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차는 프라이드 베타 92년식 입니다. 옆집 아주머니께서 차바꾸시면서 공짜로
주신 차이기에 감지덕지하며 타고 다닙니다. 프라이드 베타 차 좋더군요. 연비도
좋고....그런데 세월에 장사 없다더니.....
어느날 가다가 시동이 그냥 피리링 꺼지는게 아니겠습니다. 시동 걸려고 키를 몇번
돌려야지 시동걸리고....그러다가 어느날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는 카센타에 맞겼습니다. 그런데 아저씨가 이리저리 뜯어보시더니...
"두고가"
다음날 전화 왔습니다. 수리 다해놨으니까 찾아가라구요. 그래서 찾으러 갔는데
아저씨께서 하시는 말씀이....
"시동은 걸리게 해 놨는데 시동 안꺼질찌도 몰라! 그럴때 기어넣고 브레이크 밟은
상태에서 클러치 넣어라."
허꺼덩!!! 아저씨 말대로 안되길 바랬는데 정말 시동이 안꺼지던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아저씨가 가르쳐준데로 시동을 껐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밧데리가 다 방전되
있더군요. 아저씨께 sos를 날리고 점프해서 차 시동 걸었습니다. 아저씨께서 센터
한번 들어와라 하시곤 시동 끈후 본네트 열어서 밧데리 단자 빼라고 하시더군요...
뜨어억! 그런데 그럭저럭 익숙해 지니까 비가 오데요. 비오는날 그 슬픈 퍼포먼스란...
우산쓰고 본내트 열고 밧데리 단자 풀고..... 그래서 다시 수리 들어갔습니다.
아저씨게써 하시는 말씀이 어디 전선이 쇼트나 난거 같다면서...
"두고가"
다음날 전화 왔습니다. 이제는 괜찮겠지 하는데.... 아저씨께서 하시는 말씀이...
"시동 꺼지게 해놨는데 잘하면 시동 안걸리는 사태가 생길지도 몰라..그러면 요것
보이는 전선을 까서 밧데리에 대고 시동걸어봐 그럼되"
허꺼덩.....그리고 운전석 윈도우가 안내려 가더군요. 아저씨께선 전선 쇼트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차 다 뜯어야 한다면서 그냥 타라고 하시더군요....그런데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에서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안전벨트 풀고 문열고 나가서 톨게이트
표딱지 뽑아야 하는 슬픈 퍼포먼스에 뒷차 사람들이 키득키득 거리면서 웃더군요.
ㅠㅠ 아저씨 차좀 멀쩡하게 고쳐주세요!! 네!!!(다음에 또 있슴다. 시간되면 올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