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했던 내 인생에 대한 보상이란 미친 생각에....
난생 처음으로 구입한 폭삭망겐 CC 4motion...
인생 첫 차다 보니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이왕 차 사는거 외제차(독일3사) 사서 폼도 좀 잡고 여자도 꼬시고 싶은데 돈은 딸리고...
딜러가 5% 할인 해주고 며칠있다가 바로 출고 된다고 엄청난 혜택인냥 뿜어대는 말솜씨에 현혹 되어
"그래 폭스바겐은 합리적인 고객들을 위한 차" 란
자기위로와 함께 실물로 보지도 못하고 덜컥 계약한 나의 첫차.
차를 인수 받는 날.
실제로로 처음 봤을때 어찌나 이쁜지... 그 설렘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삼실 직원들이나 동네 사람들 주위에서 우와 우와 할때
겉으로는 애써 태연한척 했지만 속으로는 날라 갈것 같았죠. ㅎㅎ
계약 후 인터넷으로 곧 내손으로 들어올 나의애마를 폭풍 검색했을때
내장제가 싼티나고 내부 디자인이 거지 같다고 하는 평을 많이 봐서 걱정했는데
막상 실물로 보니 내부도 너무 마음에 들었던....
속으로 "역시 외제차 역시 외제차!!" 라며 기뻐했죠.
물론 지금 생각하면 오글거려 미치겠습니다만 ㅎㅎ;;;
하지만 주위사람들 한번씩 태워줄때면 항상 듣는 말들...
외제차가 옵션이 왜케 없어? 그흔한 스마트키도 아님...
외제차가 뒷좌석이 왜이렇게 좁고 불편해.
흑흑.. 그때마다 상처는 받았지만 그래도 다들 예쁘고 좋아보인다고는 했기에
상처는 ㅂㅂ2~
(위 사진은 해당업체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물론 제 차 사진이니깐 양해해주시겠...죠... ^-^;)
차알옷이지만 남들이 하는건 다 해보고 싶었고..
그래서 ECU 맵핑까지 했었네요. 달려라 붕붕~~
동호회에서 쉬프트다운도 배우고~ 카운트치는것도 배우고 ㅡㅡ;;; (이놈의 허세 ㅠㅠ)
물론 두번 다시 ECU맵핑 같은건 안할것 같네요. 안전운전이 제일인듯 합니다 ㅠㅠ;;
하지만 첫차부터 운전습관 더럽게 들어서 내 옆에 탄사람들은
무서워서 안탈려고 하더군요 ㅠㅠ;
"야야 브레이크 브레이크!!!" (제 입장에선 전혀 급브레끼가 아닌데...)
"야야 너무 빨라 천천히 가" (제 입장에선 전혀 빠른것 같지 않은데...)
고속도로에서 시비거는 차와 레이싱(?)도 해보고 ㅡㅡ;;;
모르는 차와 서로 미친듯이 달리다가 분기점에서 헤어질때 서로 비상깜박이로
재밋었다고 인사도 하고 -_-;;;
진짜 얼마되지도 않았지만 참 철없었던 것 같네요. 반성중 ㅠㅠ;;
그렇게 2년반을 넘게 함께 해왔는데 개인사정상 어쩔수 없이 차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외제차를 몰면 안되는 사정이 생겨서 ㅠㅠ;;
그리고 선택한 차는!! 바로 올뉴 말리부!!
왜 이 차를 선택했냐면.... 후기들이 너무 좋더군요.
쏘는것도 좋아하는 저 이기에 높은 출력에 헨들링도 좋고
단단하다고 하는 써스가 너무 매력적이였어요.
무려 출력이 253마력!!!! 제 CC는 맵핑해서 210마력인데!!!!
너무 기대한 나머지 기다리기 싫어 딜러랑 같이 출고장 가서 차를 받았답니다. 두근두근
(무슨 출고장에 입고는 됐는데... 탁송이 며칠 걸린다는건지 ㅠㅠ;;)
번호판 달러 구청으로 가는 길입니다.
제 말복이는 딜러가 운전하고~ 저는 제차 타고 뒷 꽁무늬 졸졸졸
딱 느낀점... 뒷태가 참.... 힙업 되어있어서 징그럽더군요. 속위 훤히 보이니 ㅡㅡ;;
구청에 등록대행업체에 도착하여 나란히 세워두고 찰칵!!
확실히 말리부 덩치가 큼직합니다.
이쁘기는 CC가 이쁜것 같고요 ^^;; 물론 취향이겠지만..
그래도 2번째 신차 출고라고 이번엔~ 직접 썬팅도 골라서 맡기고~
블랙박스도 골라서 맡기고~ 튜닝은 ㄴㄴ~ 순정이 젤 좋은것 같습니다!!
오빠 차 뽑았다 널 데릴러가~~
여친 모시러 ㄱㄱ~ 참고로 쓰레기 같은 데칼은 바로때버렸습니다. -_-;
미친 쉐보레 데칼 저걸 이쁘다고 달아놨는지 ㅡㅡ;;;
다행히 싸구려 데칼인지 아주 잘 떨어지더군요 호호호
흔히들 온라인 후기 보면 내부가 싸구려라고 하던데
(어째 제가 구입하는 차는 왜 전부 내장제가 싸구려라고 할까요 ㅠㅠ;)
제 눈에는 전혀 싼티 안나더군요;;;
흠 사진으로 보니 좀 싸보이긴 한듯도 하고.... ㅎㅎ;;
갠적으로 CC 보다 넓어서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화면도 씨씨보다 커서 마음에 들었고 터치감도 씨씨보다 좋아서 맘에 들었죠!!
핸들 크기도 스포티한게 딱 마음에 들었으나 저 버튼들이 싼티가 나더군요 ㅠㅠ;
고무 씌어놓은 버튼 ㅡㅡ;; 왠지 오래타면 닳아없어질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패밀리 오락기 조종패드 보는 느낌 ㅠㅠ
계기판은 흠.... 나쁘지않아 보이지만 운전할때 속도나 알피엠 볼려면 한참(?) 을 숙여서 봐야 해요.
이거 짜증나서 HUD 달까 고민 중입니다 ㅠㅠ;
뒷좌석은 정말 신세계더군요.
제 CC 보다 훨씬 넓은 뒷좌석 -_-;';
제가 엉덩이좀 빼고 다리모으고 있어도 저정도 여유 남음 ㅡㅡ;;
(참고로 전 183 위....너....(ㅈㅅ) 입니다....)
제가 뒷자리 앉을리는 없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이 앉았을때 좁다고 불평하지 않을거 생각하니
다행이다 싶더군요.
(씨씨 뒷자리 탄사람들 꼭 불평 한마디씩 해서 ㅠㅠ;;;)
거기다 뒷자리 열선도 있어요!!
허허.... 진짜 CC가 얼마나 옵션이 거지 인지 알게되었답니다. ㅠㅠ;;
앞자리 통풍시트도 너무 신기했고 ACC도 신기 했고 여튼 옵션 보면서
여친이랑 같이 우와 우와 감탄을.....
(근데 원래 중형차들 옵션이 다 이렇게 좋다면서요? ㅡ.ㅡ;;; 전 이제 알았음..)
트렁크는 뭐 씨씨도 넓었기에 큰 감흥 없었으나...
이 타이어 보고 이게 뭔가 싶었어요.
보니깐 이게 스페어 타이어더군요.
CC 에는 순정 동일 휠에 순정타이어 그대로 한짝이 있는데
여긴 뭐 이상한 맞지도 않을것 같은 타이어가 있네요 ㅡㅡ;
비상시에 이걸로 바꾸고 달리면 달릴수 있나요? 흠...
패들쉬프트 없는것도 씁쓸했는데 변속이 버튼입니다.
이거 진짜 불편하더군요. 덕분에 매뉴얼모드로 달릴일은 없을듯 합니다.
그리고 트렁크 힌지.... 이거 좀 너무해 보이더군요 ㅡㅡ;;
본네트도 가스(?)식이 아니고... 딱 느낌은 안보이는곳은 너무 원가 절감 한듯 합니다.
그래도 차값에 보험에 취등록세 까지 하면 4천정도 들어간 차인데...
세심한 곳에 대한 훠접함은 참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마음에 안드는점!! 차가 너무너무 시끄러워요!
그게 엔진음이 시끄러운게 아니라 경고음이 너무 시끄러워요.
최소 소리로 해도 조금 오버해서 화들짝 놀랄 정도로...
각종 센서 다 끌까 도 생각했지만 비싼돈 주고 넣은 옵션 안쓰기도 뭐하고 ㅠㅠ;
덕분에 엄청 안전운전 하는 습관이 생길 것 같은 장점도 있네요 ^^;;
마지막으로 시승기는 패스 하겠습니다.
솔직히 오랫동안 몰아본 차가 CC 뿐이라 계속 CC 랑 비교가 되는데...
정숙성이랑 옵션 그리고 내부 크기 빼고는
전부 제 CC 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아무리 폭삭망겐 이라하더라도 가성비 차 기본 성능은
국산은 절대 못따라가는 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제 CC는 떠나보내야 하고 말복이 한테 정을 줘야하는 입장이니
최대한 안전 운전 하며 조심히 운전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폭상망겐....함써먹어야겟네요 ^^
추천+1
놀래서 사고날까봐 두렵습니다 -_-;;
잘 읽었습니다 ㅊㅊ
출력, 옵션 빼고.. 다운그레이드를 하셨네요.
말리부 253 마력 왠지 뻥마력 같습니다;;;
아 동호회원들이 카레이서들은 아닙니다.
공도에서 카운트 칠일 없습니다~
휠이 너무 이쁘네여...탁 뗴서 제차에 달고싶은..ㅎㅎㅎ
무사고 기원합니다^^
근데 cc 너무 아깝네여~ 베이지시트도 엄청 이쁜데...
안운하세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