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 어머니랑 함께 경주 모다아울렛 가자고 해서 가는데
모다아울렛은 제가 직접 운전해서 가는 건 처음이라
“엄마, 어디로 들어가서 도는건 분명하게 아는데 어디서 돌아야하는지를 내가 모르겠네~” 하면서 가다가 멀리 어렴풋이
‘모다아울렛’ 팻말이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저기다 하고 뒷차가 너무 빠르게 붙어 오기에 깜박이 켜고 급하게 들어가려 했는데
뭔가 이상한거에요. 급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바로 논두렁 절벽앞에서요 ㅠㅠㅠㅠㅠㅠ
속도는 80이 넘어 있었어요. ㅠㅠㅠㅠㅠㅠ
그러고 바로 위 표지판 보니
‘모다아울렛 200m’ 라는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얼어 있으니
저희 엄니께서 여기 아닌거 같다. 좀더 가면 밑으로 내려가는데 있을거다. 하시는겁니다.
저희 엄니께서 눈치를 못 채셨더군요.
그래서. 침착하게 깜박이 켜고 차로로 들어가서 모다아울렛을 천천히 찾아 갔습니다.
그러곤 엄니에게 얘기했습니다.
“엄마. 우리 죽을 뻔 했어. 나 논두렁 쪽에 길 나 있는 줄 알고 그리로 들어간거야. 대박. 완전 대박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놀라시더군요.
제 동생 친구가 논두렁에 박혀서 일찌감치 이 세상 사람이 아니거든요.
제가 아직도 길눈이 어둡네요.
브레이크 잘 안 밟고 왱왱 속도 잘 내고 차선 이리저리 잘 바꾼다고 해서
이제 나 초보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전혀 아니었어요.
저 혼자도 아닌 제 어머니가 옆에 계셨다는 것에 오늘 더 놀랐네요.
전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데 저희 어머니는 잘못 되면 안되지요.
운전은 초보 베테랑 할것없이 겸손하게 해야하는 듯 합니다.
아휴. 그 때문인지 저녁내내 갈증나네요;;;
논두렁에 바퀴 빠진 추억이 나네예 *.*;;;
좋은 경험 하셨네요 그러면서 느는거지요 ~~
결국 지는 사고나서 차 하나 폐차 시켰으면서.....주차 잘하고, 속도 잘내는게 좋은 운전은 아니에융~~ 잘하면 좋지만
교통흐름 잘보고 방해 안되게 사고 조심하며 다니느게 좋지유~~ 어차피 80으로 달리나 110으로 달리나 신호 긴거 하나 걸리면 똑같이 만나는디~~ 추월차선만 조심히 피해 안주게 운행하면~~ 뭐....
그런데 사람 웃긴건 난폭 운전으로 차한대 날려먹었음에도 운전 습관은 똑같음...그래서 그 상사 차는 안탐...물론 지금은 퇴직 하셧지만
ㅁㅊ 진짜 논길옆으로해서 모다지나친다음 다시거슬러가야하는데 이게문제가 아니고...
특히 밤에가면 자살하러가는거라고 봐야죠
홈플러스에서 가는방향으로가는게 안전합니다
사고안나셔서 다행입니다
저도 그렇게가는건 위험했던...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