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아 니로(북미형)
기아차 니로가 미국시장에서 아이오닉 대비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어 주목된다.
7일 미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니로는 지난 달 2188대가 판매돼 같은 기간 1406대가 판매된 현대차 아이오닉 대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니로는 상반기 누적 판매에서도 높은 격차로 아이오닉을 따돌렸다. 니로의 상반기 누적판매량은 1만2658대로 아이오닉이 기록한 4881대 대비 38% 높은 실적을 보였다.
[사진] 북미형 현대 아이오닉 블루
니로의 이러한 높은 인기는 최근 세계적인 SUV 수요 증가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스티브 코소브스키 기아차 미국법인 상품담당 매니저는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2년 한국 본사 측에 연료효율이 높은 크로스오버 개발을 요청해왔다”며 “니로는 프리우스, 볼트, 리프 등의 경쟁 차종과는 차별화가 강조된 차”라고 밝혔다.
니로는 국내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니로의 누적 판매량은 1만131대를 기록한 반면, 현대차 아이오닉은 2359대가 판매 되는데에 그쳤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전용 카파 1.6 GDi 엔진과 32kW급 모터 시스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와 조합된다. 시스템 출력은 141마력, 최대토크 27kg.m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9.5km/ℓ 에 달한다.
여기에 SUV 특유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은 아이오닉 대비 높은 강점으로 꼽힌다. 토요타 프리우스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는 아이오닉과 달리 SUV를 고려하는 많은 고객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다.
한편, 기아차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서보원 이사는 지난 스토닉 사전공개 행사에서 “니로는 기존 보유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모델”이라며 “소형 SUV라고 하기에는 차체 사이즈가 크지만, 스토닉의 윗급 모델로써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본 기사의 저작권은 데일리카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프리우스가 있는데 아이오닉 사겠니?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