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단풍 구경을 떠나 봅니다
아내가 요즘 유독 무주 덕유산 쪽으로 빠져 있어서 덕유산 을 또 찾았습니다
두 달 동안 4번을 왔네요
이번 여행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 코스로
덕유대 국립공원에서 1박하고 덕유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숙소 구하기도 하늘에 별따기라는데 어찌 이렇게도 잘 구하는지 ㅎㅎ
날도 화창하고 자 떠나 봅니다
목적지를 향해 갈수록 점점 산이 알록달록해지네요
적상산 전망대를 제일 먼저 찾았습니다
날이 좋아 전망도 돟고 단풍 구경도 좋을 것 같아 바로 올라 왔어요
역시나 탁 트인 풍경에 이제 들기 시작한 단풍들이 알록달록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잠깐 구경하고 가시지요 ^^
형동생이 재미는 사진을 찍어 보겠다면서....ㅋㅋ
그렇게 한참을 단풍 구경에 빠져 있다가 숙소로 이동을 합니다
덕유대 국립공원 오두막집 원츄리입니다
뒤로 다른 집은 주차를 밑에 해야하는데 원츄리는 바로 앞에 차를 세울 수 있어서 짐을 실고 내리기에 좋습니다
내부는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
여기 원츄리만 복층이고 뒤로 다른 집들은 생긴건 비슷한데 단층이예요
짐정리를 마치고 산채을 나서봅니다
숲향기는 언제 맡아도 상쾌하고 기분 좋아요
한 달 전에 와서 찍었던거 같은데 또 왔네요 ㅎ
단풍이 들어가는 중인 나무의 색감이 정말 이쁩니다
넓은 잔디 광장에서 뛰고 달리고
여기서도 큰녀석은 막둥이한테 장품 맞고 날아가네요 ㅎㅎ
제일 많이 싸운데 제일 친한 두 녀석~
저렇게 손 잡고 걸어 갈 때는 참 이쁜데...
저녁은 불고기 많이 걸어서 인지 금새 한두그릇씩 뚝딱 먹어버립니다
덕유대 국립 공원이 좋은 점 중 하나가 장작불을 피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챙겨온 화롯대로 불을 피우고 막걸리에 파전와 도토리묵을 곁들여 봅니다
전 콜라만 마십니다 ㅎㅎ
담날 아침은 속이 풀리는 만둣국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퇴실 준비를 마친 후 어사길을 걸으러 나와 봅니다
가을날 참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천문관측 예약이 1시라서 부랴부랴 반디랜드로 향합니다
반드랜드 안에 천문관측관이 있어요
무주반디별천문과학관입니다
1시부터 관측 예약이 가능한데 1시 20분에 도착해서 갔더니 2자리밖에 안남아 있네요
다행이 사내녀석들만 보는걸로 해서 예약하고 나왔습니다
관측관 바로 옆에 눈썰매장이 보입니다
그냥 지나칠 녀석들이 아니죠
신나게 즐깁니다
설매는 리프트를 이용해서 자동으로 이동하고 사람은 걸어서 올라가야해요
그래도 썰매 안 끌고 올라가니 막 뛰어 올라갑니다 ㅎ
쉴 새없이 타더니 어느 순간 허기가 지나 봅니다
근처 매점에서 아이들이 먹고 싶은 걸로 골라서 사줍니다 ㅎ
그렇게 놀다 숙소로 이동을 합니다
이 날은 덕유산 자연 휴양림 물푸레2가 우리 가족의 쉴 곳입니다
어딜 봐도 나무가 시원스레 우뚝 솟아 있습니다
저녁은 두루치기에 부대찌개입니다
역시 육체적 활동을 활발히한 날은 숟가락의 놀림 다릅니다
그렇게 먹고 다시 반디랜드로 옵니다
숙소에서 반디랜드까지 35분정도 걸립니다
8시까지 와야하는데 5분정도 늦었습니다
다행이 입장하고 관측도 할 수 있었네요
아이들이 관측하는 동안 저는 밖에서 이것 저것 둘러 봅니다
사실 멋 모르고 제 입장권까지 끊는 바람에 ㅎㅎㅎ 관측은 못해도 천문대 내부 관람을 할 수 있어요
50여분의 관측을 마치고 나온 아이들~
진~~~~짜 진~~~~~~짜 재밌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나와서 별 사진들을 보면 이건 뭐도 저건 뭐고 아까 우리가 이거 봤다면서 막 이야기 하는데 정말 재밌었나 보다 싶네요
못 봤으면 큰일 날뻔 했네요 ㅎ
3D 관람은 관측전에 영상을 봐도 되고 후에 봐도 됩니다
밖에 나와서 하늘을 보니 별이 엄청 많네요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숙소로 돌아 오니 아내가 갓 구운 밤을 내놓습니다
가을밤에 후후 불어 먹는 알밤은 참 달달하지요
담날 아침은 전날 남은 부대찌개와 소세지입니다
서둘러 먹고 퇴실 준비를 합니다
집으로 오는 길....
아내가 갑자기 합천 해인사에 들렸다 가자고 합니다
급할 것도 없으니 핸들을 돌립니다
해인사에 도착~
조금 걷기로 하고 차는 입구 주차장과 해인사 주차장의 중간쯤인 길상암 주차장에 댑니다
걸어 가는내내 여기도 가을이 깊었구나 싶습니다
해인사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북적이지만 그래도 절이 주는 고즈넉함은 어느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유명한 팔만대장경입니다
얼마전까지 관람을 금했는데 요즘 다시 관람을 허용 했네요
나오는 길에 근처 기념품 가게에서 큰아들이 엄마에게 선물을 하나 사줬습니다
아내가 이쁘다고 좋아하네요
아들 키운 보람있다고 합니다
근데 아들아~ 내꺼는?
낙엽이 엄청 쌓여 있는 곳에서는 또 절친 둘이서 낙엽 던지고 놀면서 난리가 났습니다 ㅎㅎ
해인사에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다시 집으로 고고 하는데...
차가 막히네요 엄청
운전은 아내가 맡아서 하기에 난 잘 잤지만요 ㄷㄷㄷ
지는 해에 눈뽕도 당해가며 열심히 달려 집으로 왔네요
집에 가면 아내가 또 저녁을 차려야 하기에 오늘은 간만에 외식을 하기로 합니다
근처 식당에 들러 백숙과 파전으로 배를 채웁니다
집에 와서 아이들 씻기고 숙제 하고 짐 정리 후 잠깐 집 앞에 나와 맥주와 콜라를 즐기며 휴일의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
고맙습니다~
오빠들이 하는거 보고 따라 저러네요 ㅎ
(흑맥주 맛있겠네요. 잔이 꼭 맥주전문점에서 먹는듯한 느낌..ㅋ)
형수님과 아들 딸...
최상의 조합입니다...
밑으로 내릴수록 와~~ 하게 됩니다 ㅎㅎ
좋은사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행복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덕분에 눈이 호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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