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부에 보내주신 보배님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2부를 많이 기다리시는데 제가 전공이 문과도 아니고 글재주도 없는데 부담이 팍팍....ㅠㅠ...
어쨌든 되는대로 2부를 써 보겠습니다. 원래 1부 보다 나은 2부가 없는데....
차를 받아왔죠....경매에서 차를 사는게 자동차에 관려된 제 버킷리스트중 하나였는데
일단 요건 달성입니다!! 스티커도 뗐습니다.
하지만 몰랐던건 경매로 사는 차는 임시번호를 안 준다는 거였죠.
차는 받아왔지만, 번호판이 없는 관계로 저기다 모셔두고, 밤에 몰래 아들넘을 뒤에 다른차로 따라오게 하고
조심조심 조용한 길로 탑니다. 따라오던 아들넘이 미친듯이 추월하면 이젠 나보고 커버하고 자기가 몰겠다는 신호 ㅠㅠ...
이렇게 3주를 기다리는 동안 메뉴얼 공부하고 (전 메뉴얼 다 읽습니다...이상한 사람이죠)
뭘 고치고 정비해줘야 하나 살펴보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전 비머빠입니다. 물론 포르쉐빠 이기도 합니다.
물론 굴러가는 모든 차들을 다 좋아하지만 뼛속은 저 두 메이커 뿐입니다.
하지만 비머는 저에게 왜 차를 운전하는게 재미있는 일 인지를 알려준 메이커 이지요.
제가 차를 좋아하는걸 아는 사람들이 신차나 비머에 대해 구입조언을 할때 전 그 사람들에게 먼저 물어봅니다.
"혹시 운전 하는걸 얼마나 즐겨요?" 좀 더 깊숙히 들어가면 뭐 끝도 없지만, 운전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비머가
가장 적합한 차라고 생각하고 추천해 줍니다.
비머는 묘하게 오감을 자극해주는 차입니다. 소리, 외관, 성능, 알수없는 만족감, 운전을 특별한 의식으로 만들어 주는 긴장감, 심지어 냄새까지... 막히는 출퇴근을 하던 뻥 뚫린길을 달리든 몸을 이리저리 던지면서 와인딩을 하든, 나와 이 골때리는 머신이 하나가 된듯한, 내가 뭔가 재미있고 보람찬 일을 하고있는 듯한 감각을 전해주죠. 심지어 신호대기중 손가락을 핸들을 대어 살짝 둘려줄때, 신호가 바뀌면서 핸들을 쥔 손에 힘이 살짝 들어가는 순간에도 흥분을 주는 차입니다..(이정도면 뭐 병이죠^^)
지금은 그런 원초적인 머신의 느낌이 많이 사라지고 망할 일본놈들과 게은른 미국넘들이 리셋해놓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어서 걍 무거운 쏘나타나 게으른 뚱뚱한 미녀 같은 차들을 주로 생산하는 정신좀 차려야 할 회사가 되었습니다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던 느낌이 요즘엔 아주 많이 떨어집니다. 뭔 전자장치가 이렇게 많아야 차가 가는건지ㅠㅠ.
이건 요즘 비머들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공격하지 말아 주세요^^
여차하고....3주 기다리는 동안 이차의 역사에 대해서 살짝 횐님들에게 말씀드리자면.
이차는 BMW 2002ti입니다. 3시리즈의 원조인 차입니다. 이전에 700라는 그 유명한 키드니 그릴이 없는 차를
원조로 보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넘의 키드니 그릴때문에ㅠㅠ...
이넘이 700가 되겠습니다. 나름 포스있습니다. 이차로 BMW도 부도위기에서 벗어나 2002를 생산할 여력을 가지게 되죠.
저 키드니 그릴은 700때 없어졌다가 2002에서 돌아왔습니다. 딜러들이 저 그릴을 원했다는군요 ^^
아랫넘은 저를 비머빠로 만들어준 BMW의 최고명작 E30/ 320i입니다
한국에 있을때 탔었는데 아쉽게도 처분하고 지금은 여기서 괜찮은 넘을 찾아서 사고 싶은데
년식이 있는지라 문제가 많은 차들이 대부분이고
E30M3 상태 좋은 놈은 가격이 성층권을 뚫고 이미 지구대기권을 벗어나서....ㅠㅠ
6천만원 부터 2억!!!!!!!(이건 개인적으로 미친 가격이라도 생각했는데 팔렸다는 소문이!!!)까지 합니다
핸들링과 코너링이 무엇인지, 빨리가고 싶으면 왜 브레이크가 좋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준 스승같은 차입니다.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이후로 비머신도가 되게 해준 차죠.
아직도 마음 한구석을 꽉 채우고 있는 넘입니다. 제가 타던차는 어떻게 됐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ㅠㅠ....
E30에 올라가있는 직렬 6기통 M20 엔진은 전문가들 사이에선 자동차 역사상 가장 뛰어난 6기통 엔진으로 평가되고 있는 엔진입니다. 얼마전에 주유소에서 꽤 괜찮은 E30 325쿱을 봐서 살려고 껄떡거렸는데 아~~~ 어르신 안 파시더라구요.
새차사서 35년 탔는데 이차랑 같이 죽을꺼라고....돌아가시면 연락 달라고 했습니다. 저보다 더 빠이신듯...^^
아래사진은 미국에서 유명한 Motor Trend 채널의 Chief Editor인 Jasom Cammisa의
E30 웨건입니다. Motor Trend 채널에서 E30325i 특집을 할때 나왔던 차입니다
역시나 관리상태 보소...저출력 스펙에도 불구하고 신형 340와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줬죠.
영어가 되시는분들에겐 추천하는 비디오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보면 현재일하고 있는 BMW 엔지니어들에게 E30라는 말을 하기 시작하면 그사람들이
폭력적으로 변하기 시작한다네요^^ 왜냐면 그런차를 만들수가 없어서...ㅠㅠ
자...다시 M3로 돌아와서.
E30M3는 비머의 첫번째 M3였죠. M인데도 4기통 엔진을 가지고 태어난 놈입니다.
나오자마자 모터스포츠를 평정한 모델이죠. 그당시 최고출력 238마력까지 나왔었죠
엠빠들에게는 신과 같은 차 입니다.
아 저 멍청해 보이지만 뭔가 뒤에 날카로운 송곳을 숨겨놓은듯한 모습...
저넘의 후속 모델이 제가 경매로 구입한 모델입니다.
그런데 사실 E36M3는 미국에 판매가 안될 모델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BMW가 위의 E30M3 모델을 미국에서 꼴랑 5000대 팔아서 BMW가 삐졌기 때문이었죠.
"미국애들 너네 들은 걍 물침대나 타고 다니삼.....니덜이 뭔 스포츠카???? 이젠 관심 끌꺼임...."
이렇게하여 E36M3는 초기에 미국판매를 안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BMW의 만행에 깊은 빡침을 느낀 한 그룹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미국 비머동호회입니다.
회비내는 회원만 75,000명이고(저랑 아들넘 포함) 회비안내는 눈팅회원 합하연 대략 40만명.
당근 전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동호회입니다. 다 통털어서. 비머빠들의 열정은 대단함.
이들의 파워나 조직성은 어마어마하여.....예를 들자면.
E46 바노스 시스템이 무조건 고장이 나서 앗세이로 교환해야하는 일이 무조건 생기자
BMW를 조져서 앗세이 대신 딱 고장난 부품만 따로 팔도록 만듬......
이 동호회 때문에 전세계 소비자가 바노스 고장난 부품만 따로 살수있게 됨.
자체 매거진 매월 발행 (Roundel) : 사진
매년 그 큰 미국에서 정모개최진: 무려 일주일 동안 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패블비치 콩코스에서 Legend of Autobahn이라는 콩코스 따로 개최.
그외에 미국에서 열리는 모터스포츠나 모터크로스 드라이버 교육의 가장 큰 서포터(전 틴 드라이빙 스쿨 강사입니다)
기타 비머에 관련된 일들중 소비자로서 지구상에서 가장 큰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죠.
여기서 잠깐 곁가지로 나가 비머동호회와 빠들의 열정과 참여도를 보겠습니다.
이번에 갔었던 Legend of Autibahn이라는 모임을 보면.
제목처럼 아우토반을 주릅잡던 비머, 벤츠,아우디 들이 모여서 하는 자동차 전시모임인데.....
앗??? 여기서 이상하게 포르쉐가 빠졌네요????? 이유는 나중에.
사진을 살펴보면
3200SC입니다. 5시리즈의 원조 모델이죠 저 관리상태 보소....
경치 좋은 니클라우스 골프장을 걍 빌려서 전시...차종별로.
2002를 떼로 모아 놨군요^^ 저 가운데 오렌지색 차가 제가 위에올린 차랑 같은차 일겁니다.
미국에서 아주 유명한차 입니다.
E30 M3와 타미야 1/10스케일 RC카를 같이 전시..관리상태에 주목^^
26년된 차들입니다
원조 6시리즈랑 (자주색) E28 5시리즈도 보입니다.
8시리즈는 뭐 기본이고.....
아까 나온 3200SC의 엔진룸...다시한번 관리상태~~~
Z8입니다. 이넘도 가격이 쭉쭉 올라가네요...옆에 E34 5시리즈 상태 보세요^^
Z3M 다시한번 저 미친 관리상태....자~~ 우리 나가서 차 닦아요~~~
그옆에 E46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아저씨는 양털시트^^
자세나오는 E30M3....우리 오너 아저씨가 뒤에 보입니다^^옆에는 635Ci
2002ti들만 쭉 세워 놨네요 다시한번 관리상태!!!!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비머입니다. 아직도 모델명을 잘 모르겠습니다
328 Pre war모델입니다. 2차대전 독일 파일럿들이 즐겨타던 모델이었죠
507입니다. 가격이 성층권을 벗어나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 다음날 열린 롤렉스 모터스포츠 리유니온이라는 레이싱 모임에
창고에서 찾아내 복원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507이 나왔었는데 전 놓쳤네요^^
BMW의 특이한 해치백 모델인데 별의 별 차가 다 나옵니다
네 M1입니다...M1. 바로 그 M1. 실차를 모는 것 만으로도 영광인 차죠.
E36M3의 엔진룸이네요 다시한번 관리상태!!!!!
오~~~~ 맥라렌 F1GTR입니다. 이런 차들을 협찬하게 만드는 미국 비머 동호회의 파워~~~
실물을 본 안구를 경매로 팔수있다는 바로 그차입니다. BMW의 12기통 엔진이 들어가 있죠^^
i8이나 i3는 뭐~~~고만 고만...
미국 동호회는 올드카나 E46까지의 모델들에 더 관심이 높습니다. 저도 따라 가는듯.
그래도 이놈은 멋집니다^^
동호회가 불러서 BMW에서 나온 M카들입니다.
비머 동호회들 차는 타이어도 자주 갈아서 미쉐린도 협찬!!!!
BMW에겐 가장 좋은 매스 마케팅 기회이기도 하죠
콩코스에서 1등 먹은 2002ti입니다.
BMW Z1입니다. 아시는 분 계시나요? 도어가 내려가면서 열립니다^^
와우 M2도 떼거리로....
데칼이 예쁜 M2입니다. 결국엔 저차와 똑같이 생긴녀석이 제품으로 오게되죠^^
저렇게 귀한 328가 세대나 한번 몰아보고싶은 차입니다.
그리고 뚜둥......
M4 GTS입니다. 워타 인젝션 기술이 들어간(뭐 신기술은 아니고 자동차에 처음 실용적으로 적용되었죠, 이전에
2차대전 폭격기들에게 쓰였습니다) 500대 한정생산 차랑입니다
반광 컬러가 포스를 뿜어냅니다~~~
시트...등이 뭔가 허전할꺼 같다는...시트값 좀 빼주려나?
실내는 그냥 저냥...카본 넣을수 있는 곳은 다 카본을 넣어서 차를 두드리면 골판지 소리가 나더군요^^
자기들 차쇼에 이정도의 협찬과 참여율을 끌어내죠...제가 올릴건 사실 아주 일부입니다.
이 모임엔 벤츠와 아우디도 나오는데 두 메이커 합쳐서 10% 미만.
열정으로 보면 비머 동호회를 따라갈수가 없죠, 특히나 아우디는 여기에 딜러가 나와서 차 팔고 있더라는 ㅠㅠ..
그런데 포르쉐는 어떻게 됐냐구요?
원래 같이 했었는데 뭐가 삐졌는지 같은날 다른 장소에서 하더군요 이걸...
이라고 하는데 얘들도 모이는 수준으로는 장난 아닙니다. 역시 비머와 쌍벽^^
다음날 라구나 써킷에서 열린 모임에 다시 모인 비머들....
여기 모인 차들의 80%는 이주일 일정으로 미국 각지에서 모인 차들이죠
왜냐면 콩코스 Week 바로 다음주에 비머 전국 동호회가 있었거든요^^
저 수많은 비머들을 보세요^^ 저기는 비머전용 주차장으로 비머 아니면 들어도 못가게 막아놨습니다.
그리고 비머가 있더라도 회원이어야만 하고 회원 이더라도 왜 내차가 여기 주차할수 있는지를 글로 써서
보내야하는 그 황당함을 다 거쳐야 세울수 있는 주차장 이었죠.
물론 저도 이걸 다 통과해 이넘을 저 주차장에 세웁니다
428 컨버터블입니다. 렌트카고 10일동안 잘타고 다녔습니다.
전 비머빠라 여행가도 비머만 빌리려고 합니다. 차는 뭐 그저 그렇습니다.
올해가 또 BMW 창립 100주년이 되는해라
이 모임의 특별협찬 업체로 선정이 되어 BMW는 자체 부스와 여러가지 차들을 전시하는데
라구나 세카의 광활한 모습과 BMW에서 끌고나온 역사적인 차들을 몇대를 살펴 보자면
라구나 쎄카 써킷의 그 유명한 칵스크류 에서 찍은 라구나 쎄카입니다.
뒷편으로 스크류가 있구요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으로 왼쪽 담장안에는 천막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이 참...풍광이 대단합니다. 왜 여기가 미국 아니 전세계 드라이버들의 성지인지 와보고 절실히 느껴씁니다.
살짝 감동적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여기까지 가는도로가 참 스펙타클 한데 산 꼭대기를 올라가서 그 산 꼭대기를 따라서
저멀리 태평양쪽과 안쪽의 사막같은 풍경을 보고 달리다가 분지안으로 써킷이 쫙 펼쳐지는데....아휴~~~
여유롭게 레이스를 지켜보는 사람들....저랑 와이프도 같이 껴서...^^
왼쪽에 타워 옆으로 아치가 보이시죠? 라구나 세카를 ps로 달리셨으면 알아볼수 있는 그 아치입니다.
실제로 가보니 저아치로 사람들이 써킷을 건너서 패독으로 들어가더군요.
레이싱 도중 안에 서있으면 귀먹는데 딱 1분 걸립니다 ^^
저기가 스트레치 바로전 허에핀이랑 그전 코너 입니다 스크류 다음에...
꺆~~~~~ 칵 스크류~~~~~
또 한장.....^^
1900년대 초반 레이싱카들이 레이스 하는 모습입니다.
무게중심때문에 두사람이 필수^^
이들의 레이스를 보고 있으면 미국인들의 자동차에대한 관심과 열망은
경의를 넘어서 존경 수준입니다.
Z4 레이스카
E92M3
이게 윌리암스 F1인가 그렇죠?
M1 GTR입니다. 전세계에 2대인가???
유명한 레이스 드라이버님께 사인도 받고...아 님 이름을 까먹었네요 ㅠㅠ...
언니도 예쁘고. 차 포스터도 예쁘고^^
E30M3 개구리....
이차는 IMSA GTP 시리즈에 참가했던 차 입니다.
저 귀한 M3들을 두대나...
3200CS 레이스카들 입니다.
이차는 2시리즈를 기반으로 2002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2002Homage라는 모델입니다.
아주 좋아요^^
아트카 들도 전시^^
다른 사진들도 많지만 여기까지만 올리겠습니다.
나중에 직찍 게시판에 올릴 예정입니다
다
자 이제 다시 본글로 돌아와서>>>>>>>>>>>>>
이렇게 BMW CCA의 빡침과 분노, 끝없이 몰려오는 항의 전화가 편지에 묻혀버린(?) BMW AG는
삐진 마음을 돌려서 M3를 미국에 팔기로 하는데........
이해할수 없게도 미국용 M3는 유럽형과 다르게 생산하는 2차 만행을 저지르게 됩니다.
유럽형과의 차이로는
1. 엔진을 M52에서 튠업한 S52를 얹음(240마력/ 유럽형은 268마력 나중엔 321마력 독립 스로틀)
2. 디튠 리어 디퍼렌셜(오래된 차들은 베어링이 잘 나감)
3. 5단 수동 (유럽은 6단....)나중에 타보니 6단이 절실하더군요 기어비가 5단 까지 가속위주 ㅠㅠ...
4. 플라스틱 허접한 헤드라이트에 워셔도 없음
5. 탑 스피드를 225키로로 제한(이건 뭐 풀면 되는데 기어비 땜시 거기서 거기일거 같음 ㅠㅠ)
6. 오일 온도계 제거
7. 원피스 디스크로터(유럽형은 두피스 Floating rotor) 등이 있는데
판매가격을 낮추느라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유럽형에는 있지도 않은 5단 자동까지(?^^) 넣었다는....^^
어쨌든 저사양 스팩에도 불구하도 판매는 상당히 좋아서(이시기에 미국이 돈이 넘쳐나던 시기이도 하죠)
M3는 이후에 꾸준히 미국시장에 출시하게 되고 차별도 법규로 인한 제한을 제외하고는 안하게 되죠.
이렇게 곁가지를 마치고.
드디어 번호판관련 서류가 도착해서 번호를 달게 됩니다.
이름을 Grisaia라고 지었는데 전적으로 아들 녀석의 의견을 따랐는데 나중에 무슨 애니메이션 게임이라는
얘기를 딸아이가 해주더군요...전 뭐 이름자체는 나쁘지 않아서. 그냥 두는걸로.
차를 인도 받은후 점검중 보니 저휠에 달린 타이어와 스펙이 순정이 아니란걸 알게되어
순정휠을 구하고 어차피 겨울에는 안 탈거라 여름용 스포츠 타이어를 껴줍니다 (미쉐린 Pilot Super Sports)
포스가 좀 더 나아진듯....
자세가 잘 나오네요. 년식이 있는차라 그런지 휠이나 타이어가격은 저렴한 편.
전 또 순정빠라....트랙 뛴 뒤라 타이어가 좀...ㅠㅠ
그 타이어는...겨울용인지라 이넘에게 이식합니다.
아주 잘 어룰립니다. 만족해요^^ 소유중인 E46 325Ci 스포츠 패키지 입니다.
재미있게 잘 타는 차 입니다. 옆에 BMW CCA 스티커도 보이네요^^
찍는순간 휜색 벨텁이 잡힙니다. 딸아이 차 입니다. 저차 이뻐요
성능도 괜찮고 내키지 않게 샀는데 생각보다 아주 만족하면서 타는 차 입니다.
이젠 엔진룸을 보면...
열나게 닦았는지, 원래 관리를 잘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깨끗합니다. 18년된 차라고는 믿어지지 않죠^^
정비일정을 리셋하기 위해서 모든 오일류와 디프오일 세는거 고쳐주고 그외엔 아주 약간의 전기적 문제가 있는데
반은 고치고 반은 내년에 고치기로 합니다. 엔진과 샤시 기타 부분은 빵빵 성능입니다.
브레이크는 살짝 마음에 안드는데 내년에 로터랑 패드(쿨 카본 생각중입니다) 같이 갈면 나아지겠죠.
외관은...
깔끔합니다. 자세히 보면 몰딩이 좀 낡아서 나중에 천천히 교환하려고 합니다.
두넘 같이 세워 놓고 한장....다 10년 넘은 차들이지만 저에겐 무지하게 애착이 가는 차들입니다.
실내는 전주인이 어떻게 썼는지 거의 2년정도된 차 수준....
저 시트 관리상태 보세요^^
카세트 테잎입니다....ㅎㄷㄷ 다행히 CD체인져(^^)는 트렁크에 있더군요.
그런데 90년대 비머들이 사운드가 참 맑고 좋아요^^ 물론 하만 카돈이 들어 있었습니다.
깔끔합니다. 아주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저 핸들은 너무 노티가 나서...
알칸타라 핸들과 기어봉으로 업그레이드 해줍니다......아주 만족^^
시프트 유격이 넘 길어서 숏 시프트 키트로 바꾸어 줍니다.
정비를 끝내고 차의 진정한 성능을 느껴보기위해 트랙으로 향합니다.
아들녀석은 19번
저는 981번입니다. 981 GT4의 샤시 코드네임 입니다.
애니메이션 덕후답게 추월할때 놀릴려고 스티커도...
저거 만든다고 트랙데이전 잘 시간에 안자고 만들어서 붙였다고 자랑스럽게......휴~~~~
아들녀석이 세션후 들어오는 중입니다.
아주 아주 좋아하더군요 차 잘나간다고!!! 진짜 잘 샀다고..
BMW 325랑은 55마력(물론 그때도 빨랐었음...겁이 없음) 차이 이지만 토크빨이 차이나 많이 나나 봅니다. 절대출력은 그룹중 꼴찌였지만 토크가 저알피엠에서 확 튀어나와서 숏트랙에서 진가가 나오더군요.. 그날 같은 그룹에서 제일 빠르더군요 포르쉐 트랙데이라 포르쉐들이 많았는데 심지어 터보s도 있었는데
정신없이 추월하더라는.... 아무리 초보자들이 많아도 보통 마지막 세션엔 차빨이 좀 나오는데
겁없는 아들녀석은 걍 닥치고 추월입니다~~~~
브레이킹은 좀 개선이 필요하지만(정비 문제인듯) 운동성능은 E30시리즈와 거의 비슷한 더 잘 다듬어진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나 코너나 코너 진입전 원하는 위치에 차를 놓기가 아주 편하고 일정수준의 롤을 허용한 이후에는 아주 기가 막히게,예측가능하게, 기분 째지게 돌아가 줍니다. 좀 더 밀어보지? 하고 비웃는거 같기도 하고...ㅠㅠ
이차 달리는걸 보고 있으니 왜 아직도 E36랑 E46가 트랙이나 클럽스포츠를 주름잡고 있는지 이해가 갑니다.
미국엔 고속이 필요없는지라 일정 속도에 얼마나 빨리 도달하는냐와 코너링 브레이킹이 관건인데.
이넘은 연식에도 불구하고 이 세가지를 지금 기준에서도 아주 충실하게 만족시켜 주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차가 만들어진 목적에 맞게 장거리는 좀 안 맞습니다.
일단 기어비가 가속위주라 크루징에는 안맞고 운전하기가 약간 좀 물리적으로 힘듭니다
피로도가 다른 차들보다 좀 더 빨리 올라옵니다.
이런 단점은 사실 차의 특성이므로 단점이라고 할수도 없죠 그렇게 설계되고 만들어진 차이니까.
이차는 제게 아직 신차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제 겨우 천키로도 안탔고
아직 여러가지 정비나 차에대해 배우고 알아볼 부분이 많이 남았죠.
이 과정을 통해서 차에대한 애증(?)과 존경심을 차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천천히 쌓아가는거죠^^
이차도 제가 사랑하는 다른 90년 차들과 마찬가지로 저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할겁니다.
다음 내차소개 티져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GT4형님 멋지십니다
ㅊㅊ
얼마전까지 E30에 꽂혀있었는데....구하기도 힘들고 ㅠㅠ
몇달전 대전에서 2002 보고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있는걸 보고 헉하고 놀랬던 기억이 ㄷㄷㄷ
담에 한국오시면 꼭뵈요^^
제가 나가게 되면 한번 보죠^^
궁금한게 E90 328I가 북미에는 많이 보이나요 ??
여기 한국에선 M3보다 안팔렸거든요 ㅎㅎ
올드카(?) 가지고 계신분들 보며 궁금했거든요. 저렇게 관리하시는 정성을
봤을때는 노하우같은게 있을것 같아요. 20년 넘은 차량이면 부품가지고 있는
업체가 드물것 같아서 그렇거든요. BMW예전 차량은 연식은 오래되어도
다소 투박해 보여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네요. 새로운걸 알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죽겠더군요..그 포드가 삐까번쩍한게 아직 굴러다니는구나..하는..
주말이라 동네 자동차동호회 모임도 하고 있었는데..전 호스슈랑 기타등등 구경한다고 일정에 쫓겨서 자세히 볼수없었는데..
삐까번쩍한 자동차를 큰 공터에 주차시켜놓고..차종불문 서로 이야기 주고받으면서 한쪽에선 바베큐 구워먹고..하면서 노는거 같았습니다..엄청 부러웠죠..
울나라 동호회모임엔 잘 안나가는게...튜닝 엄청하거나..여자이거나..비싼차에만 관심갖을뿐이라.. -_-;;
뭐랄까 자동차 모임인데 자동차가 주가 아니라...재력이나 미모가? 주가 된듯한 느낌이랄까..
암튼 부럽습니다..
와이프가 이민이라는걸 결사반대!수준으로 싫어해서....-_-;; 아쉬울따름이네요.
그때 봤던 포드가... 모델 T였습니다.. 1908년에 출시를 시작한...^^;;;
호텔 투숙객중에 차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나와서 사진을 찍었었네요.. 2대나..왔었어요..
1대는 가려고 가는데 퍼져서..동네 미케닉도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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