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 내차소에 S660 수입기를 올렸던 30대 중.. 아 이제 후반.. 평범한 가장입니다. 5살 아들 2살 딸 있습니다.
이전에 데일리로 운행했던 차들은
91년식 현대 쏘나타 1 (F/L버전 뉴쏘나타) GLSI
02년식 삼성 SM520V+
10년식 기아 포르테쿱 1.6 MPI 레드프리미엄
11년식 현대 제네시스 쿠페 2.0T P
13년식 현대 엑센트 디젤 1.6 모던
15년식 현대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던
15년식 기아 모닝 디럭스
16년식 현대 아반떼 AD 1.6 GDI 프리미엄
16년식 혼다 S660
그리고 이번에 칠곡에서 출고한
18년식 제네시스 G70 2.0T
아반떼AD는 와이프가 운행하고 G70은 제가 타고 다니려고 구입했습니다.
혼다 S660.. 정말 재미있는 차 입니다. 집 근처와 출퇴근길에 굽이진 산길들이 있어 정말 재미있게 타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가끔 장거리를 이동하거나 데일리로 운용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게 기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네요.
가족을 위해 SUV를 살 것이 아니라면 기변을 반대한다는 와이프를 설득시키느라 힘들었습니다.
이것저것 옵션 넣으면 좋은게 많지만 최소한의 비용으로 기변하기로 약속해서 어드밴스드 무옵을 출고했습니다.
외산차 보유 할인 100에 재고할인 등등 받으니 취등록비 포함하여 3750정도로 그야말로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0. 깡통에 대한 소회
썬루프는 쓸일도 없고 무게증가에 차 가장 꼭대기 무게증가로 무게중심이 높아지는게 싫었고, 실내 머리공간 감소, 잡소리 날까 걱정하기 싫어 넣지도 않을거였습니다. 18인치 휠에 4계절 타이어지만 19인치 스포츠팩보다 가속력과 승차감에서 이득이니 만족합니다. 단 싱글머플러는 조금 아쉽습니다. 여유가 되면 가장 먼저 순정 듀얼머플러로 변경하고 싶네요(구변 안해도 된다더군요). 처음에는 LCD가 작은것도 아쉬웠으나 이내 적응되어 계기판 교체할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뒷자석 열선이 없는데, 어차피 애들은 카시트 위에 앉기 때문에 열선이 의미 없더군요. 앞유리가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아니지만, IG그랜저 못지 않게 충분히 조용한 것 같습니다. 깡통이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적응이 크게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워낙 제가 옵션없는 차를 타서 그럴수도 있지만, 주말에 가족끼리 이동할 때는 아반떼 AD 프리미엄 풀옵션을 타고 다녔기 때문에 딱히 깡통에 익숙한 것도 아닙니다. 그 전에 타던 LF하이브리드에도 옵션좀 있었습니다.
아직 100km 정도 밖에 운행하지 못했고, 풀악셀도 못 밟은 관계로 그저 첫 인상만 올려보겠습니다.
차알못이라 비전문적인점 죄송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소비자가 저처럼 차알못이실테니 차량 선택에 도움되실까 싶어 써봅니다.
1. 외관 (개인 취향)
- G70을 실물로 보기 전까진 스팅어가 더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 검은색을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더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젠쿱 이후 검은색은 안사기로 단단히 마음먹었는데..
- 실제로 보니 스포츠패키지의 19인치 휠보다 18인치 휠이 더 예쁘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취향이 늙어가는 것 같습니다.
- 하남 스타필드나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같은 사람 많은 곳에서 관찰할 때 하고 작은 매장에서 찬찬히 볼 때의 느낌이 다릅니다.
2. 4인가족 패밀리카로 쓸 수 있는가?
- 생각보다 실내가 편안합니다(뒷좌석 공간이 좁다고 결사반대 했던 와이프(161cm, 보통무게)의 뒷좌석 소감 입니다)
- 카시트 설치 무리 없습니다
- 아반떼 AD에 비해 다리 앞뒤공간과 머리공간은 좁게 느껴지나 좌우 공간은 오히려 더 넓게 느껴집니다.
- 아반떼 AD보다 트렁크가 좁아 평소 짐을 많이 싣고 나들이를 가는 라이프 스타일에는 맞지 않습니다.
- 저는 야외보다 도심 나들이를 즐기는 편이고 애들 자전거 실을 일도 없어 마트에서 산 것만 들어가면 괜찮습니다.
- 실내공간과 트렁크 공간 크기는 LF와 비교할 수준이 아닙니다. LF는 정말 광활합니다.
- 아래 사진은 평소 저희 부부의 시트포지션입니다(참고로 저는 174cm, 손목이 핸들에 상단에 닿는 거리).
3. 운행 느낌
- 평소 운전 스타일은 장거리 이동 시 고속 크루징을 선호하고, 어쩌다 한 번 20km정도 와인딩을 가볍게 즐기는 정도입니다.
- 국도, 고속도로에서의 첫 느낌은 젠쿱 2.0T와 비슷했습니다. 왜 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 외모와는 다르게 GT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2500RPM으로 150km 항속주행이 가능했기 때문일까요.
마지막 기어비에 대해 어떤 리뷰어가 뭐라 했던 것 같은데 장거리 주행에는 편안함과 연비에 이점이 될 것 같습니다.
- 생각보다 잘 돕니다. S660으로 횡가속도 0.7G로 돌던 코너를 동일한 속도로 돌아나갔는데 너무 매끄럽게 돌아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 크기에? 이 무게에? 이게 가능해?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S660으로 횡가속도 1G 가까이 돌아나가던 코너들도 동일하게 돌 수 있을지 빨리 테스트 해보고 싶네요.
- 그런데 뭔가 손맛이 다릅니다. 코너에서 S660은 날것의 빠릿함과 경쾌함이 느껴졌다면 G70은 뭔가 감각이 둔해진 느낌입니다.
- 브램보가 아님에도 일상주행에서 브레이크가 밀린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습니다.
- 풍절음에 대해 말이 많던데 S660을 탔어서 그런지 너무 조용합니다. 아반떼 AD에 비해서도 딱히 풍절음이 심한지 모르겠습니다.
- 모두가 욕하는 가상엔진사운드는 생각보다 들을만 하더군요. 최대로 켜고 다닙니다. 제가 이상한가봅니다.
- 연비는 막히지 않는 국도에서 급가속 없이 rpm 3천 이하로 쓰니 10km/l 정도로 나왔습니다.
- 저의 출퇴근 구간 연비는 S660으로 9~10km/l이었는데, 동일한 속도로 G70으로 다녀보니 동일하게 10km/l 나옵니다. 따라서 저의 출퇴근 기름값은 이전과 비슷하게 동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비운전할 때는 차이가 크겠죠. S660으로 26km/l까지 찍었는데 동호회 보면 G70 2.0T는 거진 10km 중반이 한계인것 같더군요.
- 실내크기 때문에 아반떼 정도 크기로 감을 잡고 운전했는데 막상 움직여보니 더 크네요. 차폭이 더 클 뿐만 아니라 앞뒤 길이는 더욱 길어 LF쏘나타와 맞먹는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처음에 감을 못잡아서 썬팅집에서 나오자마자 사이드 하단부분 긁어먹었습니다 ㅠㅠ
4. 마치며
- 어쩌다 보니 패밀리카로의 쓰임은 아반떼 AD와 많이 비교하게 되었고, 주행 느낌은 S660과 많이 비교하게 되었네요.
- 현재까지 운행했던 차량들 중 만족했던 차량을 꼽으라면 SM520V+, 제네시스 쿠페 2.0T, LF쏘나타 하이브리드 인데, G70은 무언가 위 세 차량의 장점들이 부분적으로 취합되어 중간정도가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더 타보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겠지요.
- 돈은 없고 패밀리카와 주행성능 사이에서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30대 가장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차알못의 시승느낌입니다.
요즘 말로 추천은 시승기라 배웠습니다.
다음 10000km 시승기도 이어갈 수 있게 추천 부탁드립니다. ㅎㅎ
이걸 뭐라부르더라.. 암튼 순정 깡통에도 달아주니 감사하네요 ^^
혼다 S660과 함께
IG 그랜저와 크기 비교 : 뒷 차축에서부터 앞 길이가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뒷범퍼까지의 길이는 더 차이가 없어보이더군요.
다른 차들과 크기비교
마지막은 G70과 함께 4.19가 첫 돌인 울 막내딸 사진으로 ㅎ
참고로 축거는 IG 284.5cm, G70 283.5cm로 앞바퀴에서 뒷바퀴까지의 거리가 겨우 1cm 차이입니다. 이건 옆에 세워놓고 바퀴 위치를 보면 거의 동일하다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혹시 제 글을 실내사이즈를 언급한걸로 오해하신게 아닐런지요? 실내는 겁나 차이납니다. 분명 본문에 G70에 비하면 LF 실내와 트렁크 공간은 비교대상이 될 수 없을정도로 광활하다 써놨구요.
illsone님 생각보다는 움직임 가볍진 않쳐ㅋㅋ
측후면 감지기는 안들어가나요?
저 기억하시려나 모르겠지만 ㅎㅎ 같은 아파트 살고 S660 팔려고 사진찍으실때 잠깐 뵈었죠 ㅎㅎㅎ
드뎌 G70 가셧군요 ㅎㅎ 담에 주차장에서 뵈면 구경 시켜주세요 ^^
G70은 3시리즈, c클래스와 경쟁할 모델이죠. 숫자가 높아 실제 g70접하지 않은 분들 상당수가 중형급이상 크기라 예상하시더라고요. 물론 외적인 크기는 소나타 옆에 있으니 거의 비슷하던데. 맞죠?
AD.. 현대가 가장 잘만드는 차종은 전륜구동의 준중형과 중형 사이즈 모델입니다.
실내공간빼는 능력도 일본차에서 배워와 지금은 세계최고수준이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스팅어보다 G70이 더 관심가는 모델인데 이런 거품없이 진솔한 날것 그대로의 시승기가 좋습니다.
무조건 ㅊㅊㅊ
따님 이목구비가 와우. 미인으로 자랄 것 같아요
돌도안됬는데 잘걸어다니네요 ㅋ
저도 G70계약직전까지 갔다가 제가 원하는 사양하니 4천후반대를 바라보고 있고 시승해보니 자꾸만 밟을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결국 ig풀옵으로 선택은 했지만 g70충분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키로수때문에 디젤알아보고있는뎅...ㅠㅠ
차 이쁘네요^^
시승기는 추천! 잘 읽고 갑니다.
더불어 리뷰 잘 읽었습니다.
함께 유쾌하고 즐거운 자동차 모임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http://cafe.naver.com/gamsung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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