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분도 계실듯 하지만...
어제 퇴근길...
고속도로를 옮겨타는 구간이었는데
평소보다 많이 막히더군요.
(인천대공원->제2경인 인천항 방향..)
무슨일이 있나..싶었는데
훈련을 나온건지 귀대를 하는건지.
3차로에 장갑차 여러대가 줄지어...
우측 진입로로 가야하기에
장갑차 행렬을 옆에두고
4차로(끝차선)로 천천히 주행하고 있었는데
11시 방향에서 우회전 신호를 주는 장갑차...
당연히 감속...
제 앞에 끼워주고 서서히 주행중
바로 뒤 장갑차(8시방향)가
앞차만 따라 가느라 절 밀어 붙이더군요.
빵빵 하니 전방 장갑차 위의 신호수가 어어..만 하고
옆 장갑차는 그대로 제쪽으로 들이미는....
급정지 안했으면 깔릴뻔...
지붕에 나온 신호수?가 재차 미안하단 사인을 하기에..
저도 전차는 아니지만 포병출신이기에...
장병들의 미숙함.. 고단함을 알기에...
우측 진출로를 타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장갑차 행렬에 끼어 주행...
사이드미러로 후방 상황을 보니
장갑차의 느림을 못참은 4차로의 운전자들은
3차로로 장갑차 행렬을 앞지르려 무리한 차선변경...
원래도 구간(사진1)특성 상 3차로로 돌진하여 끝에서 합류하는 차량들이 많은 구간...
전방의 도로가 합류가 거듭되는 구간이라
사고의 위험이 우려되었는데...
결국...전방 재합류 지점(사진2)에서 승용차 한대가 폐차 수준으로 사고가 났네요.
앞쪽이 폭삭 주저앉은....;
정황상 곡선구간에서 좌측차로로 앞질러 흰색 실선 구간에서 좌합류 시도했으나
본선 차량때문에 진입하지 못하고 장갑차쪽으로 붙은듯 한데...
(확실한건 아닙니다만 구간 특성 상 이런 상황이 비일비재 합니다.)
다행이 사람은 다치지 않은듯 하더군요.
오는 동안 사고낸 장갑차량의 운전병에 대한 걱정이 들더군요.
사고 처리하고 자대 복귀한들 잠이나 제대로 잘런지...
운전자분들....군대 다녀오셨으면 다 아시지 않습니까..
장비운용하는 병사들의 고충을...
내 아들... 후배... 친척....들 입니다.
우리를 위해 고생하는데 잠시 양보해주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인지....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결론은 자나깨나 안전운전...양보운전...
추신-
실제 영상들은 블박에 저장되어 있으나
장병이나 사고차량의 안위?를 위해 올리지 않음을 양해부탁드립니다.
첫번째 사진은
우진입(인천항 방향)을 위한 우끝 차선의 행렬을
앞지르기 위해 옆차선으로 돌진하는 차량이 빈번한 구간...
두번째 사진은
2차로로 가던 곡선 구간이 합쳐지며 좌합류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듯...
세번째 사진은 실제 목격한 장갑차와 같은 사진을 가져와봤습니다..
주위 차들이 알아서 몸 사려야 하는데
뭔 깡으로 ㅉㅉ
운전병 복귀해서 깨질것 생각하니 안탑깝네요
주위 차들이 알아서 몸 사려야 하는데
뭔 깡으로 ㅉㅉ
운전병 복귀해서 깨질것 생각하니 안탑깝네요
무리하게 앞지르려는 사람들은 이미 전방이 어떤 상황인지 훤한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도
그틈을 비집고 빠져나가려는 행렬을 보고 우리나라가 운전문화만큼은 아직 갈길이 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차량이 대공원(지하차도 나와서 고가도로올라갈쯤)
전 지하차도 전부터 1차로주행중이었는데 고가도로랑 인천 빠지는쪽 쯤에서 너무 밀려서 뭔가햇더니 장갑차행렬이 있대여
그래서 납득하고 지나갔던 기억이네욤
제가 주욱 따라가다보니 막히는 원인이 장갑차 행렬 때문만은 아니더군요.
그걸 앞지르려는 차량들이 뒤엉킨...
당시 동기가 군렉카 운전병이라 군용차 들어올려주러 갔는데, 승용차가 완파되서 거의 1/4 부피로 줄어들었다고 하네요.
당연히 탑승자는 즉사했죠.
97년도 일이네요.
작아보인다고 뭔깡으로 군용장비에 덤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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