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12시 좀 넘어서 의정부에서 동부간선도로로 빠지려고,
노원고등학교 왼쪽에서 좌회전 타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저랑 같은 갑자기 푸르러 보이는 K7 신형이 뒤에 와서 제 차를 쾅 박았습니다.
내 허리! 하고 뒤로 나가서 운전자석 슬쩍 봤더니 술 마셨습니다.
아저씨가, 아이고 미안해요 내가 술을 한잔.. 하더니 줜나 빨리 상계교 쪽으로 지그재그로 튀었습니다.
따라 갈랬는데 앞에 차들 존나 쌩쌩가고 있고 신호도 그래서, 허리도 아프고 가다가 뒤질거 같았으 못갔습니다...
번호판을 살짝 보고 경찰에 전화했는데, 뭔가 어느 부분을 잘못 말했는지 다른 차가 뜹니다.
글서 새벽에 사건을 접수했습니다만, 교통과? 쪽에서는 특정을 못했습니다.
문제가, 제 블랙박스가 숫자를 엄청 희미하게 잡습니다.
앞뒤 블랙박스라, 정확히 내 차 앞에 (살짝 오른쪽) 도망가는 모습까지 정확히 있는데,
밤이라 그런지 빛에 반사되서 차종은 식별되고,
근데 차 번호판 하얀색 배경이 다 보이는데 ... 번호판이 디게 애매하게 보이는겁니다.
4..0..?ㅁ..마?...6..?.. 이렇게.. 후.
(미국드라마에선 선명하게 확대했는데 경찰서엔 없나봐요. 0.1초 프레임으로 찍으면 순간순간 빛이 안 반사되서
선명하게 보일거 같은데, 교통과팀장님이 약간 컴맹 같으셨던..)
심지어 뒤에 목격차 파란 모닝인가 마티즈도 하얗게 빛에 반사되서, 연락을 못했네요.
그래서 결국 6시간만에 교통사고반에서 뺑소니반? 으로 방금 아침에 이관됐다고 전화 왔습니다.
형사님들이 수사하고, 연락할거고 병원에서 치료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네요.
지금도 허리가 살짝 뜨겁고 그런데, 크게 다쳤으면 진짜 천추의 한이 맺혔을 듯 합니다.
근데 6개월 지나도 못 잡는거 아닌가요? CCTV도 왠지 밤이라 번호판이 안보일거 같은데..
아저씨 얼굴은 정확히 기억하는데, 후....
블박은 아버지가 차를 가져가서 못올렸네요.
(뒤가 대파되었다고 순간 생각했는데, 범퍼에 기스 두어줄 가있습니다.)
잡을 순 있을까요? 엄청 오래 걸리거나 못 잡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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