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아이덴티티는 무얼까?
아쉽다. 현대와 뚜렷히 구분되던 기아만의 색깔을 점 점 잃어가는 것이.
그래도,
기아에서 새로나온 마젠티스가 궁금했다. 한 참을 벼르던 중 오늘에서야 시승을 해 보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옵티마 후속 '로체'라는 이름으로 시판이 되었다.
밴쿠버는 어찌보면 기아의 이미지가 현대보다 좋다는 생각도 든다. 재미있는 CF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자동차 브랜드란 이미지 메이킹도 어느정도 먹혀 들어간다고 생각된다. 이상하게도 현대 자동차에 근무하는 한인 딜러들은 줄거나 제자리 걸음이고 기아 자동차는 그 반대인 추세이다.
어떤 이들은 이런 얘기를 한다. 현대는 스텔라 시절 이미지를 버려 놓았지만, 기아에 대해서는 그런 선입견이 없고, 오히려 싸고 질 좋은 한국차란 이미지를 준다고 한다.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ㅡ.ㅡ
차 후 '캐나다에서 보는 한국차'란 주제로 쓰고 있는 글에서 다루어 보도록 하고,
다시 마젠티스의 시승으로 돌아가자.
키를 받아 들고 시동을 켰다. 액셀을 힘 껏 밞아 보기도 하고 코너링도 체크해 보았다. 급 브레이크도 밞아 보고,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하나 하나 체크해 보았다.
싱겁지만, 그저 무난~하다. 2.7L V6모델이 였으니, 힘이 딸릴 이유도 없다. 이 차가 만들어지 이유답게 무난하고 조용했다.
실제 이 차의 주제는 파격이 아닌 이 등급의 세그먼트로 취할 수 있는 무난한 차 만들기이며 주제는 심플이 였다고 한다.
익스테리어 디자인도 보는 바와 같이 웨이스트 라인을 강조해 안정감을 살렸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인테리어 역시 한 눈에 들어오는, 너무 고급스럽지도 그렇다고 싼 티가 나지않는 심플함이 보기 좋다.
이 차의 경쟁 차종은 역시 캠리,어코드이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이 들과 겨룰수 있는 이유는 일제차 4기통 가격으로 6기통을 탈 수 있으며, 옵션이 좋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이 간단한 이유가 이 차를 구매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유일한 이유가 아닌가 싶다.
끝으로 시승에 혐조해 주신 애플우드 기아 써리에 근무하시는 이진훈 딜러님께 감사 드리며, 함께 시승에 참가한 김윤중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www.vancarcafe.com/board/zboard.php?id=tester_car&page=1&page_num=10&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su=&keyword=&no=609&categor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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