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노인의 숫자가 10만명당 37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 이명수(자유선진당) 의원이 25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65세 이상 노인은 10만명당 37.1명에 달했다.
이는 비교 가능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국 평균(12.3명)의 3배를 넘는 숫자다.
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에 이어 룩셈부르크 21.5명, 폴란드 18.4명, 그리스 15.9명, 미국
15.7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사망자가 적은 나라는 영국 5.9명, 스웨덴 6.6명, 독일 7.2명, 노르웨이 7.4명, 네덜란
드 7.6명 순이었다.
이 의원은 "정부에서 노인복지시설 주변 지역을 `실버존'으로 지정하고 있으나 공원이나
게이트볼 등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은 실버존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며 "지역 환경
과 시설의 특성에 맞게 실버존 설치 기준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