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중퇴한 XX국민학교 5학년 2반 담임이다.
힘든일 하며 살아 가는 널 보니 안타깝지만, 한편으론 질기게 버틴게 기특하구나!
네게도 하루하루 계획이 있겠지만, 모두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걸 알게야.
지나 생각해 보면 인생은 고통의 바다에 떠다니는 조각배처럼 이리저리 흔들리고 힘든게 사실이야.
니가 남들보다 좀 못한 판자떼기 잡고 몸이 반쯤 물에 잠겨있다 해도..남들배가 좀 크다해도 모두 힘들게 살아가고있어.
모두들 파도의 출렁임에 중심을 잡고자 노력하는데, 남의 배를 흔들어서야 되겠니?
그래봐야 니입에 짠물만 더 고일뿐이란다..
나는 곧 여행의 끝이지만.
너도 힘들면 중간에 쉬어도 괜찮아~ 손만 놓으면 편해진단다.
그럼 잘 지내렴...
쓸데없지만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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