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때면 켜놓고 보는 <이누야사> 시리즈. 실은 자기 전에 에피 하나씩 보는 습관이 든 적도 있다. (내게는 애니계의
물론 안 본 이들에게 살짝 정보 제공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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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TV 애니 <이누야사>의 사전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란마1/2><메종일각>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여류 만화가 다카하시 루미코. <이누야사>도 그녀의 작품으로 만화 원작 애니메이션이다. <- 알아보자 해놓고 알아낸 것은 이뿐!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다. 내가 보는 참을 수 없는 <이누야사>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을 하고 방황한다. 질풍노도의 사춘기에는 아이도 어른도 아닌 주변인의 입장으로 고민하고, 성 정체성의 혼란을 느낄 때는 자신이 여자일까 남자일까로 고민한다. 또 (요즘 자주 하는 고민이지만) 나는 왜 부자가 아닐까, 저 사람은 왜 나를 싫어할까 등의 고민도 살면서 흔히 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누야사의 고민은 무엇일까? 바로 “나는 요괴일까? 사람일까?”이다. 그 어떤 고민도 작게 만드는 이 정체성에 대한 고민! 인간과 요괴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떤 부류에도 완벽하게 속하지 못하는 존재다. 단순한 액션 판타지물과는 달리 주인공의 이러한 실존적인 고민은 애니를 보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요소가 될 거라 생각한다. 마치 나의 고민인 양 이누야사가 고민을 함께 하며 나의 일상까지 되돌아보고(좀 오버했다), 이누야사가 고민을 하면서도 밝게 웃고 씩씩하게 살고 수많은 요괴를 물리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면 살짝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두번째 매력은 '요괴물'이지만 두근두근 로맨스가 흐른다는 것.
이누야사와 키쿄우, 카고메의 삼각관계에 아니 나락이라는 요괴까지 얽힌 사각관계를 보고 있자면 이 섬세함은 혹시 원작자인 다카하시 루미코 아주머니가 여성이어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어찌 연결될지는 모르겠으나(^^) 아주 흥미로운 건 사실이다.
세번째 매력은 전통을 잘 살린 작품이다.
신사, 무녀, 전통식 복장 등 흔히 볼 수 없는 일본 문화의 상징이 등장시켜(요괴니 봉인이니 하는 것도 우리와는 좀 멀긴 하다) 작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보고 있자니 코스프레 하는 애들 좋
네 번째는 낯익은 목소리의 주제가도 좋다.
V6, 타키&츠바사, 하마사키 아유미, 아무로 나미에 등 일본 최고의 가수들이 부른 오프닝과 엔딩곡을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뭐, 딱히 좋아하는 팀이나 가수는 없지만 그래도 유명하신 분들이고 좋아하는 애니다 보니 음악도 귀에 쏙쏙 들어온다. 4기에서는 보아가 엔딩곡을 부르기도 한다(실은 검색해보고 알았다. 그게 보아였구나... 그러고보니~!)
자, 이제 본격 스토리를 (짧게) 소개해본다. 1기부터 차례대로 보면 되지만... 일 애니는 '시즌'이라는 말 대신 '기'라는 말을 쓰는 듯하다(낯설다).
전반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때는 혼란스러운 전국시대, 반인반수(반은 인간, 반은 요괴)인 이누야사는 사혼의 구슬을 얻어 완전한 요괴가 되고자 한다. 사혼의 구슬을 지키는 무녀 키쿄우를 만나 사랑에 빠진 그는 구슬의 힘을 인간이 되는데 사용하기로 약속하지만 구슬을 노리는 요괴 나라쿠의 음모로 키쿄우에게 봉인 당한다. 결국 이누야사와 키쿄우는 서로를 미워하게 되고 키쿄우는 사혼의 구슬을 품은 채 세상을 떠난다. 5백년이 흐른 오늘날, 신사의 딸 카고메는 우연히 우물 속으로 빨려들어 전국시대에 떨어진다. 요괴의 공격을 막기 위해 이누야사의 봉인을 풀지만 자신의 몸에서 나온 사혼의 구슬 때문에 오히려 공격을 당한다. 카고메가 실수로 사혼의 구슬을 깨뜨리자, 산산히 흩어진 구슬을 모으기 위해 카고메와 이누야사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사혼의 구슬을 노리는 요괴, 다시 모습을 드러낸 나라쿠(설명하려면 길다) 등으로 인해 그들의 여정은 순탄지만은 않다. 어쨌거나 반인반수 아누야사와 카고메 등 일행들의 사혼의 구슬을 찾기 위한 우여곡절 일파만파 엎치락뒤치락 흥미진진 기타 등등 여정을 그리고 있다.
1기 : 이누야사와 카고메의 만남, 그리고 여행
5백년 전 전국시대, 요괴 나라쿠의 속임수로 연인 키쿄우의 화살에 맞아 봉인된 이누야사. 500년 뒤, 그러니까 바로 현재에 살고 있는 카고메가 우물에 빠져 전국시대로 떨어지고, 이누야사는 카고메로 인해 봉인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흩어진 사혼의 구슬을 찾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 사이 나락의 모략은 계속되고, 여행을 하며 이누야사 일행은 사혼의 구슬이 생겨난 배경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좀 좋아하나? 으...^^
2기 : 점점 요괴의 피에 지배당하는 이누야사
나라쿠의 뒤를 쫓는 이누야사와 카고메 일행. 수많은 요괴를 만나고 함정에 빠지기도 하지만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난 이들에게 더 큰 어려움이 닥친다. 바로 이누야사의 메인 '무기'인 철쇄아가 부서진 것이다. 한편, 다시 살아난 키쿄우는 나락에게 쫓기다가 이누야사를 만난다. 애정이 모락모락 피어나던 카고메는 키요우의 등장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고 다시는 전국시대로 오지 않겠다 결심하고 현실로 돌아온다. 한편 요괴의 계략에 빠진 '반인반수'인 이누야사는 점점 요괴의 피에 지배당해가고 있다. 으….
3기 : 납치당한 카고메를 구하러온 이누야사!
요괴의 지배를 겨우 이겨낸 이누야사는 더욱 강해지기 위해 수련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카고메는 효네코족이라 불리는 고양이 일족에게 납치당한다. 그러니까 효네코족은 이누야사의 아버지와 싸워 패한 것을 이누야사 형제들에게 복수하려고 등장한 것으로 이누야사가 좋아하는(?) 카고메를 노린 것이다. 카고메를 구하기 위해 효네코족 성에 도달한 이누야사, 예상 외로 강한 그들의 힘에 살짝 밀린다. 으….
4기 : 나라쿠와의 치열한 싸움을 게속하는 이누야사
실로 가장 다양하게 이누야사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 시리즈다. 이누야사의 형인 셋쇼마루의 몸을 차지하려는 요괴 나라쿠. 하지만 이누야사가 ‘바람의 상처(이누야사의 주 무술 중 하나)’를 날려 이를 저지한다. 나락은 사혼의 조각을 이용해 봉인된 용병집단 7인대를 되살리고, 이누야사 일행과 7인대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진다. 으... 실로 남자다워지는 미소년 이누야사의 전투!
*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긴 흰머리에 빨간 외투(?) 입으신 이가 이누야사! 세라복 입은 아이가 카고메~^^ 그리고 요건 보너스! 주연이나 마찬가지인 요괴 나라쿠 공개! 으흐흐~.
출처 : http://blog.naver.com/tonichoi/70034875354
이누야사도 멋있었지만 저 여자캐릭터가 너무맘에들었다는 ㅋㅋㅋ
메존일각때가 전성기인듯...그때가 제일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