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절반 무게로 시속 350㎞ 주행..참가만으로도 기술력 인정
연간 팀 운영비 수천억원 불구 광고.홍보 효과 의문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세계 최고의 자동차 레이스 포뮬러원(F1)의 사상 첫 국내대회인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국내 최초로 전남 영암에서 열린다.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로 불리는 F1은 자동차가 보여줄 수 있는 기술력의 총화로 불린다.
그만큼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이 이 자동차 향연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이번 F1에는 12개팀에서 모두 24대의 경주용 차량이 출전한다. 르노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페라리, 마세라티 로터스 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팀을 참가시킨다.
이들은 자신의 기술이 세계 최고임을 입증하기 위해 차체뿐 아니라 초고성능 엔진을 직접 제작한다.
시속 350㎞로 달리지만 무게는 드라이버를 포함해 620㎏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다. 국내 경차의 무게가 1천200㎏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깃털' 수준이다. 차체가 첨단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된 탓이다.
사고가 나더라도 드라이버가 다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특히 핵심 기술인 엔진은 2.4ℓ이면서도 최고출력이 700~800마력에 달한다.
이 때문에 F1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그 회사의 기술력이 검증된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강하다.
▲ 지난 3일 서울에서 시범운행한 F1 모신
하지만 F1에는 국내 자동차 업계는 단 한 군데도 참여하지 않는다.
세계 5대 완성차 업체로 꼽히는 현대기아차조차 관심을 전혀 두지 않고 있다. 그나마 르노삼성차가 모기업인 르노의 출전으로 분위기 띄우기에 한창일 정도다.
왜 국내 업체는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불리는 F1에 무관심한 것일까.
가장 큰 이유로는 재정적인 면을 들 수 있다.
F1팀을 운영하는 데는 매년 3천억~4천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보고 있다. 차체를 제작하는 것에도 큰 비용이 들어가지만 핵심기술인 특수 엔진 제작 비용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는 운영비와 드라이버 관리 비용도 포함된다.
이번 대회가 유럽 업체 위주로 치러지는 데서 볼 수 있듯이 일본과 미국도 F1에는 냉담하다. 실제로 일본의 혼다와 도요타는 한때 F1팀을 직접 운영했지만 비용 문제로 지난 2008년과 2009년 각각 발을 뺐다.
비용 대비 광고 효과도 우리 자동차 업체의 참가를 머뭇거리게 하는 요소다.
이는 과거 혼다와 도요타가 F1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혼다는 F1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술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고 그 결과 일반 완성차 시장에서의 판매에도 상당 부분 재미를 봤다.
하지만 도요타는 엄청난 재정을 쏟아붓고도 우승을 못하면서 기술력의 집약체라는 F1에서 두각을 못 나타내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고 말았다.
이런 상황을 목도해온 국내 업체들은 당장의 비용도 생각해야 하지만 그에 수반되는 판매 및 광고효과에 반신반의하는 것이다.
국내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19일 "F1 참가는 고급 브랜드화의 기회"라고 그 효용성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우리 차 업체는 대중 지향적인데다 비용 투입 대비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가 모터 스포츠의 불모지라는 현실도 작용하고 있다.
F1이 세계 3대 스포츠로 불리기는 하지만 우리 국민의 관심을 끌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라는 것이다.
전남이 사활을 걸고 F1을 유치했지만 그에 대한 국민적 반응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의 근시안적인 태도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당장의 광고 효과만 생각해서 투자를 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진정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로 성장하지 못한다는 논리다.
F1에서 자웅을 겨루는 경주용 차가 미래 기술력의 산실이고 양산차에도 결국에는 적용될 기술이라면 당장의 손익계산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대림대 김필수 교수는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자동차 업계도 F1이 마니아들만의 잔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극한 기술에 도전하고 이를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키려는 인식의 전환이 아쉽다"고 말했다.
▲ 영암 F1 경기장
출처 - 연합뉴스
물론...엔진이나 미션 등은 다른 튜너가 해야겠지만...
그당시 현대가 월드랠리 출전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오우 노우~~
흉기는 기술이 안
돈은 현캐와 ge가 있어 그닥 어렵지 안아용~~
관심이 없으면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게 기업의 홍보 아닐런지...
기업이란게 투자대비 광고효과를 생각하겠죠
토요타 에프원 철수 했지만 나스카는 꾸준히 투자하고 있죠 자기들 생각엔 나스카는 투자대비 광고효과를 본다고 생각했겠죠
작년 미국 소나타 광고료만 2000억 투자 했습니다
토요타는 미국에 광고비용은 상상 초월입니다
에프원은 페라리 벤츠같은 팀은 1년 예산5천억 써고 하위팀은 천억으로 살림 꾸미는 팀도 있습니다