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그렌져 IG 3.3  풀옵션 뽑아서 타고 있습니다.  메인카로는 토요타 3.5 차량을 타고 있고요.

토요타 3.5 엔진을 워낙 좋아하기에 렉서스 ES 350 을 뽑으려 했는데 너무 구가다 같고 옵션이 구려서

이번엔 현대차를 한 번 믿어보자 하고 그렌져 3.3을 뽑았죠.

옵션으로야 토요타를 사정없이 강간해 버리는데 차량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엔진 미션이 토요타보다 후지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군요.

가장 마음에 안 드는 것이 가속시 엔진음이 토요타 엔진처럼 카랑카랑한 순수한 기계음이 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보일러 처음 켜질 때 나는 소리처럼 부우웅~하고 둔탁한 소리가 나는 것이네요.

엔진에서 정직한 기계음이 나야 하는데 보일러 켜질 때 처럼 부하걸리는 소리가 마치 무슨 전자음처럼 들리는 데

부드럽고 묵직하게 깔리면서도 카랑카랑한  토요타 V6의 정직한 기계음과 달리 무슨 전자효과음처럼 엔진소리가

나는 것이 감성적인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 하네요.

살짝만 엑셀을 밟아도 토크와 마력이 높아서인지 금방 의도한 속도에 다다르기는 하는데 그래서인지

엑셀을 얼마 밟지도 못 하고 그냥 탄력주행만 하게 되는 - 그러니까 운전재미를 별로 느끼지 못 하는 상황입니다.

풀악셀 했을 때 맹렬한 엔진회전음으로 (비록 비엠이나 포르쉐같은 배기음은 아닐지라도) 운전자에게 가속쾌감을 전해주는

토요타의 엔진과 달리 현대차의 3.3엔진은 그냥 속도만 빨리 다다르게 하는 가전제품을 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현까 아니고 현대에 상당히 호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며 실제 IG 3.3 오너임을 밝혀 둡니다.

현대차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역시 자동차의 본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토요타보다 못 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다만 편의장비가 휘황찬란해서 운전편의성과 만족도는 상당히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성비에서 렉서스를 압살한다고 생각해서 구매했지만 자동차의 본질적인 만족도 면에서는 한 수 아래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군요.   토요타와 현대가 서로의 장점을 보완해서 차를 만들면 기똥찬 명차가 나올 것 같군요.

제가 엔진회전질감을 상당히 중시하는 사람이란 걸 이번에 그렌져 사면서 느꼈습니다.

엔진음과 회전질감이 좋은 메이커로는 어떤 브랜드가 있을까요?   페라리 포르쉐 이런 명차들 말고 대중차 중에

이 쪽으로 전문인 메이커 좀 알려주세요.  다음 차 구매때 참고하고 싶습니다.

아, 가솔린 V6만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