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 선배님들 어떻게 해야 할지몰라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얻습니다.
저는 일단 식당에 종사하고 있는 매장 관리자입니다.
개요. 남1여1 아이2 가족손님이 오셨습니다.
손님이 주류와 음료를 주문하셔서 주류놓고 음료를 놓으려다 음료(뚱캔 335ml)를 쟁반에서 떨어트렸어요.
15cm정도의 높이에서 손님 손목에 떨어트렸습니다. 여자 손님이 아!!!!!!!! 하고 소리를 지르셨어요.
전 너무 깜짝놀라며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라고 먼저 여쭤봤습니다. 손님께선 아~~~ 여기 치료받고있는 손목인데 천천히 하시지 왜그랬어요 라고 크게 말씀하셨습니다.멍들었잖아요.라고 말씀하셔서 저는 거기에 한번 더 죄송합니다 정말죄송합니다 사과드렸습니다. 그러고 남편분께서 음료 다른걸로 바꿔 달라 하시면서 하시길래 제가 알겠다고 정말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크게 일이 벌어질꺼란 생각 못들었습니다. 그러고 여자분은 그후 게속 그부위를 누르고 계셨습니다. 정말 죄송하고 상처나거나 화상이였으면 저는 발빠른대처로 연고나 밴드 같은걸로 긴급처방 해드렸을거같은데 전혀 보이질 않으니 제가 아무 대응을 하지못했습니다. 그러고 계산하실때 남편분께서 오셨습니다. 사람이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해야할꺼아니냐? 라고 말씀하시길래 어..... 맞습니다. 아까도 사과드렸듯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까 언제했냐? 그게 사과냐? 정중히 해야되는거 아니냐? 이게 무슨 서비스업이냐 장사 이렇게 하면 안된다 이러면 다시 오겠냐? 여러 말씀을 하셨습니다. 일단 첫번째는 저의 잘못 이기에 제가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하고 문앞에 뛰어가 가실때 한번 더 고개숙여 사과드렸습니다.
3분정도 후 주방에서 일을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직원이 저를 부릅니다.
손님이 부르신다고 해서 바로 나갔습니다. "이거 어떻게 할꺼냐 멍들었는데 이거 한번 보세요 " 화를 크게 내시면서 소리지르셨어요 화나 신거 충분히 이해 합니다.
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보고 죄송합니다 저는 멍든게 보이질 않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정말 누가봐도 손으로 손목 1분간만 누르고있어도 남는 새끼손톱 만한 크기 연한분홍빛이라 그게 멍이라 생각을 안했습니다.
그렇게 말씀드리니 시력이 나쁘냐 색깔구분못하냐며 눈 안보이냐 는 등 반말과 인신공격을 하시길래 저도 거기에 갑자기 꽂혀서 말씀 가려서 하시라 반말하지마시고 인신공격하지마세요 저도 나이도 있고 그렇게 말씀하심 안됩니다. 이거 다 녹음 됩니다. 라고 말씀드리니 바로 태세전환하시면서 존칭써주시더라구요. 엄청난 신비인거 같네요.
그러고 나서 일단 저의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니 어떻게 처리해드리는게 더 편하시겠냐 라고 말씀드리니. 무조건 병원가서 치료받을거다 치료받아야 된다 그리고 정중히 사과를 해라.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90도로 고개숙여 사과드렸습니다. 그러므로 불구하고 계속 그게 사과냐 더 숙여라 서비스업 아니냐? 이래서 뭔 장사를 하냐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요즘은 손님한테 잘못을 했으면 넙죽엎드려야한다 라고 정확히 말씀하시길래 저도 제 성질에 못이겨 '적당히 하세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거기서 부터 언성 높아지면서 저는 분명히 사과드렸습니다 손님 이라 말씀드렸고 그 남편분과 여자분이 계속 그게 뭔사과냐 다시해라 더숙여라 넙죽 엎드리라 를 강조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서비스업은 손님에게 다 맞춰주고 하는거 맞습니다. 근데 전 그렇게 까진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저도 사람이고 누구보다 제가 더 소중합니다. 제가 그 잠시 남에게 넙죽엎드리고 하는 순간 저는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괴감에 빠져 더 이상 헤쳐나올수 없을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죄송하다 말씀드렸는데 왜자꾸 그러시냐 아까 나가실때도 분명히 앞에서 고개숙여 사과드렸다 하니 사람 뒷통수에 대고 애기하면 그게사과냐 말씀하시길래 제가 나중에 cctv돌려봤는데 분명 앞에서 인사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무시하시고 그냥 가셨습니다. 안쳐다보고 갈만큼 입구가 넓은것도 아닙니다. 그러고 언쟁이 난후 사장님께서 오셔서 일단 저의 잘못을 아시고 대신 죄송하다고 동생이라 생각하셔 달라고 괜찮으시냐고 물어보시니 진정한 사과를 받으러 다시 들어왔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바로옆에서 한번 더 90도로 사과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사과 못받겠다 일단 병원가겠다 그리고 내가 20년 이 동네 장사하는 사람들이고 뭐고 다안다 내가 다 소문낼거다 못가게 할거다 하시더군요.
정말 코로나때문에 영업제한에 피해를 많이보시는 사장님께 너무 피해를 끼쳐드렸네요.
제가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제가 원인을 제공했고 잘못을 했죠 근데 아무리 손님과 매장직원이라도 요즘 세상에 갑,을은 없습니다.
같은동네 살면서 어떻게 만날지도 모르고 왜 그렇게 까지 해야만 하는 걸까요?
가게 소문을 내니,못 가게 한다니 근처 사장들 한테 다 말한다는 등 그렇게 까지 하실필요 있을까요.
일단 그렇게 가시고 나서 문자로 다음날 새끼손톱크기만햇던 붉은 점이 엄지손가락 처럼 길게 퍼져서 사진찍어서 보내주시더군요. 멍도 저렇게 퍼지는건 첨봅니다. 사진도 보정하셨던데. 그리고 타박상과 염좌가 나오셨다고 하네요 병원에서 이틀에 한번씩 다나을때 까지 오라고 했답니다. 보험 처리 해달라네요. 그냥 해주고 말지 이거보다는 이렇게까지 보험을 악용하고 갑질하고 매장직원 무시하고 이런 사람을 그냥 보험처리로 끝내 버리면 너무 억울하고 크게 당하는 기분일거같네요. 이뿐만 아니라 동네에 뭐 소문도 다 퍼트린다고하니 이 동네가 말한마디가 무서운동네라 더욱 걱정이 큽니다.
어차피 보험처리를 해주던 안해주던 안좋은 소문은 낼 꺼고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까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건요약
1. 매장관리자인 제가 손님에게 음료 캔을 15cm가량에서 떨어트리고 바로 사과드림
2. 손님이 계산하시면서 사람이 잘못을 했으면 사과해야지 라고 말씀하셔서 아까 사과드렸듯이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말함.
그러니 정중히 하라고함.(처음엔 90도로 인사하는게 왜 정중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지 의아함)
3.퇴장후 3분후 다시 들어와 다시 사과해라 정중히해라.말씀하심. 그래서 다시 고개숙여 사과드림
4. 멍든거 봐라 하셔서 안보인다고 말씀드리니 눈 안보이냐 시력나쁘냐 색깔구분 못하냐 색맹이냐 는 등 반말과 인신공격이 시작됨.
5. 거기서 맞받아쳐 적당히 하세요 라고 말씀드리니 더더욱 소리지르고 일이 크게됨.
6.결국 끝까지 90도로 사과드렸는데 우리집 아파트도 바로앞이고 내가 이동네 20 년 살았는데 주위 장사하는사람들이고 우리 직원들도 우리동네 자주 밥먹으러 온다던데 모든 아는사람들한테 가지말라고 소문다내야겠네 라고 말씀하심.
7. 병원치료 받으시고 타박상,염좌 판단 받았다는데 멍든부위가 20배 가까이 커짐 사진보니 보정도 되어있었음.
8. 이틀에 한번씩 치료받으시러 간다는데 그냥 보험처리 해주기엔 너무 억울하고 어차피 보험처리해주나 안해주나 소문은 나쁘게 낼꺼 뻔함. 이 동네가 말한마디 무서운 동네라 심히 걱정 되는데 안좋게 이야기한다가 아니라 가지말라고 한다함.
글이 읽기 힘들어서...요약본도 써주심 좋을듯.
감사 댓 추천.
사람들은 사실 남일에 관심없어요.
그사람을 아는 이가 몇이나 있을까싶네요.
낮은 자세로 대하면 한도 끝도 없이 발광하는데
아주 싸늘하게 또는 분명한 열을 내면서 분노하면
눈치 보다가 알아서 객기를 거둡니다.
객기를 정리해주는 힘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소문을 내겠다 등등의 말에 위축이 되는 순간
상대는 귀신처럼 기세등등해지고
이런 저런 수작에도 태연하고 굳건하면
살포시 꼬리를 내립니다.
아무리 잘해도 무조건 나게 되어 있습니다.
모두의 비위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수많은 대상이 있으면 그 중에 일부는 뭘 해도 지랄하기 마련입니다.
할만큼 하고 아주 잘 해도 흠은 있고 결점은 있고 부족함은 있습니다.
완벽하게 다 맞춰 줄 수가 없습니다. 다 맞추려고만 하면 속이 썩고
화병 납니다. 그런 일정 부분의 불평은 어쩔 수 없고 듣는 겁니다.
잘 하고, 잘 해주고, 성실한 부분이 충분하면 그런 깍아내림을 견딥니다.
그 동안의 정성이 박하지 않았다면 역풍과 뒤에서의 공격을 버티어냅니다.
삿되게 구는 일부는 내치기도 하는 겁니다.
과도한 도발과 모욕에는 정당한 자기방어를 하면서 싸우기도 해야 합니다.
약간 더 나은 태도는 그런 애들도 너무 많이 미워하지는 말고
인간의 속보이는 얄팍함을 파악하고 태연히 제어하면서 다스리는 겁니다.
축적된 선이 부분적인 악의 도발을 알아서 뒤에서 방비합니다.
흔들릴 필요 없으며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의 손님들과 호의적인 손님들에게 전한 충실함, 배려, 친절이
자동적인 보호막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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