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수입차 업계가 소형차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수입 '경차'를 보기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은 7만4487대, 이 중 2000㏄ 미만의 수입차가 절반(3만8888대)을 넘었다. 하반기에도 폭스바겐 ‘골프’, 벤츠 ‘A클래스’ 등 수입 소형차들이 한국행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수입차 판매 목록에 경차가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국에서 다양한 모델의 경차를 판매하고 있는 폭스바겐, 토요타, 혼다 등은 당분간 경차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수입 경차는 독일 다임러 AG의 경차 브랜드 스마트의 ‘스마트포투’가 유일하다. ‘스마트포투’는 2인승으로 국내의 대표적인 경차 ‘모닝’보다 전장이 90cm 작다. 엔진도 1000cc 미만으로 취·등록세 면제, 책임보험 할인 등의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판매가격이 2490만~2790만원으로 '모닝'의 최고가 모델(1318만원) 2대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스마트포투'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달에 20여대가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차 수입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이다. 해외에서 싼 가격에 판매되는 경차도 국내로 수입하면서 세금과 통관 및 운송 비용, 수입업체의 이윤 등을 합치면 가격이 높아진다. 일본에서 1500만원대인 경차도 국내에 들어오면 2000만원이 넘어간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입차 관계자는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2000만원대 수입 소형차도 이익률이 매우 낮다”며 “경차를 들여오고 싶지만 한국에서 2000만원대에 경차를 판매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의 경차 크기 규제도 애로요인으로 꼽는다. 유럽에서 스파크, 모닝과 함께 경소형차(supermini)급에 있는 차도 국내에 오면 경차로 분류되지 않아 경차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모델이 피아트 ‘500’이다. '500'의 전폭은 1640mm로 국내 경차 기준인 1600mm 보다 40mm 커 소형차로 판매되고 있다. 비슷한 이유로 폭스바겐 ‘업’도 수입되면 소형차로 분류된다.
이 관계자는 “경차 자체가 이익률이 낮고 대부분 내수용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이제 한국 시장에서 수입 소형차가 고급형을 중심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경차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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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1600은 넘으니까요. 곧 2천만원 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시 못하는게 국내 경차의 경쟁력입니다. 가격이 비싸다.. 물론 비싸졌습니다. 800~900에 구입 할 수 있던 경차인데.. 천이 넘어가죠. 하지만 흔히 말하는 1500 이상의 경차는 거의 판매 안됩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이 없죠. 1100 정도가 대세 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경쟁력은 상단한 편입니다. 특히 인테리어에서 주는 장점이 큰 편이죠. 수입차량들이 이정도 갖추려고 하고 또 수입원이 외제차 특수 노리려면 2천 중후반에 들어오기 딱 좋습니다. 그러니깐 피보죠.. 솔직히 컴팩 세단도 럭셔리 브랜드 아닌 이상 외제차는 경쟁력이 없습니다. 그 중심에 수입원의 가격 책정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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