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이 음주운전자를 제지하려다 차량에 매달린 채 끌려가다 길바닥에 떨어져 중태에 빠졌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음주 단속중인 의경을 차량에 매달고 도주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40살 이모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어젯밤 11시 50분쯤 광주시 소촌동 송정공원 앞 길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단속에 적발된 뒤 ’차에서 내리라’는 21살 조모 이경을 운전석 문에 매달고 300여미터를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창문에 매달려 끌려가던 조 의경은 이씨가 급회전을 하는 바람에 지하철 공사장 복공판으로 떨어져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입니다.
이씨는 이어 인근에 주차돼 있던 2대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고 달아나다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은 바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씨는 음주측정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47%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