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생활공간 지향, 운전 즐거움도 놓치지 않아
BMW가 미래 이동성에 대한 방향성을 담은 비전 i넥스트 비전 컨셉트를 공개했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새 컨셉트카는 연결성, 전기화, 자율주행 기능을 고루 갖추고 '바퀴 달린 생활공간'을 지향한 것이 특징이다. 크로스오버 외관과 미래 지향적 실내 디자인은 향후 운전의 즐거움이 어떻게 생겨날 것인지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앞모습은 BMW의 새 디자인 정체성에 따라 대형 키드니 그릴을 이었으며 디지털을 형상화한 패턴을 새겨 첨단 이미지를 표현했다. 필러를 얇게 처리하고 윈드실드를 지붕까지 이어 개방감을 높였다. 도어는 앞뒤가 양옆으로 열리는 수어사이드 방식을 채택해 높은 공간활용도를 강조했다. 직경 24인치의 대구경 휠은 공력성능을 확보해 효율을 높인다. 외장의 리퀴드 그레이노즈 쿠퍼 색상은 보는 각도에 따라 구릿빛이나 장미색을 나타내는 게 특징이다.
실내는 자율주행을 감안해 거주공간으로 꾸몄지만 운전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기 위해 스티어링 휠을 마련했다. 앞좌석은 개별 시트로, 뒷좌석은 벤치 시트로 구성해 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천, 목재, 크리스탈 등을 활용해 거실 분위기를 구현했다. 대시보드엔 계기판 역할의 모니터와 다양한 컨텐츠를 표시하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내년부터 양산차에 적용할 인공지능 기반의 인포테인먼트와 제스쳐 컨트롤 등의 편의품목도 준비했다.
동력계는 모터만 구동해 달리는 순수 전기차다. 주행모드는 운전이 가능한 부스트(Boost) 모드와 자율주행 이지(Ease) 모드를 제공한다. BMW 수석 디자이너 반 호이동크는 "비전 i넥스트는 미래 자동차에 대한 또 하나의 다음 단계를 의미한다"며 "보다 지적인 자동차가 인간의 삶을 더 쉽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BMW는 새 컨셉트카를 내달 초 열리는 2018 파리모터쇼에 출품하고 오는 2021년 양산차로 선보일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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