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동차 품질 보증 제도를 강화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이를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자동차 판매자가 일정기간 품질을 책임지는 '삼포(三包)법'을 시행했다. 이는 '수리, 교체, 반품을 책임진다'는 뜻으로 일종의 애프터서비스(AS) 정책이다.
삼포법 시행에 따라 자동차 결함으로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 판매자는 법이 정한 서비스를 해야 한다. 고객들은 차량 구매 후 60일(3000km)이내에 주요 부품에 결함이 발생하면 차량을 무상교환할 수 있고, 2년(5만km)이내에는 교환 및 반품, 3년(6만km)이내에는 무료수리를 받을 수 있다.
업계는 AS부담이 커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삼포법 시행을 계기로 판매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올 1~8월 판매량이 6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현재 중국에 등록된 자동차 업체가 70개를 넘고 있는데 현대차는 이번 정책이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업체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품질 보증에 따른 비용이 상승하겠지만 모든 업체에 적용되는 것이어서 현대차에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품질이 낮은 소규모 업체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우리에게는 점유율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투싼ix', '산타페'에 대해 5년(10만km) 동안 무상보증을 해주고 있으며, 이는 삼포법보다 보증기간이 길다. 또 지난달 중국질량협회가 발표한 '고객품질만족도조사'에서 3개 차종이 각 차급에서 만족도 1위에 오르는 등 품질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중국 현지에선 이번 정책으로 로컬 업체 간 통합이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자동차는 최근 25억달러에 젠쟝(Zhenjiang)을 인수했다.
김남이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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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월급을 현대에서 주는가?
국내 좀 신경 써주셈...
호구새끼들도 적당히 사라 사람대접 못받는거 쪽팔리지도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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