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빅3' 가운데 맏형 격인 현대모비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만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매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모듈부문 수익성이 둔화된 영향이 컸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미래 수익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이 다른 부품사보다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7% 감소한 1조367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8% 늘어난 16조8180억원이었다.
반면 현대위아와 만도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2450억원, 1722억원으로 전년대비 2.6%, 12.4% 증가했다. 현대위아와 만도의 상반기 매출 역시 각각 8.7%, 11.6%씩 늘었다.
현대모비스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모듈 수익성이 둔화된 때문이라는 분석이 업계 평가다.
상반기 현대모비스 모듈 매출은 13조30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3.7% 늘어난 결과로 모듈부문 매출 증가폭이 전체 매출 성장폭을 1.9%p 상회했다.
상반기 현대모비스 매출 확대의 원동력도 여기 있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듈사업 부문에서 해외공장의 생산량 증가와 모비스가 납품하는 미국 크라이슬러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반기 모듈부문 영업이익률은 6%로 전년 동기대비 0.7%p 하락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부문 순수모듈 판매확대는 현대모비스 마진율이 하향하는 근본 이유"라며 "특히 크라이슬러 생산호조로 모듈부문 매출이 확대돼 평균마진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기 힘든 미래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비용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부품과 첨단 전장부문 부품 연구개발을 동시에 추진중인데 당장 이 부문 연구개발 성과는 매출과 수익으로 연결되기 힘든 상태다. 반면 현대위아와 만도는 시간을 두고 수익으로 연결되는 사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낮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국내공장 생산물량 감소와 초기 비용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안정준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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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겠지
이놈들은 딱지가지고
거져 돈 끌어모어
쓰레기 대표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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