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6월 말쯤에 하이브리드 오너라고 적었었습니다.
차 출고 후 6개월 정도만에 대략 16500키로쯤 탔네요.
지난번엔 달리기 성능 위주로 글을 적었는데, 이번에는 이것저것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려 합니다 ;)
냉정하게 글을 쓸 요량이나, 혹여나 비방같은 댓글을 작성하신다면,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일단 차량 가격이 비싸다...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절대 비싸지 않습니다. 다만 중고차값이 폭락하므로 비싸게 느껴지는게 맞습니다.
차를 팔 요량이 아니라, 계속 타실거라면 새차사셔도 무방하고,
중간에 차를 바꾸실 요량이라면, 중고차를 사는게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구입한 옵션은 HDE-III 옵션인데, 카달록에 적혀있는 가격은 대략 2300선...
2월에 구입했을 당시, 영업사원 수당 외 할인 받은게 대략 350만원 정도입니다.
(보름후에 3월 조건 떴는데... 290만원 기본할인에 절규했지요, 게다가 3% 저금리 할부, 혹은 무이자도 있었으니까요.)
그럼 차량 구매가는 대략 1950만원.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 하이브리드는 취등록세가 없습니다. 물론 공채도 마찬가지이죠.
보통 신차를 구입하게 되면, 부대비용이 대략 차량가의 10%정도 붙는다고 보면 적당합니다.
물론 할부까지 하게되면, 할부 수수료가 포함이 되겠지요.
그 부대비용이, 하이브리드는 없습니다.
그럼 1950만원, 그것만 해결하면되지요.(2월기준)
지금은 MD가 나왔지만, 얼마전HD가 나올때까지 가장 많이 팔리는 가격대의 차량은 1600~700 만원의 차량이었습니다.
(신차를 대상으로 하는 샵에 있는지라, 가장 많이 나오는 옵션을 대충 알 수 있었습니다.)
1600만원짜리 HD를 구입한다고 했을때, 10%가 붙여지면 1760만원이 되는거지요.
HD는 중간옵션, 하이브리드는 선택사양 빠진 풀옵션...
만약 하이브리드를 HD와 같은 옵션으로 맞춘다면 2100만원 초반대에 이지팩이 있습니다.
최근엔, 제가 구입할 당시보다 할인이 더 되기때문에, 대충 비교를 하자면,
1760만원짜리 차량과 많이 받으면 거의 400만원까지 DC되는 1700만원짜리 하이브리드가 되는것입니다.
어라... 하이브리드가 더 싸네요?
네... 쌉니다, 그래서 중고차값도 확떨어지지요.
현실은 냉정합니다.
차량이 좋던 나쁘던, 사람들의 인식에 의해서 결정되는게 중고차 가격입니다.
제 차량이 구입당시 실제로는 1950이지만, 카달록에는 2300정도로 적혀있습니다.
지금 사람들 사이의 실 거래가(소매)는 대략 1400~1600선입니다.
6개월만에 크게는 천만원 가까이가 빠진 셈입니다.
물론 제가 실제로 손해보는건 대략 500선 정도겠네요.
이래서 제가 처음 말씀드린... 중간에 바꾸시게 된다면 중고차를 사라는 이유입니다.
신차도 물론 실 구매가는 굉장히 싸긴 하지만, 그래도 몇백 손해를 볼 필요까진 없다고 봅니다.
안전사양 및 옵션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이브리드를 가장 합리적으로 구매하는건, 이지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차에는 스마트키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웃긴게.. 가끔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나타라던가, 그랜져, 오피러스 같은 차종들은 LPi가 끝난다음에 잘만 시동이 걸리는데,
하이브리드는 시동을 거는 방식이 달라서 그런지, 혹은 다른 이유때문인지는 몰라도,
LPi 경고등이 점멸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키 온 상태로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는 경우가 꽤나 있습니다.
그럴바에는 그냥 키를 돌려서 시동을 거는편이 낫지요.
아참... 하이브리드는 키로 돌려서 시동을 걸더라도, 일반 LPi차량처럼 스타트모터가 구동되지 않습니다.
방식 자체가 다르기도 하지만 자동으로 LPi 경고등이 없어진 후에 시동이 바로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제 생각으로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옵션이라고 보는 바입니다.
- 여담입니다만, 버튼이 제네시스것과 같은걸 사용해서 그런지 이쁘긴 하더군요 ;)
점화플러그도 제네시스나 젠쿱과 동일한 것을 사용합니다.
전동접이 사이드미러 같은 경우는 이지팩에 포함되어있고, 시트는 완전 가죽시트는 아니네요.
콤비라고 해서, 가죽과 천이 겸해진 시트이고, 열선시트는 되지 않습니다.
그 외 USB 및 블루투스 지원 헤드(오디오)는 옵션으로 46만원에 있네요. 하이패스는 기본이구요 :)
오토라이트 라던가, 와이퍼 결빙방지 장치 같은건 없지만, 그래도 쓸만한건 다 들어가 있는 옵션입니다.
안전사양 같은 경우는, 에어백이야 커튼에어백까지 있고, VDC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이브리드 타면서도 차를 좀 험하게 몰고다니는 편이라... 전 VDC가 없는 편이 낫던데,
아무래도 보편적으로는 있는게 낫겠지요?
하이브리드에서 가장 말이 많은 ABS... 일반 차들과 개입 시기 자체가 틀립니다.
가장 어이없게 개입되는 시기는, 도로가 움푹 파진곳이 있다는 가정하게, 그곳에 진입하기전에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가,
움푹 파인곳을 지나가게되면, 바퀴가 그곳을 밟고 튕겨져 올라오면서 접지력을 잃었을때,
"양쪽바퀴 전부"에 ABS가 브레이크 압이 빠진 것 처럼 작동합니다.
EBD-ABS라는것은 각각 바퀴에 제동력을 달리하여 좀 더 나은 제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인데,
브레이크를 밟으면 전기모터가 역으로 회전하는 힘과, ABS가 걸리는 압력, 게다가 오작동된 EBD덕분에,
양쪽 바퀴 모두에 흐믈거리는 ABS가 걸리게 되는거죠.
그럼 어떻게 되냐면...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압 빠진 브레이크를 밟는 것 처럼 차가 쭉 밀려나게 됩니다.
그럼 이런 경우가 자주 있느냐... 자주 없습니다.
왜냐면 하이브리드는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차가 아니기 때문에, 자주 나타나진 않습니다.
제가 말한 위의 조건이 걸리려면, 아주 급격한 브레이킹을 해야되고, 약간의 고 알피엠을 유지한 상태이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속주행(100km/h)로 주행 시, 상황에 따라 1800~2200rpm 사이를 유지하는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반이상 L 기어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속에서도 주로 3~4천 rpm은 거의 유지하고 있는거죠.
게다가 급하게 가는경우, 90도 코너를 지날땐 거의 슬립을 내어 운행할 정도로 좀 격하게 운전하는 편이라,
아무래도 위의 경우를 자주 겪는가 봅니다.
정속주행시에는 저런 경우가 단 한번도 없었으므로, 그다지 나쁘다고 하진 않아도 되겠네요.
연비 문제...
보통 시내 주행시 보편적으로 7~8키로 정도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을인 100개씩 머릿속에 쓰고 다니면, 10~11키로도 나오더군요.
고속주행시야 어짜피 일반 LPG차량들도 연비가 잘 나오기 때문에, 크게 매리트는 없는듯 합니다.
100키로 정속 주행시 대략 12~15키로 정도 나오는 듯 하네요.
대신 화물차 뒤에 따라다니면서 80키로 정속주행을 하면... 상상이상의 연비가 나옵니다.
17.8키로 라는 연비는 그때 나오는거지요.
물론 가스 값 자체가 워낙 싸기때문에,
장애가 없는 일반인들이 가스차를 타기위한 수단으로 이용을 해도 괜찮지요.
소음문제...
저희 사장님댁에 차량이 2대 입니다. TG와 HD인데, 자주 번갈아가면서 타시구요.
요즘 일때문에 제 차를 타는경우가 심심찮게 있는데, 굉장히 조용하다고 하십니다.
물론 TG나 제네시스등, 고급세단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적어도 중형세단들과 비교했을땐 손색이 없다는거지요.
대신에 고속주행시 노면소음은 꽤나 올라오는 편입니다. 엔진음이라던가 풍절음은 거의 안들어오구요.
승차감...
이건 개개인의 취향이 다 달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분명한것은, 1300키로에 육박하는 공차중량을 지탱하려면,
아무래도 쇼버 및 스프링이 좀 단단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 HD보다 좀 딱딱하고, 지금 YF보다 부드럽다고 해야될까요? 그 중간정도라 생각합니다.
대신에 고속 코너링에서의 안정감은... 굉장한 편입니다.
예전 글에서도 밝혔지만, 상당히 튜닝된 터뷸런스를 탔던지라... 코너링에도 나름 민감하다고 생각하는데,
상상외로 잘 받쳐주는 하체덕분에 고속에서도 무난히 코너 진입을 하는편입니다.
오히려 배터리 덕분에 리어가 더 무거워서 접지력을 잘 잃지 않지요. 대신 지속적인 슬라럼시 롤링은 빨리 발생합니다.
리어가 한번 접지력을 잃기 시작하면 많이 날리구요.
출력은 예전글에서 말 했으니 따로 말씀들릴 필요는 없는듯 하구요.
D나 L 기어로 60키로쯤 가다가, 킥다운을 하게되면, 흡사 브이텍 터지는 것 처럼 밀어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순식간에 개입된 모터에서 올라오는 토크덕분이겠지요.
그 상태로 160까지 가속은 무난하구요(배터리가 어느정도 있다는 전제하에서) 195까진 조금씩 힘들어 합니다.
일단... 지금까지 두서없이 주저리 주저리 쓴 글이라 저도 헷갈리는 내용이 있긴 합니다만,
혹시나 차량 구입시라던가, 아니면 뭔가 궁금한 내용들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성실히 답변 해 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구요. 다들 즐거운 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