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제가 강아지를 워낙 좋아해서 알바해서 모은돈으로 애견샾에 갔습니다.
그중 유독 한놈이 저를 보자 촐랑촐랑되며, 저를 뚤어지게 쳐다보더군요^^
요크셔테리어...남자... 바로 전 이놈의 아빠이자 형이되었습니다.
이름은 "또라이"... 친구가 보고 지어준건데.. 세월이 흐르니 참 정겨워지는 단어가 되어버렸네요 ㅎ
1살...2살 커가며 잔병치료도 전혀없이 건강하게 자라준 기특한 녀석입니다^^
근데 어릴때 사진이 없네요 ㅜㅜ 하긴 그때... 폰카가 나올시점이었던가 그랬을거에요 ㅎ
바로 요놈입니다. 8살때인가 찍었을겁니다. 참 개구장이처럼 생기지 않았습니까?? ㅎㅎ
저희 아버지가 가위로 털을 싹뚝싹뚝 매번 미용해줍니다. 샾가면 돈아깝다고 ㅎㅎ
요키라 그런지 얼마나 눈치빠르고 까탈스럽고 얌채짓을 하는지. ㅎㅎ
털관리도 않해주고 미안하구나 ㅜㅜ... 근데 넌 털관리안해줘도 귀염이 ㅋㅋ ♥.♥
그런데 9살되던해... 귀에 염증이 생겨 집앞가까운 애견샾에 갔는데 귀를 째는 수술을 해야만 한다더군요 ㅜㅜ
그래서 했죠. 근데 그게 문제였다고 전 생각이 드네요...
수술후에도 전혀 차도가 없고... 더 심해지더군요... 이곳저곳 병원을 가보면 하는말이... 첫수술에 귀를 다 째서 오픈시켜놔서
되돌릴수도 없고 방법도 없고... 그냥 죽을때까지 이렇게 살아야한다고...ㅜㅜ
매일 어머니께서 저녁마다 귀소독과 청소를 매일매일 해주시게 되었네요
요사진은 아버지께서 어디서 바리깡을 구해오셔서 싹다 밀어버렸다는 ㅡ.,ㅡ ㅋ
근데... 귀치료가 안되고 계속 염증이 곪고 하니... 반대편귀도 옮아버리고...
10년째 되던날... 남잔데 수술을 안해줬는데.. 요실금?이 오더군요 ㅜㅜ
방방곳곳 가는데마다 오줌이 줄줄 ㅜㅜ... 가족들이 수건들고 따라다니며 꾀나 고생했습니다 ㅜㅜ
병원에 가서 약도 먹여보고 했는데... 또 방법이 없다고 하고... (위사진에 보시면 기저기채워났다는^^;;)
그러다.. 1달전... 갑자기 뒷다리 한쪽에서 종기같은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작은 종기같은데 몸에 생기기도 한다고 하길래... 크게 신경을 쓰지않았죠.
그때 일도 바쁠때여서.. 다음주에나 한번 대리고 병원가야지 했는데...
일주일사이에... 그게 엄청나게 켜졌더군요.. 바로 병원가서 진찰받아보니... 이번엔 다리에 암이...
미치겠더군요. 귀수술실패에 합병증에 요실금에.. 이젠 암이라니... 나이도 있고 너무 급성이라서 수술하기도 좀 그렇다구...
그냥 남은 여생 편히 보내게 잘돌봐주라며..
그렇게 집에 그냥오게되고.. 가족들 모두 우리 라이에게 온갓정성을... 이때부터 가족들도 마음에 준비는 다들 하고있었어요.
그렇게.... 1주일뒤......
8.15일 아침... 일어나 라이에게 갔더니... 코에서 입에서 피를 토했더군요. 흥건히... 가족들 초비상...집합...(아버지는 일때문에 못오시구...)
그렇게...3시간정도 누워서 끙끙 앓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비틀비틀 다가오더니 다시 폭삭
순간 느낌이 오더군요. 아... 이제떠나려는구나...
거짓말처럼 정말 그순간... 숨을 힘겹게 쉬던 우리라이는 심장이 멈췄습니다.
어머니.나.동생 그저 바라만보았습니다. 순간 우리라이 얼굴에 떨어지는 어머니의 말없는 눈물...
그때 저도 그냥...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더군요. 2012-8-15일... 10시30분경... 그렇게 우리라이는 떠났습니다.
애가 눈을 감지 못하더군요. 손으로 아무리 감겨주려해도 감겨지지가 않아요.. 평소 아버지를 젤 잘 따랐었는데...
마지막순간 떠나려고 온힘을 다해 일어서 아버지 찾으려고 비틀거렸던...
병원에서 가져다주면... 강아지는... 쓰레기봉투에 폐기처분되는것을 알기에... 불법이지만..
나.어머니.동생... 할머니댁 뒷산에 묻어주었습니다. 마지막 땅에 묻기전 얼굴 한번만 더보려고.. 눈감기려고...
끝내는 눈을 감기지 못했습니다. 정말 아무리 감기려해도 안되더군요..
그렇게 떠나보내고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알려드렸습니다... 잘갔다구 우리라이..
라이야 11년동안이나 우리가족에게 형에게 귀여움과 웃음과 행복만 줘서 정말 고맙다.
지금도 니영상을 담아 매일같이 보는데... 너무 보고싶고 안아보고 싶네.. 부디 잘지내라..
우리라이... 저희가족뿐만 아니라.. 보배님들에게도 너무 사랑스러웠던 개구쟁이였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글쓰게되었네요..
제가 외국 출장간사이에 상황이 발생했고 부랴부랴 귀국해서 병원가니 마지막 힘을 다해서 저에게 다가오려고 일어나서 제앞에 앉았습니다. 의사와 간호사분들도 놀래고
그리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다 왔습니다...새벽에 병원에서 전화와서 떠났다구 ㅠㅠ
저희도 시골집에 양지바른곳에 자리를 마련하였답니다...가슴아프네요...
너무 만지고 보고싶네요 우리라이..
좋은 곳으로 갔길 바랍니다.
정말 맘이 아프네요,,,,,
멋진 아빠 만나서 행복하게 살다가 좋은데루 갔을꺼예요..
건강하게 오래 살리라 믿어요
사람으로 치면 키가 매우큰편이라고하네요...ㅋ 길죠,,?
엄마를 너무 잘따르고있어서 이놈 5살인데 벌써 나중에 어떻해야되나 싶습니다..
맘이 아프네요 . 좋은곳으로 갔을거에요~ 힘내세요
그래도 사랑스러운건 매마찬가지..
우리라이도...
담엔 꼭 더 좋은 세상에서 태어나길~!
그래도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어서 행복했을거라는 생각입니다
보구 싶다 너 떠난지 10년이나 지났는데...
언젠가는 한번 겪어야 하는 일인데
저두 그때가 되면 눈물이 앞을 가릴꺼 같아 슬픔니다...
ㅠ,ㅠ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 집에서 나와 저 앞에 눕더군요...
그래서 한 시간정도 쓰다듬어 주고 집에 넣어주고 새벽 2시쯤 자러 갔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콩이(이름)가 죽었다는군요.. 강아지들이 가기 전 항상
이렇게 인사를 하고 가나봐요.. 죽은 지 6개월 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대문을 열고 가면 짖으면 나올 것 같고 이름을 부르면 바리바리 뛰어올 것 같고...
항상 보고 싶죠...
그 마음.. 충분히...당현히 이해가네요...
참 힘들게 하네요..
저도 올초 우리집 열살짜리 말티스 미미 때문에 맘고생 심하게 했습니다. 당뇨합병증이 심하게 와서 병원에서 거의 가망 없다고 할 정도까지 갔어거든요.수술도 두번이나 하구요. 지금은 다행히 인슐린주사 맞으며 잘 지내고 있네요.
이런 글 볼 때 마다 남의 일 같지 않아 정말 맘이 아픕니다. 힘내세요...
오래오래 신동님옆에서 사랑많이 받을꺼에요.. 부럽습니다 .
님역시 기운내세요
저희 애들 다 모여서 잘지내고 있겠죠... 그리 믿고 보내야할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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