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애 학교에서 픽업하고
동네 쌀국수 집에서 저녁으로 쌀국수 한그릇 때리고
집으로 가려는 찰나 차 밑에 저게 뭐지?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버니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네요
시동을 걸면 움직일까?
하고 시동을 걸어도 꼼짝 안하고 저 상태에서 핸들을 왼쪽으로 돌리고 나가야 하는데 그러면 혹시라도 밟을까 싶어
버니를 쫓으려고 손짓 발짓 해도 꿈쩍하지 않네요
그러다 차안에 있는 스노우 브러쉬를 꺼내서 이걸 이용하니 드뎌 움직이네요!
그런데 내 앞차로 가서 또 타이어 옆에 자리를 잡고...
혹시라도 그 차 주인이 모르고 차를 휙 움직이면 버니가 그대로 압사 당할까봐 다시 내쫓고 또 쫓고 하길 반복
결국 길 건너 화단 있는 곳까지 우리 딸이랑 토끼 몰이를 안전하게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둘째랑 와이프는 둘째 방과후 스케쥴 마치고 오는 길에 이렇게 도나스를 한가득 사와서
달달한 디저트까지 마쳤네요^^
우리 멍멍이도 냄새 맡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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