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너무 좋은 글이 있어 퍼왔어염......
출근길이었습니다.
길에서 젊은이와 노인이 싸우고 있더군요.
청년은 25살쯤 노인은 70살쯤 되어보이더군요.
청년은 최신패션으로 치장했고 노인은 점잖은 양복을 입고 있어 옷매무새가 깔끔했습니다.
최소한 부랑자나 노숙자의 자리다툼은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지나칠려다 청년의 말투 때문에 멈춰섰습니다.
청년은 말끝마다 큰소리로 욕을 했습니다.
“그래 그래서 네가 잘했다는 거냐? 이 늙은이야?”
“조옷같이 늙은게 개소리를 씨부리네!”
존대말은 차지하고라도 그 욕을 들으니.....
지나치기 정말 어렵더군요.
노인은 주먹다짐을 해봐야 완력으론 청년을 이길수 없고 나름대로 말싸움으로나마 이겨보겠다고 최후의 무기를 꺼내들었습니다.
“너는 네 어미, 애비도 없냐?”
저도 이 말이 청년에게 카운터펀치가 될 줄 알았습니다.
사람이라면 그 말에 달리 변명할 말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자 청년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그래 나는 어미, 애비도 없다 씹새야! 어쩔래?”
순간 머리가 멍하더군요.
이게 사람 새끼인가?
저는 전후 사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누가 잘못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래도 그렇지 25살 쳐먹은 녀석이.....그 말투는.... 세상 말세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녀석은 180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저 키 172정도 밖에 안되지만 깡으로는 뒤지지 않습니다.
저는 싸움에 끼어들었습니다.
그녀석이 왜 남의 일에 참견이냐고 해서 다시 저하고 시비가 붙었습니다.
서로 멱살잡이까지 가고 주먹다짐 몇차례 오갔습니다.
노인이 경찰부르고 경찰서 가서 합의하고 회사 늦게 출근했습니다만 기분은 상쾌했습니다.
그 70노인은 당연히 제 편에서 진술했고...경찰관조차 끌끌 혀를 차더군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다음 입니다.
그 길은 사람들이 가장 부산하게 움직이는 출근길이었고 크나큰 대로입니다.
몇초마다 수십명이 지나갑니다.
쩌렁 쩌렁 울리는 욕을 못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누구하나 참견하는 사람이 없더랍니다.
무관심한 사람들!
괜히 피곤할까봐 지나쳐 버리는 사람들!
그러면서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바라는 사람들!
가장 이기적인 사람들이라는 생각......
그 노인이 자기이거나 자기 아버지라면 그렇게 무심할 수 있었을지?
사람많고 땅 좁아서 그러는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은 이기주의 하면 세계 순위에 들겁니다.
자기만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천지에 널렸습니다.
식당에서 떠드는 아이를 혼내면 왜 남의 아기에게 훈계냐고 대드는 아줌씨는 일반화된 것이고...
빨리 안간다고 자동차 크락숀 질러대고.....끼워들고 안끼워줄려하고....
화난다고 버스를 사거리에 세워두고 열쇠가지고 없어져버린 운전수!
무엇이 그리 불만인지 자동차로 파출소 돌진하는 미친놈!<---총으로 쏴 죽여야 합니다.
제가 가장 가슴아프게 생각하는 사건은
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고 자신은 죽은 의인이 있는데 그 아이의 부모는 감사하다는 말도 없이 도망쳐버린 사건!
나중에 그 의인은 다른 사람을 구해줬다는 증거가 없어 의사자로 인정되지 않아 유족연금도 못받더군요.
3살짜리 5살짜리 어린애와 젊은 과부를 남기고 그 의로운 사람은 허망하게 죽었던 사건입니다.
아이 살려준 값을 달랄까봐 그랬을까요?
쪽팔려서 그랬을까요?
나타나서 진술만 해주어도 불쌍하게 죽은 사람 의사자 연금이라도 받을 수 있는데.....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건을 신문에서 볼 때는 대한민국이 정말 개한민국처럼 느껴집니다.
인간이란 영혼이 있기 때문에 짐승과는 다르게 숭고함과 존엄성을 가진다는 말에 의문을 갖습니다.
중국에서 있었던 일인데
백주대낮에 대로에서 여성이 강도당하고 칼로 난자 당해서 끝내 살해당하는 사진이 해외토픽으로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아무도 신고하는 사람도 없고 나서는 사람도 없이 모두 구경만 한 사건입니다.
본래 중국은 남의 일에 참견안하는게 고유문화라지요?
본받지 말아야할 개같은 문화입니다.
청년과 노인의 아침사건도 정도의 차이지 본질은 해외토픽과 같습니다.
즉, 가장 더럽고 추악한 이기주의의 사례입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중국의 시골마을 버스안에서의 일입니다.
예쁘게 생긴 여자를 험악하게 생긴 두 건달이 희롱합니다.
버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모른체합니다.
급기야 두 건달은 운전사에게 정지할 것을 명하고 말을 듣지않자 운전사를 테러합니다.
두 건달은 버스에서 내려 버스 옆 풀밭에서 돌아가며 여자를 강간합니다.
버스안에는 남자도 수십명 있었고 건장한 사람도 많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습니다.
그냥 차창너머로 슬금슬금 눈치보며 그 광경을 구경만합니다.
왜냐하면 남의 일에 참견했다가 칼이라도 맞으면 안되니까
어떤 놈은 그 광경을 보고 실실 쪼개기까지 합니다.
보다 못한 어떤 한 청년이 나서서 건달과 싸웁니다.
건달들은 청년을 칼로찌르고 달아납니다.
여자가 울면서 옷을 차려입습니다.
여자가 버스에 오르고 아무도 말이 없습니다.
창피한건 있는지 여자와 눈길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모두 무관심한척 창밖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운전사는 테러당해서 운전할 수 없고 여자가 헝클어진 상태로 운전석에 앉습니다.
피를 흘리며 청년이 차에 타려하자 여자가 소리칩니다.
“왜 남의일에 참견하시는 겁니까?”
여자는 청년에게 화를 내고 버스문을 닫아버립니다.
그리고 여자가 운전하는 버스는 출발합니다.
청년은 아픈 몸을 이끌고 시골길을 터벅터벅 걸어가다 자동차 사고현장을 만납니다.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이 말하길 버스가 천길 낭떠러지에 떨어져 승객이 모두 사망한 사고랍니다.
멀리 낭떠러지를 바라보니 방금 자신이 타고 왔던 그 버스입니다.
얘기는 여기서 끝납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죄를 짓지 않았지만 다시 보면 모두 죽어야 할 만큼 큰 죄를 지은 사람들입니다.
오직 살만한 가치가 있던 그 청년을 버스에 타지 못하게 하고 그 여자는 승객들을 모두 지옥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불의하다.’
‘죄를 보고 구경만 하는 사람도 죄를 짓는 것이다.’
‘자신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으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거나
남들이 피흘려 가꾸어 놓은 세상을 살아만 가는 즉, 남이 키워놓은 열매를 따먹기만 하는 사람은 도둑놈이다.‘
이상이 제 결론입니다.
이 글을 저의 무용담이나 정의감을 자랑하고 싶어서 작성한게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버스안의 승객이 아닌지 곰곰히 반성해 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