 다 찢기고 옷도 오염 훼손되고
시계도 테두리부분이 찍혀서 어떡할거냐고 보험사에 물어보니
대물이 안되고 이부분 고려해서 약간의 합의금이 나온다네요?
대물이 왜 안되는거죠?
가방이 저 모양되도록 찢기고,
시계도 여친한테 처음받은 싸다면 싸고 비싸다면 비싼 해밀턴이고,
(싸구려 시계만 차던 제게는 엄청난 가격대라서...)
내일 입을예정인 옷도 다 울 나가고 더러워져서 못입게되었는데
당장 제게 보상되는게 없더라구요..ㅎ
당장 급한 일정때문에 지방가는 기차안인데
앉아있으려니 좀ㅈ힘드네요..
우선 경찰 안부르려고 하길래
지구대에 제가먼저 전화해서 경찰호출하고
보험사도 제가 부르라고하고
올때까지 피가 철철 흐르는데 가만히 앉아 있었네요
혹시 딴소리할까봐.
어이없는것은 왜 갑자기 출발했냐고 물으니
건너편에 ㅣ아는사람하고 얘기하다가 출발했다고,
사람을 못봤다네요
미안하단소리보다 못봤다는 그 소리에 화가 나더라고요.
더욱이 상시 양방향 차량이 지나다니는 큰골목이고
3거리 신호도 가까운 곳인데 차를 멈춰 얘기하다 못봤다니..
우선
녹음. 경찰출동. 보험사접수. 목격자2인 연락처수집.
더 필요한게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대응해야좋을까요?
보상을 더 받으시는 방법밖에 없을듯 합니다.
법이 참 애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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