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생애 첫 애마 라세티프리미어 입니다^^[20]조회 13,694 | 추천 70 | 2009.05.15 (금)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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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식 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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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차량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학교 졸업하고 1년간 알바해서 500만원을 모았는데 운이 좋게 중소기업에 취업이 돼서
모아두었던 돈 계약금걸고 아직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도움없이 100%
제 힘으로 구입한 제 생에 첫 애마입니다~ 첫 애마이고 혼자 힘으로 마련한 만큼 더욱
애정이 많이가는 녀석입니다~ㅎㅎ 제 라프 이쁘게 봐주세요
- Q. 애마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황당한 사건, 사고가 있나요?
- 라세티 코너빨이 좋다는건 대충 다 아는 얘기일 겁니다.. 야밤에 영등포에서 집으로 오는길에 강변북로에서 동부간선도로로
빠지는 급커브 길이 있잖아요.. 시각이 오후 11시정도 였으니 차가 그리 많지도 않고 요즘 강변북로에 카메라도 거의 다 철거해서
뻥뚤린 도로에서 속도내고 달리기엔 그만이죠.. 그 날도 어김없이 속도를 좀 내면서 달리면서 동부간선도로로 빠지려는데
차도 없고 라프의 코너빨을 믿고 속도를 많이 안줄이고 한 70~80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코너 진입전에 도로에 자갈과 모레가
조금 깔려있는 걸 보긴했지만 크게 신경쓰지않고 급하게 돌아 나갔죠.. 1/3 정도 돌았을까요.. 뒷바퀴가 쓸리면서 왼쪽 가드레일쪽으로
슬립을 한겁니다.. 당황할 겨를도 없이 핸들을 반대로 돌렸더니 차가 요동을 치면서 왼쪽 본넷부분이 가드레일 쪽으로 돌아가고
또 반대로 돌리면서 악셀을 밟았더니 겨우 안정을 찾고 정상주행을 했지요.. 아마 그상황에 브레이크를 밟았으면 정말 가드레일 뚫고
나가서 물고기밥이 되었겠지요.. 근데 웃긴건.. 처음으로 겪는 일이라 이게 드리프트라는 거구나~ 이런생각이 드는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기분이 짜릿한겁니다 ㅎㅎ 그러고 한 5분쯤 있었나.. 갑자기 부모님.. 당시의 여자친구 얼굴이 떠오르면서 나 죽을뻔 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섬찟 하더군요.. 그 일이 있은 이후론 아무리 코너빨좋은 라프라도 절대로 급커브를 돌지 않습니다..
순간의 짜릿함도 좋지만 안전운전이 최고인것 같습니다ㅠㅠ 모두 안전운전하세요^^
추천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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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참 멋진 차량입니다.
포스 쩝니다 사고없이 잘 타시길...
차 성능을 떠나서, 언제나 안전운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